조글로로고
일부 환전상, 피싱조직 범죄에 가담…한은의 관리 '허술'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3월26일 08시01분    조회:283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전국의 환전상 수가 1천400곳에 이르렀지만 관리·감독은 허술해 일부 환전상이 피싱조직의 범죄자금을 중국에 보내는 창구가 되고 있다.

보이스피싱 피해자에게 뜯어낸 돈을 환전상이 받아뒀다가 이를 위안화로 바꿔 피싱조직의 중국 계좌로 송금해주는 식이다.

환전상의 불법 거래 적발이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데도 관리·감독을 담당하는 한국은행의 검사는 요식행위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전국의 환전상 수는 1천392개로 1년 전보다 116곳 늘었다.

환전상은 지역 농협과 새마을금고가 환전업무를 할 수 있게 되면서 2009년 1천424개(연말 기준)를 정점으로 2012년 1천207개까지 줄었으나, 2013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최근 들어 환전상이 빠르게 늘어난 것은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데다 내국인의 환전상 이용도 활발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내국인은 환전상에서 외화를 팔 수만 있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하루 2천달러 이내에서 외화를 살 수도 있다. 일부 환전상들은 은행보다 유리한 환율 제시하며 손님을 끌어모으고 있다.

환전상에 대한 규제는 갈수록 느슨해지고 있지만 관리·감독은 미흡한 수준이어서 이들이 환치기 등 불법 거래에 더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얼마 전에는 이른바 '몸캠피싱' 조직에 가담한 환전상이 환치기 수법으로 금융당국의 눈을 피해 300억원을 중국에 송금한 사실이 드러나 이런 우려가 더 커졌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4일 화상채팅을 하며 찍은 음란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수법으로 1년도 안 되는 기간에 760명에게 20억원을 뜯어낸 몸캠피싱 조직원들을 붙잡았다.

이들이 몸캠피싱으로 챙긴 돈을 금융당국의 눈을 피해 중국에 있는 주범에게 보내려고 이용한 것이 환전상이다.

환전상이 국내에서 일하는 조선족 동포에게 피싱으로 뜯은 돈을 주면, 조선족 동포가 그만큼의 위안화를 인터넷뱅킹을 통해 환전상의 중국 계좌로 보내는 환치기 수법을 썼다. 환전상은 이렇게 받은 위안화를 다시 중국의 사기조직 계좌로 송금했다.

지난 14일에는 서울시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환전소를 운영하는 중국 동포의 의뢰로 50억원을 중국에 불법 송금한 20대 여성이 검거되는 일도 있었다.

◇ 매년 20%만 현장 검사…한은 "수사권 없어 한계"

서울 명동이나 남대문 등지의 환전상은 대부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소액 환전을 하지만 중국 동포가 밀집한 대림동, 가리봉동 일대에서 환치기가 성행한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몸캠피싱 사건을 수사한 한동수 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1팀장은 "환전소는 외환 송금 업무를 할 수 없고, 단순한 화폐 교환만 할수 있는데도 일부가 실제로는 환치기 업무를 하고 있다"며 "피싱조직이 환전소를 이용해 범죄 수익금을 자유롭게 유출해도 감독 당국의 제재를 전혀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환전상에 대한 외환검사권은 한국은행이 갖고 있다. 관세청은 인천공항과 부산항 등 개항장 내 2개 환전상에 대한 검사권만 있다.

그러나 한은의 환전상 검사는 장부만 살펴보는 식의 요식 행위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게다가 매년 전체 환전상의 20% 정도만 뽑아 현장 검사를 하는 식이어서 관리 사각지대에 놓이는 환전상도 상당수다.  

한은은 수사 권한이 경찰에 있기 때문에 환전상 관리에 한계가 있다고 항변한다.

한은 관계자는 "수사권이 없는 한은이 할 수 있는 것은 환전상 등록과 등록취소, 서류 증빙 등의 행정적 조치"라며 "정상적인 환전업무가 아닌 환치기 등 불법행위는 경찰 소관"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경찰과 한은 사이 제대로 된 정보 교류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환전상이 불법 외환거래와 관련한 유죄 판결을 받더라도 경찰청이 한은에 명단을 넘겨주지 않는 이상 해당 환전상의 환전업무 등록은 유지된다.

환전상은 2006년 전까지는 인가제로 운영됐지만 지금은 간소한 등록 절차를 거치면 외국인도 쉽게 환전상이 될 수 있다.  

환전상은 서울에 611개(43.9%)가 몰려 있으며 호텔숙박업소가 겸영하는 환전상이 490개로 가장 많다. 개인 환전상은 434개, 백화점·마트 등 판매업소가 겸영하는 환전상이 197개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중국질병예방통제쎈터는 을 발표했다. 목전 전세계 신종코로나페염 전염병이 심각하게 류행하는 태세가 여전히 지속되면서 올해 여름철 우리 나라 남부 성에 여름철 독감 류행고봉이 나타났고 올 겨울과 다음해 봄 신종코로나페염과 독감 등 호흡기 전염병이 겹쳐 류행할 위험이 나타날 수 있다. 독감은 백신으로 예방할 수...
  • 2022-08-25
  • 장장 40일에 달하는 ‘삼복’ 불볕더위가 지나갔다. 이는 여름이 끝내 우리 곁에서 떠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복날이 지나간 후 아이들은 일상생활에서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할가? 복날이 끝난 지금 아이에게 무엇을 먹여야 할가? 우리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단백질섭취를 증가해야 날씨가 무덥고 땀이 많이 나면 체내의 단...
  • 2022-08-25
  • 8월 12일 훈춘시영안변경파출소 민경들은 돈 18000원을 사기당했다는 장녀사의 제보를 받았다. 조사에서 민경들은 범죄혐의자 고모가 피해인에게 파가이주시 좋은 아빠트를 분배해준다는 리유로 사기를 친&nbs...
  • 2022-08-25
  • 화목한 이웃 문화 널리 발양자치주 창립 70돐을 맞아 화목한 이웃 문화를 한층 더 발양하고 당과 군중의 융합을 촉진하며 공동으로 건설하고 다스리며 공유하는 관할구역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25일, 연길시 건공가두는 제1회 ‘이웃 문화절’(睦邻文化节) 가동식 및 자치주 창립 70주년 행사를 조직했다.이날 활동은 연...
  • 2022-08-25
  • 기자가 룡정시 문화텔레비죤방송관광국에서 료해한 바에 의하면 8월 27일과 28일,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70주년 경축 계렬행사 및 룡정 제12회 '중국조선족백종절(농부절)'이 비암산문화풍경구에서 열리며 룡정인민들은 팔방의 손님을 진심으로 초청하여 비물질문화유산 공연을 함께 감상하고 문화의 향연을 함께 즐기에 ...
  • 2022-08-25
  • 2022년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기념일 휴가에 관한 통고 규정에 따라 올해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기념일 휴가배치를 아래와 같이 통고한다. 자치주 창립 기념일 휴가일을 9월 5일(월요일)로 조정하며 9월 3일(토요일), 9월 4일(일요일)은 정상적으로 휴식한다.  이 기간, 각 단위는 당직사업을 강화하여 정보가 원활...
  • 2022-08-25
  • [연변 24일 속보] 연변주 신종 코로나 폐렴 발병상황에 관한 통보   8월 23일 0-24시, 연변주에서 새로 증가된 본지방 확진병례와 무증상 감염자는 없다.   최근 전염병 발생지역에서 려행이나 거주한 적이 있는 인원은 즉시 주동적으로 당지 사회구역(촌툰) 혹은 질병예방통제기구에 보고하고 요구에 따라 해당...
  • 2022-08-24
  • "은행카드번호가 틀렸다구요? 틀림없는데... 왜 동결됐죠? 얼마를 저축해야 동결이 풀리죠?" 일전 물을 사러 모 슈퍼에 들어간 화룡시공안국 민경은 슈퍼주인 리녀사가 통화하는 소리를 듣고 즉각 경각성...
  • 2022-08-24
  • 연길시쾌속공공뻐스(BRT)가 8월 28일 개통된다. BRT 정류소를 재편성했기에 부분적 공공뻐스로선을 아래와 같이 조정한다.   1. BRT플랫폼의 4선, 6선, 16선, 24선, 29선, 35선, 37선, 38선, 39선,&...
  • 2022-08-24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