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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캠피싱 피해자 '죽음 문턱에서 살아왔습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3월30일 09시30분    조회:3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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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 사이트에서 특정 앱 깔도록 유도
-앱 깔리는 순간 돌변, 돈 요구
-몸캠 피싱, 누구나 당할 수 있는 일
-돈 입금으로 끝나지 않아, 신고해야..

■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 (몸캠 피싱 피해자 어머니)

여러분, 혹시 몸캠 피싱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알몸으로 화상채팅을 하자고 유도해서 그 동영상이나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을 합니다. 그리고는 돈을 뜯어내는 수법이라는데요. 이 때문에 한 대학생이 자살하는 일이 며칠 전 있었고요. 지난 8월에도 30대 남성이 같은 일로 자살을 했습니다. 작년에는 8,000여 명으로부터 50억 원 상당을 뜯어낸 조직이 경찰에 잡힌 일도 있었죠.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사회문제로까지 불거졌는데 이 몸캠 피싱 피해를 겪은 한 고등학생의 어머니가 ‘이건 쉬쉬할 일이 아니다, 반드시 세상에 알리고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인터뷰에 나섰습니다. 이 어머니 지금부터 직접 만나보죠. 어머님, 나와 계세요?


◆ ○○○> 네.

◇ 김현정> 그러니까 아들이 몇 살 때 벌어진 일입니까?

◆ ○○○>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 김현정> 어떻게 이런 화상채팅을 하게 된 거죠?

◆ ○○○> 우연히 그냥 랜덤채팅이라는 것을 하게 됐는데요.

◇ 김현정> 랜덤채팅이 뭔가요?

◆ ○○○> 학생들 사이에서는 다들 알고 있는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그냥 일반 채팅이라고 하더라고요.

◇ 김현정> 일반 채팅인 줄 알고 채팅방에 들어갔는데, 그런데 어떻게 하다가 알몸채팅이 된 거죠?

◆ ○○○> 얘기를 하는 중에 여학생이랑 얘기를 하게 됐고 사진을 보여주면서 ‘오빠, 오빠’ 하면서 친하게 지내자고 얘기를 하니까 자연스럽게 얘기를 하는 중에 자기 사진을 보여주고 ‘오빠도 보여줘라’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한 거죠.

◇ 김현정> 친해지고 좀 자연스럽게 대화가 오고 갈 즈음에 요구를 하는 거군요. 문자 채팅만 하다가 화상카메라를 이용해서 하자?

◆ ○○○> 그렇죠, 서로 편하게 얘기를 할 수 있도록 무료 채팅 프로그램을 다운 받아서 편하게 얘기를 하자.. 그런데 보내준 그 프로그램을 받는 순간 저희 아들 전화기에 있던 모든 정보가 다 그쪽으로 전송을 됐다는 걸 나중에 알았죠.

◇ 김현정> 휴대전화로 영상채팅을 하도록 유도를 하고 휴대전화에서 앱을 다운받는 순간 악성코드가 심어진 거군요.

◆ ○○○> 네, 맞습니다.

◇ 김현정> 그 악성코드 이용해서 휴대전화 안의 모든 내용을 다 들여다본 거고요.

◆ ○○○> 네. 프로그램을 다운받아서 (그 사람이) 전화번호와 영상을 받은 순간 사람이 돌변을 해서 바로 협박이 시작됐어요, 그날 밤부터. ‘지금 바로 이 계좌로 입금을 시켜라’라고 했는데, 아직 아들이 어리다 보니까 입금시키고 이런 걸 잘 몰라요. 그래서 ‘입금하는 방법을 모른다’고 했더니, ‘편의점에 가면 바로 입금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얘기를 하는 바람에 겁이 나니까 자기가 가지고 있는 현금을 들고 1시간, 2시간을 입금을 시키러 새벽에 뛰어다녔더라고요. 저는 그 사실을 몰랐다는 게 너무 미안한 거죠.

◇ 김현정> 고등학생이 무슨 돈이 있다고 자기 돈을 털어서 입금을 해요?

◆ ○○○> 있는 돈이라도 무조건 먼저 보내면 일단은 전송하지 않겠다, 이런 식으로 협박을 하니까.

◇ 김현정> 일단 성의라도 보여라는 식으로 돈을 계속 긁어모은 거군요. 그 일이 있었다는 거는 어머님은 후에 아신 거고요?
 
◆ ○○○> 그렇죠. 정말 아차하는 순간에... 제 아들이 ‘엄마, 사실은 죽고 싶었어’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 김현정> 사실은 고등학생이 아닌 대학생 1명이 며칠 전에 목숨을 스스로 끊었습니다, 똑같은 사건으로.

◆ ○○○> 그렇지 않아도 그 사실을 알고 저도 고민을 하다가 바로 사이버수사대로 아이를 데리고 갔는데 그날 경찰 분이 하시는 말씀이 바로 전날도 똑같은 일로 다른 학생이 옥상에서 투신하려는 것을 겨우겨우 설득해서 데리고 내려왔다고 하시더라고요. 잘 왔다고.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도 굉장히 많은 학생들이 피해를 당했다는 걸 나중에 알았고요.

◇ 김현정> 어떻게 아셨어요, 어머님?

◆ ○○○> 수사 받는 과정에서 거기에 계시는 형사 분이 ‘너희 학교 학생들이 왔었다’라고 말씀을 해 주셔서 알았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이게 어디 그 학교만의 일이겠느냐, 이 생각을 하시는 거예요.

◆ ○○○> 그렇죠. 그리고 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당하기 때문에 너무 쉽게 노출이 돼 있어요.

◇ 김현정> 들으시는 분 중에는 이런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어요. 알몸을 상대에게 보여주는 이런 채팅은 이거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느냐. 아주 특수한 사람들, 아주 일부의 이야기 아니냐. 혹은 유별난 사람들 얘기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거든요.

◆ ○○○> 아닙니다. 오히려 그런 생각들 때문에 더 창피해서 노출을 못하는 건데요. 사실은 누구나 당할 수 있는 그런 일이에요. 저도 직접 저희 아들 채팅 영상, 카톡을 다 봤거든요. 그냥 자연스럽게 얘기를 하다가 아이들 사이서에는 랜덤채팅이 아주 흔해요. 어느 사이트라고 말만 들어도 다 아는 아이들이 많아요.

◇ 김현정> 그러니까 아이들이 굉장히 많이 쓰는 채팅방에서 아주 평범한 아이들이 채팅을 시작한 건데, 이 피싱이라는 것이 본인도 모르게 사실은 당해서 피싱인 거거든요.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이런 일을 당한다, 이 부분을 주의하라는 말씀이세요.

◆ ○○○> 네, 맞습니다.

◇ 김현정> 그래서 사건을 직접 겪어본 분으로서 우리 청취자들께 꼭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고요?

◆ ○○○> 저는 지금 저희 애한테 동의를 받고 이 인터뷰에 응한 건데요.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많이 알려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요. 이런 일이 있을 때는 한번 입금시켜서 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저도 수사 받는 과정에서 알았는데 무조건 경찰에 신고를 해서 알려야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조금씩, 조금씩 돈을 준다고 해서 끝날 일이 아니라, 돈 떨어지면 또 협박하는군요?

◆ ○○○> 그렇죠. 저희 아이 같은 경우에는 바로 협박을 하고 안 되니까 아이 지인들한테 바로 동영상을 유포했어요. 그리고 걔네들은 일단 입금 끝난다고 되는 일이 아니고 지속적으로 한 번 더, 한 번 더 해서 해가지고 수 천 만원도 뜯어낼 수 있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거든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아들도 잘 보살펴주시고요. 오늘 용기 있게 인터뷰해 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 ○○○>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 몸캠 피싱 피해 고등학생의 어머님이세요. 만나봤습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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