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몸캠피싱 피해자 '죽음 문턱에서 살아왔습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3월30일 09시30분    조회:307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채팅 사이트에서 특정 앱 깔도록 유도
-앱 깔리는 순간 돌변, 돈 요구
-몸캠 피싱, 누구나 당할 수 있는 일
-돈 입금으로 끝나지 않아, 신고해야..

■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 (몸캠 피싱 피해자 어머니)

여러분, 혹시 몸캠 피싱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알몸으로 화상채팅을 하자고 유도해서 그 동영상이나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을 합니다. 그리고는 돈을 뜯어내는 수법이라는데요. 이 때문에 한 대학생이 자살하는 일이 며칠 전 있었고요. 지난 8월에도 30대 남성이 같은 일로 자살을 했습니다. 작년에는 8,000여 명으로부터 50억 원 상당을 뜯어낸 조직이 경찰에 잡힌 일도 있었죠.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사회문제로까지 불거졌는데 이 몸캠 피싱 피해를 겪은 한 고등학생의 어머니가 ‘이건 쉬쉬할 일이 아니다, 반드시 세상에 알리고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인터뷰에 나섰습니다. 이 어머니 지금부터 직접 만나보죠. 어머님, 나와 계세요?


◆ ○○○> 네.

◇ 김현정> 그러니까 아들이 몇 살 때 벌어진 일입니까?

◆ ○○○>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 김현정> 어떻게 이런 화상채팅을 하게 된 거죠?

◆ ○○○> 우연히 그냥 랜덤채팅이라는 것을 하게 됐는데요.

◇ 김현정> 랜덤채팅이 뭔가요?

◆ ○○○> 학생들 사이에서는 다들 알고 있는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그냥 일반 채팅이라고 하더라고요.

◇ 김현정> 일반 채팅인 줄 알고 채팅방에 들어갔는데, 그런데 어떻게 하다가 알몸채팅이 된 거죠?

◆ ○○○> 얘기를 하는 중에 여학생이랑 얘기를 하게 됐고 사진을 보여주면서 ‘오빠, 오빠’ 하면서 친하게 지내자고 얘기를 하니까 자연스럽게 얘기를 하는 중에 자기 사진을 보여주고 ‘오빠도 보여줘라’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한 거죠.

◇ 김현정> 친해지고 좀 자연스럽게 대화가 오고 갈 즈음에 요구를 하는 거군요. 문자 채팅만 하다가 화상카메라를 이용해서 하자?

◆ ○○○> 그렇죠, 서로 편하게 얘기를 할 수 있도록 무료 채팅 프로그램을 다운 받아서 편하게 얘기를 하자.. 그런데 보내준 그 프로그램을 받는 순간 저희 아들 전화기에 있던 모든 정보가 다 그쪽으로 전송을 됐다는 걸 나중에 알았죠.

◇ 김현정> 휴대전화로 영상채팅을 하도록 유도를 하고 휴대전화에서 앱을 다운받는 순간 악성코드가 심어진 거군요.

◆ ○○○> 네, 맞습니다.

◇ 김현정> 그 악성코드 이용해서 휴대전화 안의 모든 내용을 다 들여다본 거고요.

◆ ○○○> 네. 프로그램을 다운받아서 (그 사람이) 전화번호와 영상을 받은 순간 사람이 돌변을 해서 바로 협박이 시작됐어요, 그날 밤부터. ‘지금 바로 이 계좌로 입금을 시켜라’라고 했는데, 아직 아들이 어리다 보니까 입금시키고 이런 걸 잘 몰라요. 그래서 ‘입금하는 방법을 모른다’고 했더니, ‘편의점에 가면 바로 입금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얘기를 하는 바람에 겁이 나니까 자기가 가지고 있는 현금을 들고 1시간, 2시간을 입금을 시키러 새벽에 뛰어다녔더라고요. 저는 그 사실을 몰랐다는 게 너무 미안한 거죠.

◇ 김현정> 고등학생이 무슨 돈이 있다고 자기 돈을 털어서 입금을 해요?

◆ ○○○> 있는 돈이라도 무조건 먼저 보내면 일단은 전송하지 않겠다, 이런 식으로 협박을 하니까.

◇ 김현정> 일단 성의라도 보여라는 식으로 돈을 계속 긁어모은 거군요. 그 일이 있었다는 거는 어머님은 후에 아신 거고요?
 
◆ ○○○> 그렇죠. 정말 아차하는 순간에... 제 아들이 ‘엄마, 사실은 죽고 싶었어’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 김현정> 사실은 고등학생이 아닌 대학생 1명이 며칠 전에 목숨을 스스로 끊었습니다, 똑같은 사건으로.

◆ ○○○> 그렇지 않아도 그 사실을 알고 저도 고민을 하다가 바로 사이버수사대로 아이를 데리고 갔는데 그날 경찰 분이 하시는 말씀이 바로 전날도 똑같은 일로 다른 학생이 옥상에서 투신하려는 것을 겨우겨우 설득해서 데리고 내려왔다고 하시더라고요. 잘 왔다고.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도 굉장히 많은 학생들이 피해를 당했다는 걸 나중에 알았고요.

◇ 김현정> 어떻게 아셨어요, 어머님?

◆ ○○○> 수사 받는 과정에서 거기에 계시는 형사 분이 ‘너희 학교 학생들이 왔었다’라고 말씀을 해 주셔서 알았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이게 어디 그 학교만의 일이겠느냐, 이 생각을 하시는 거예요.

◆ ○○○> 그렇죠. 그리고 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당하기 때문에 너무 쉽게 노출이 돼 있어요.

◇ 김현정> 들으시는 분 중에는 이런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어요. 알몸을 상대에게 보여주는 이런 채팅은 이거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느냐. 아주 특수한 사람들, 아주 일부의 이야기 아니냐. 혹은 유별난 사람들 얘기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거든요.

◆ ○○○> 아닙니다. 오히려 그런 생각들 때문에 더 창피해서 노출을 못하는 건데요. 사실은 누구나 당할 수 있는 그런 일이에요. 저도 직접 저희 아들 채팅 영상, 카톡을 다 봤거든요. 그냥 자연스럽게 얘기를 하다가 아이들 사이서에는 랜덤채팅이 아주 흔해요. 어느 사이트라고 말만 들어도 다 아는 아이들이 많아요.

◇ 김현정> 그러니까 아이들이 굉장히 많이 쓰는 채팅방에서 아주 평범한 아이들이 채팅을 시작한 건데, 이 피싱이라는 것이 본인도 모르게 사실은 당해서 피싱인 거거든요.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이런 일을 당한다, 이 부분을 주의하라는 말씀이세요.

◆ ○○○> 네, 맞습니다.

◇ 김현정> 그래서 사건을 직접 겪어본 분으로서 우리 청취자들께 꼭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고요?

◆ ○○○> 저는 지금 저희 애한테 동의를 받고 이 인터뷰에 응한 건데요.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많이 알려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요. 이런 일이 있을 때는 한번 입금시켜서 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저도 수사 받는 과정에서 알았는데 무조건 경찰에 신고를 해서 알려야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조금씩, 조금씩 돈을 준다고 해서 끝날 일이 아니라, 돈 떨어지면 또 협박하는군요?

◆ ○○○> 그렇죠. 저희 아이 같은 경우에는 바로 협박을 하고 안 되니까 아이 지인들한테 바로 동영상을 유포했어요. 그리고 걔네들은 일단 입금 끝난다고 되는 일이 아니고 지속적으로 한 번 더, 한 번 더 해서 해가지고 수 천 만원도 뜯어낼 수 있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거든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아들도 잘 보살펴주시고요. 오늘 용기 있게 인터뷰해 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 ○○○>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 몸캠 피싱 피해 고등학생의 어머님이세요. 만나봤습니다.
 
노컷뉴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지난 2월 4일부터 3월 15일까지 음력설 운수고봉기간 우리 성의 도로교통사고 건수와 사상자 인수는 동시기대비 대폭 감소한 반면 과속운전행위만 9만 4542건 조사처리했다. 3월 17일 오후, 길림성공안청 교통경찰총대에서는 교통위법행위통보회를 소집하고 우리 성의 음력설 교통운수고봉기의 교통위법상황을 통보했...
  • 2015-03-19
  • '일자리·고수익' 미끼…구직자 두번 울린 보이스피싱 (서울=연합뉴스) 취업난 속에서 애타게 일자리를 구하려는 구직자에게 접근한 전화금융 사기행각(보이스피싱) 조직이 잇따라 경찰에 적발됐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일자리를 찾아온 구직자를 통해 대포통장을 모으거나 고수익을 미끼로 아예 인출책...
  • 2015-03-19
  •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경남 진주에서 일명 '묻지마 살인'이 발생한 이후 용의자에 대한 처벌 수위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아무런 이유 없이 타인을 살해하는 묻지마 살인의 경우 원한 등 이유가 있는 살인에 비해 무거운 양형을 받게 된다. 묻지마 살인이 더 큰 처벌을 받는 이유는 ...
  • 2015-03-19
  • 비법집금위험 조사 전개    우리 주에서 3월부터 4월까지 전 주를 범위로 비법집금위험 조사행동을 벌려 비법집금위험을 예방 및 제거하고 금융안전을 수호하게 된다고 17일 주금융사기예방및타격사업지도소조 판공실에서 피로했다. 조사활동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해 주금융사기예방및타격사업지도소조 판공실은...
  • 2015-03-19
  • "어려운 사람 돕는 일이 가치있죠"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50대 조선족 동포가 자신의 한달 급여를 선뜻 내놓아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조선족 장만식(58)씨. 그는 지난 17일 자신이 한달 동안 일해서 받은 급여에 가까운 1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전해 왔다는 것. 몇해전 돈을 벌기 위해 모...
  • 2015-03-19
  • 연변TV《사랑으로 가는 길》에 10여년간 성금 보내준 고추가루장사 아줌마   생활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더라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리봉녀씨 이름도 성도 모르는 취재대상이였지만 찾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서시장 고추가루매대에 가면 연변텔레비죤방송국 프로에 정기적으로 후원금을 보내주는 아줌마...
  • 2015-03-18
  •       날씨가 풀리면서 요즘 들어 얼어붙었던 강얼음이 녹으면서 안전우환을 조성하고있다. 최근 연길시수리국 하천종합관리부문은 부르하통하와 연집강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시구역의 강가에 빙판이 위험하니 통행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경고표어들을 설치해놓고있다. 하지만 요행을 바라고 녹기 시작한 ...
  • 2015-03-18
  • 물음: 《농촌토지경영권》담보대부금이란? 답: 가정에서 도급한 토지의 경영권 혹은 거래(流转)된 농촌토지경영권을 담보로 신청하는 대부금을 말한다. 물음: 《농촌토지경영권》담보대부금을 신청하는 기본조건은? 답: 《농촌토지경영권》에 해당되는 토지규모가 10헥타르 이상에 도달해야 한다. 물음: 대부금을...
  • 2015-03-18
  •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80대 노모의 봉양 문제로 다툼을 벌이다 이를 말리던 사촌동생을 때려 의식불명에 빠뜨린 52살 박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귀화 중국동포인 박 씨는 지난 15일 서울 대림동의 큰형 집에서 사촌동생의 턱을 쳐 의식 불명에 빠뜨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씨는 83세 어머니의 생일잔치...
  • 2015-03-18
  • [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100여 명의 사람들로부터 7억4000여 만 원을 보이스피싱으로 뜯어낸 혐의(사기 등)로 인출책 김모(29) 씨와 통장전달책인 중국동포 진모(32)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 씨 등으로부터 현금 93만 원과 체크카드 6장을 압수하고 대포통장 명의자 5명을 전자금융거래법...
  • 2015-03-1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