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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살인' 김하일은 '모범사원' 이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4월10일 08시13분    조회:5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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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화호 토막살인사건 이야기부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피의자가 붙잡혔는데 피해자의 남편 김하일이었습니다.

잔혹범죄이기 때문에 경찰이 실명과 얼굴을 공개했는데 재중국동포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잇따르는 중국동포들의 잔혹 범죄에 대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반감들이 갈등을 빚게 되지 않을까, 이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먼저 체포됐던 김하일, 기자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들어보시죠.

[인터뷰:김하일, 토막살인 피의자]

(언제 그러셨던 거에요?)

"4월 1일에."

(싸우다 그러신 거에요? 계획적이었습니까?)

"아닙니다."

(싸우다가요?)

"......"

(한 말씀만 차분하게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도 모르게 욱하는 김에..."

(지금 심경이 어떠세요?)

"집사람한테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부인과 돈문제로 다투다가 우발적으로 욱하는 마음에 살인을 하게 됐고 그 범행현장, 은폐하기 위해서 잔혹하게 시신을 훼손했다, 이런 이야기인데 어제 어떻게 잡힌 건지 설명을 해 주시겠습니까?

[인터뷰]

어제 아침이었는데요. 김하일이 자신의 조카 집 옥상에 미처 유기하지 못하고 남은 시신 일부를 내려놨습니다. 가방에 넣었는데요. 놓고 태연하게 출근하던 길이었습니다.

경찰에서는 이미 지문을 통해서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했었고 또한 피해자와의 관계라든지 아니면 당시 조카집 옥상 증거물을 통해서 결국 범죄소지가 했다라고 봐서 결국 긴급체포를 하게 된 사건이죠.

[앵커]

김하일, 중국에서 돈을 벌기 위해서 우리나라로 넘어와서 공장에서 일을 했는데 직원들 얘기로는 상당히 모범직원이다,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인터뷰]

일단은 4년 동안 한 공장에서 일하면서1번도 지각이나 무단결근을 하지 않아서 주변 동료들이 깜짝 놀랐다고 하죠. 이런 사람이범죄를 저지를지 몰랐다라고 해서 이상하게 생각할 정도였다라고 하는데요.

보통 강력범죄인을 잡고 보면 굉장히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한테 쉽게 넘어가서 사기꾼의 피해가 되기도 하고 성폭력 피해도 되기 때문에 평소의 외부적인 요소들로근면성실했고 또 외모가 평범하다고 해서 이 사람은 범죄자로 희석되거나 그런 건 아니겠죠.

[앵커]

그런데 특히 경기 남부권 지역에서 잔혹사건이 나오고 있고 약간의 공통점을 찾자면 또 중국동포들이 많이 피의자 또는 범인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일단 그래픽을 보고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12년 오원춘 사건, 수원 토막살인사건였고. 지난해 박춘풍 사건, 장기가 없는 토막살인사건이었죠. 그리고 이번에 김하일 사건. 공통점 잔혹하게 시신을 훼손한 사건인데 3명 모두 중국동포라는 내용인데요. 이러다 보니까 중국 동포에 대해서 선입견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죠. 토막살인 이런 살인에 중국동포가 범인이다 보니까 그런데 실제 국내 체류하고 있는 중국인 동포숫자가 6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체류인구 대비 범죄발생 비율을 보면 중국 동포가 그다지 높은 건 아니에요. 오히려 다른 나라가 높고요.

중국 동포는 낮은 편인데 이런 몇 사건이 일어나다 보니까 저게 아무래도 자극적이 안 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사람들 뇌리에 깊게 남음으로써 중국동포들에 대한 굉장히 안 좋은 선입견이 형성될 수도 있지 않나, 그런 점에서 우리가 과도하게 반응하는 건 자제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비율로 따지자면 1000명당 몇 건, 이렇게 따지면 중국 동포들의 범행이 가장 높은 건 아니고 오히려 우리나라 내국인 범죄비율보다도 낮다고 하는데 다만 궁금한 게 이런 잔혹사건의 주인공들은 중국 동포인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아니면 우연의 일치일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인터뷰]

일단 문화적인 데서 원인을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실제로 중국은 굉장히 끔찍한 긴 기간을 보냈습니다. 우리가 문화대혁명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긴 시간 동안에 개개인들이 자신의 약점들이 노출되면 그 약점들이 공격의 빌미가 돼서 굉장히 긴 기간 동안 곤욕을 치르는 그런 일들이 있었죠. 이런 일을 당하다 보면 습관적으로 자기가 뭔가 흠집이 될 만한 것들이라든지 혹은 누구로부터 나를 공격받는 것들 이런 것들을 참지 못하는 그런 상황들이 벌어지게 됩니다.

그러니까 오랫동안 올해적으로 훈련 받은 것 때문에 순간적인 분노의 조절들이 제대로 되지 않는 그런 상황들이 있을 가능성이 높고 그리고 또 자기를 지키기 위한 행동이 너무 과하게 나타난 단 말이에요.

실제로 중국은 굉장히 강력한 법을 실행하고 있죠. 아직까지 사용있고 특별히 조금만 잘못하면 정말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있어서 우발적으로 범죄를 저지르고 난 다음에도 그 이후에 그것을 자기가 숨기기 위해서 더 큰 더 엽기적인 그런 범행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 게다가 또 중국은 아직까지도 개인적인 도축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가능한, 그래서 시골로 조금만 들어가면 짐승들을 다루는 모습들을 보인단 말이죠.

그러면 결과적으로 자기 방어를 위해서 기본적인 흉기나 이런 것들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뭔가 우발적인 범죄가 있었다면 늘상 봐왔던 문화적인 상황들 때문에 이런 잔혹한 훼손을 할 수가 있는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그런데 저 김하일 씨의 경우에는 지금 돈 문제 가지고 부인하고 다투다가 망치로 머리를 가격한 다음에 목 졸라서 숨지게 한 거 아닙니까? 그런데 돈 문제가 직장 생활을 성실하게 했음에도 아내가 요구하는 돈, 송금을 못했던 이유가 바로 정선 카지노예요.

다 자신이 번돈을 탕진했기 때문에 이걸 중국 자체의 문화적 요인도 있것 같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에는 중국 교포가 한국의 카지노에서 돈을 탕진함으로써 결국 이렇게 가정파탄을 넘어서 아내를 살해하는 이 단계까지 갔다는 점. 이 점부터 같이 봐줘야 할 것 같습니다.

[인터뷰]

아주 중요한 부분을 지적하셨는데 중국동포들이 우리나라에서 그것도 큰 범죄를 저지를 때는 기본적으로 자본주의의 매커니즘에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러니까 실제로는 저임금, 그것도 장시간 노동을 하는 일자리를 전전하면서 경제쪽으로 궁핍한데 그런데 여기서는 여러 가지 향락적인 문화들이 굉장히 팽배해 있다는 거죠.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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