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로인상대 무료행사, 한번 빠지면 나오기 힘든 함정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4월27일 08시36분    조회:368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로인상대 무료행사, 한번 빠지면  나오기 힘든 함정

-글/ 진성



식물원간판을 걸고 저질보건품을 판매하다
       
만물이 태동하는 따뜻한 봄이 오자 식물원채집행사도 활기를 띠기 시작하였다. 이맘때면 로인들을 조직하여 무료로 식물채집을 떠난다는 광고도 심심찮게 보인다.

“무료행사라기에 채집한 식물들을 기껏해야 다시 참가자들에게 판매하는 정도로 생각했댔지유. 그런데 전문적으로 로인들을 속여서 보건품을 판매하는 행사일줄이야 누가 알았겠어유?” 북경시 회룡관사회구역에 거주하는 류녀사의 하소연이다.

3월초, 류녀사는 아빠트에 붙어있는 전단지에서 “식물원채집행사통지”를 보고 참가신청을 하게 되였다. 주최측에서는 백여명의 로인들을 차에 태워 북경시 교외에 있는 식물원에 데리고 가서 앉힌후 다짜고짜 보건품선전영화부터 돌렸다. 영화관람이 끝나자 잇달아 로인들의 혈압을 재고 신체검사를 하였으며 숨 돌릴 틈도 주지 않고 또 전문가의 강좌와 자문 행사를 배치하였다. 로인들이 반발하자 주최측에서는 “마침 농약을 뿌리는 날이여서 식물원을 대외에 개방하지 못하게 되여 림시로 행사를 바꾸었다.”고 궤변을 늘어놓았다. 류녀사는 주최측의 엉큼한 속내를 진작 꿰뚫어보았지만 집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있어 울며 겨자먹기로 행사가 끝나기를 기다려 돌아올수 밖에 없었다고 하였다. 뿐만아니라 행사가 진행되는 내내 류녀사의 곁에는 언제나 한 젊은이가 찰거마리처럼 붙어다니며 보건품을 선전하였단다. “보건품이라는게 제품번호마저 없었어유. 피끗 보아도 가짜상품인게 확연했어유.” 류녀사는 그나마 명석했다. 적지 않은 로인들은 주최측의 닥달에 배기지 못하고 적지 않은 “보건품”을 샀지만 류녀사만이 마지막까지 버티면서 끝내 지갑을 열지 않았다.

그런데 시끄러움은 이제 시작에 불과했다. 류녀사가 집으로 돌아온후에도 그 낯 모를 젊은이는 끝까지 잡고 늘어졌던것이다. 그번 행사에 참가하면서 전화번호를 남겨두고 온것이 화근이였다. “지금은 전화벨소리만 들려도 가슴이 후둑후둑 뛰여유. 받아야 할지 받지 말아야 할지 진짜 망설이게 된다니까유.”

그러나 류녀사의 경우는 “돈을 강탈당할번한” 정녀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정녀사도 교외에서 진행되는 로인상대 식물원채집행사에 요청을 받고 참가한적이 있었다. 그런데 목적지에 이르러보니 식물원의 채집행사가 아니라 하북성 모 농촌마을에서 건강강좌비디오를 보는 일이였다. 비디오관람이 끝나기 바쁘게 주최측에서는 매 로인들에게 보건품 두곽씩 주면서 시험 삼아 써보라고 권했다. “보건품”이라는것은 자그마한 유리병에 담겨진 구복액이였다. 맛을 보았지만 아무런 느낌도 없어 정녀사는 살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자 주최측의 태도가 돌변했다. 이미 맛을 보았기에 무조건 사야 한다는것이였다. 정녀사는 할수없이 호주머니에 들어있던 몇백원 돈을 전부 꺼내놓았다. 그러자 상대측은 더욱 바투 들이댔다. 이 보건품은 세트로 판매하는것이기에 반드시 두곽을 함께 사야 하며 총가격은 6900원이라고 했다. 몇백원으로는 어림도 없는 일이기에 주최측에서는 나중에 정녀사의 집에까지 쫓아가 기어이 돈을 받아내려고 몰아세웠다. 정녀사가 한창 돈을 찾고있을 때 마침 아들이 집에 돌아와서 겨우 화를 면할수 있었다. 아들의 전화를 받고 경찰이 달려왔기에 그들은 정녀사한테서 강제로 사취해낸 돈 몇백원을 고스란히 내놓았다.  
 
 
집구경을 허울로 협잡을 하다
 
리로인은 작년에 참가했던 살림집 참관행사를 떠올리면 지금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머리칼이 쭈뼛해난다고 말한다. 리로인은 이제 전단지를 건네는 사람들을 보기만 해도 멀찌감치 피한다. “왜 사기군들이 이리도 많은지. 어느것이 정규적인 회사이고 어느것이 사기함정인지 도무지 갈피를 못 잡겠어유.”

북경시 화평리의 한 사회구역에 거주하는 71세 리로인은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결혼후 분가하여 나가자 고독함을 달래기 위하여 자주 장터에 나가군 하였다. 작년 봄, 리로인이 한창 쇼핑거리에서 바람을 쏘이고있을 때 해변 살림집을 선전하는 한 청년한테 발목을 잡혔다. 숙식을 무료로 제공하고 차에 태워서 이틀동안 위해시관광을 시킨다는 말에 리로인은 금세 귀가 솔깃해졌다.

수십명의 로인들을 태운 대형뻐스 한대가 호호탕탕하게 위해시 은탄관광지에 도착했다. 장밤 뻐스를 탔으므로 목적지에 도착해서는 휴식하는것이 도리였지만 주최측에서는 로인들을 이끌고 사처로 다니며 바다구경을 시켰다. 몸이 불편했던 리로인이 뻐스에서 좀 쉬겠다고 하자 주최측에서는 사사로이 단체를 떠나서는 안된다는 계약이 있기에 집단행사에서 빠질수 없다고 윽박질렀다. 지칠대로 지친 로인들은 서산에 해가 뉘엿뉘엿 질 때가 되여서야 겨우 바다가에 위치한 살림집을 구경할수 있었다. 그런데 누가 알았으랴, 이제부터 본격적인 협잡이 시작될줄을. 집구경을 시작한지 한시간도 되지 않았는데 주최측에서는 살림집구매계약을 체결할것을 로인들에게 강요했다. 리로인이 집을 구매할 능력이 없다고 말하자 억대우같은 사내 네댓명이 눈을 부릅뜨면서 그러면 집을 구경한 값이라도 치러야 한다고 위협조로 나왔다. 당장이라도 사람을 집어삼킬것 같은 사내들의 기세에 눌려 리로인은 후들후들 떨리는 손으로 몸에 지닌 돈을 고스란히 다 털어내놓았다.

간소하기 그지없는 자그마한 려관방에서 하루밤을 겨우 보낸 로인들은 이튿날 또 집을 참관하는 행사에 끌려갔다. 한 사람도 빠짐없이 가옥구매예약금 아니면 참관비용을 낸것을 확인하고서야 주최측에서는 다시 로인들을 북경에 실어왔다.

“그 사람들은 얼리고 닥치고 위협하고 공갈하고 아무짓이나 다했지유. 강박에 못이겨 주택구매예약금 만원을 낸 할머니도 있었어유. 이 얼마나 억울합니까?” 극심한 피곤과 공포에 시달릴대로 시달린 리로인은 집에 돌아오자마자 몸져눕기까지 했다.
 
무료관광은 철두철미한 강제소비였다
 
식물원채집이나 살림집구경을 시키는것외에도 다양한 명목의 행사를 허울로 로인들한테 강제소비를 시키는 사기행위도 판을 치고있다. 북경시 화평리사회구역에 거주하는 조녀사 역시 “위해시려행”에 치를 떨고있다.

작년 가을, 조녀사는 우연한 기회에 “중로년을 위한 위해시 2일 관광”이라는 선전자료를 접하게 되였다. 인당 100원만 내면 위해시 2일 관광행사에 참가할수 있었는데 입장료, 숙식 및 교통 비용도 거기에 포함되여있었다. 그런데 친구와 함께 위해시에 도착해보니 선전하고는 완전 다른 상황이였다. 주최측에서는 로인들한테 해삼캡슐을 사도록 강권했던것이다. 다른 곳에서 400원에 판매하는 약이므로 300원을 더 내라고 억지를 부렸다. 참다 못한 로인들이 항의를 제기했으나 주최측의 무례한 공갈을 받았다.
 
창궐하는 행사류의 사기행각과 로인군체 사교활동의 곤경
 
상술한 상황과 관련하여 중국인민공안대학 범죄심리학 교수인 왕대위는 다음과 같이 충고하고있다. “상가에서 특정군체를 상대하여 벌이는 특수한 마케팅전략을 빙자한 행사이기에 아주 은페적입니다. 그런 행사들을 전부 사기죄로 결론지을수는 없기에 로인들은 각별히 경각성을 높여야 합니다.”

여러가지 “행사”를 내세워 사기행각을 벌이는 리유는 교제범위가 좁은 로년군체가 대중적인 활동에 참가함으로써 고독을 달래고 이를 통해 또 여러 사람들과 교류를 하고저 하는 심리를 리용하기 위해서이다. 하기에 로인들은 이러한 사기행위를 항상 멀리해야 하며 특히 자기 자신의 생활환경부터 개선해야 한다. 정규적인 사회조직에 가담하고 많이 배우고 사색하면서 주동적으로 친구들을 사귀여야 한다. 이렇게 해야만 사유가 민첩해지고 량호한 판단능력을 가질수 있으며 강대한 심리방선을 구축할수 있다.

다른 한 방면으로는 정부의 노력도 간과할수 없다. 로령화사회에 대비해 적극적으로 각종 로인협회거나 로인문화조직체를 운영함으로써 로인들이 충분한 활동공간을 갖도록 담보해주어야 한다. 로인들이 집안에만 붙박혀 고독하고 따분한 시간을 보낼 경우 사기군들은 시시각각 그 틈새를 비집고 들어와 각종 사기행각을 벌이게 될것이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원제:3~4시간 대기 기본 곳곳 ‘혐한 감정’ 폭발 한국내 체류 외국인의 관문, 목동 출입국사무소 ▲ 서울 양천구 목동동로의 출입국관리사무소 중국여권 소지자 전용구역. photo 오장환 영상미디어 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동로의 출입국관리사무소 중국 여권 소지자 전용구역에 지난 4월 21일 찾아갔다. 업무 시...
  • 2015-05-05
  • 혈중알코올농도가 0.2% 이상인 사람은 1년 이상 3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상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며, 혈중알코올농도가 0.1% 이상 0.2% 미만인 사람은 6개월 이상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상 500만원 이하의 벌금, 0.05% 이상 0.1% 미만인 사람은 6개월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
  • 2015-05-04
  •   려권, 통행증 등 출입경증명서를 신청할 때 필요한 증명사진을 무료로 찍게 될 전망이다. 4월 29일, 연길시공안국 출입경관리대대는 5월 11일부터 출입경증명서를 신청하는 시민들에게 무료로 사진촬영봉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입경관리대대 심령부대대장에 따르면 기존 출입경증명서를 신청할 경우 신청...
  • 2015-05-04
  •   연길시 주변의 산장이거나 모아산, 공원 등 곳은 가까우면서도 경치가 아름답기에 많은 시민들의 휴식터로 간주되고있다. 28일,기자가 연길시 모아산국가삼림공원에 도착했을 때 수많은 인파와 차로 인해 여기저기에 북새통을 이루고있었다. “원래부터 주차할곳이 적은데 이렇게 마음대로 주차하면 어쩝니까?&...
  • 2015-05-04
  • 원제:‘벼룩의 간을 빼 먹지…’ 불법체류자 등친 경찰 “신분 합법화 해줄게” 유혹 中동포 돈 뜯긴후 추방당해 중국 동포 허모(50·여)씨는 최근 경인일보에 찾아와 “내 돈 70만원을 떼어 먹은 경찰관을 꼭 찾아달라”고 하소연했다. 허씨는 한국인 남편과 이혼한 뒤 결혼 비...
  • 2015-05-04
  • 영등포署, 전국 최초 '한마음 순찰대' 출범…"공동체 의식 형성 기대"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지난달 29일 오후 9시 '서울 속 옌볜(延邊)'이라 불리는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의 한 골목에는 경찰관과 옷차림이 흡사한 한 무리의 사람들이 순찰을 하고 있었다. 이들은 한국어와 중국어로 '...
  • 2015-05-04
  • 사귀던 여자친구로부터 이별통보를 받은 20대 중국인이 대구의 한 모텔에서 투신,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2시45분 대구 달서구 성당동 한 모텔 앞에 5층에 투숙한 중국인 Z(24)씨가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을 모텔관리인이 발견,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지난...
  • 2015-05-04
  • ▲ 국회 본회의장에서 동료 의원과 대화하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뉴데일리DB 원제: "잔인한 사형수 감형시킨 후안무치 문재인" 수사 촉구 김진태 "사형수 감형 대가는?" 문재인 '조선족이라' 문재인 측 "금품수수? 조선족이 무슨 돈..어불성설" 반박 이른바 '성완종 사면 로비' 의혹으로 불...
  • 2015-05-01
  • 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재판장 위현석)는 무술 유단자인 중국 동포를 고용해 사업상 원한 관계에 있던 건설 시행사 사장 경모(당시 60)씨를 살해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건설업자 이모(55)씨에 대해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경씨를 직접 살해한 조선족 김모(51)씨와 김씨에게 범행을 제안한 브로커 이...
  • 2015-05-01
  •     재한동포연합총회가 주최한 '광복 70주년 중국동포 5.1절 맞이 다문화 축제'가 지난달 26일 경기도 안산시 다문화 거리 '만남의 광장'에서 성대히 개최 되었다.     이번 행사는 재한동포연합총회 경기지사 설립 이후 5.1절과 광복 7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거행되는 큰 행사로서 ...
  • 2015-04-3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