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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에서 순직한 돈화시 공안국 경찰 왕상지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4월29일 07시53분    조회:3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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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마지막 순간까지 일터를 굳게 지킨 철의 사나이

돈화시 공안국 지휘장 왕상지는 정보화건설사업을 맡으면서 올해들어 거의 매일 밤늦게까지 야근했다. 한달전부터 기침을 심하게 하고 피까지 토했지만 병원앞을 지나면서도 사업에 지장준다고 검사받지 않았다.
그러던 15일 저녁 10시, 련속 5일째 근무하던 왕상지는 갑자기 호흡곤란으로 쓰러져 시병원에 호송되였다. ICU중증간호병방에서 급성페전색으로 판정받은 그는 입원 다음날에 치료에 효과를 보지 못하고 43세의 젊은 생을 마감했다.

24일에 열린 추도회에서 왕상지의 동료, 친구, 가족은 그와의 추억을 되새기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열혈경찰, 한명의 범죄자도 놓칠수 없어

1994년부터 경찰사업에 몸 담근 왕상지는 일반 경찰으로부터 부소장, 지도원, 소장, 순찰대대 대대장, 지휘장까지 맡으며 맡은바 직책을  완벽하게 수행했으며 일터에서 인정받는 엄무능수로 자리매김했다.

“첫 잠복근무를 잊을수 없습니다. 당시 왕지휘장이 저를 데리고 옥수수 밭에 잠복해 말도적이 나타나기를 기다렸습니다. 옷과 신발이 다 젖었고 모기와 곤충때문에 한시라도 버티기 힘든 상황이였지만 왕지휘장은 2시간 동안 꼼짝하지 않고 잠복했습니다. 그리고 말도적이 나타나자 가장 먼저 달려가 말도적을 제압했습니다.” 사하연(沙河沿)파출소 소장 양복생은 왕상지와 함께 처음 출동할 때를 회억하면서 그의 용감한 행동은 지금도 자기에게 큰 격려가 된다고 말했다.

2011년, 왕상지는 한 살인사건의 혐의자를 검거하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장춘, 수란, 목단강 등 지역을 다니며 40여일간 추적한 끝에 대련에서 혐의자를 성공적으로 검거했다. 당일 저녁 왕상지는 대련에 있는 외할머니를 보러갈 시간도 없이 혐의자를  돈화로 련행했다. 혐의자를 검거한지 얼마 안되여 돈화시에는 또 총기살인사건이 발생했고 그는 숨돌릴 사이도 없이 또 추적길에 올랐다. "며칠이든, 몇달이든, 몇년이든 혐의자를 검거할 때까지 추적한다." 동료들에게 왕상지는 포기를 모르는 열혈경찰로 각인된지 오래다.

랭철한 집법속에 감춰진 따뜻한 마음

범죄와의 싸움에서는 한없이 랭철한 그였지만 주위의 어려운 사람들을 생각하는 그의  마음은 더없이 따뜻하다. "고중다닐 때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로동능력을 잃게 되자 생활이 어려워 퇴학을 고민했습니다. 그와중에 왕아저씨가 저의 형편을 료해하고 학비며 생활비며 대주었습니다." 현재 북경과학기술대학 2학년에 재학중인 왕영은 왕상지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은혜에 미처 보답하지도 못했는데 안타깝게 돌아갔다며 비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왕상지는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에는  늘 앞장섰다. 2010년에 발생한 “7.28” 특대홍수 재해현장에서 왕상지는 피해가 제일 엄중한 쑈푸차이허촌에서 20명의 경찰과 구조대원을 조직해 백여명의 촌민을 구하고 4박 4일 동안 구조작업을 펼쳤다. 재해복구가 시작되면서 그는 14차례나 재해지역에 내려가 촌민의 어려움을 료해하고 3만원에 달하는 물자를 후원받아 촌민들에게 지원했다.

마지막 생일 단위서 라면으로 에때워

동료 왕경선은 왕상지의 마지막 생일을 잊을수가 없다고 말한다. 1월 8일 저녁 8시, 왕경선이 그의 판공실에 갔을때 왕상지는 라면으로 끼니를 대충 에때우고있었다. “오늘 생일을 참 의미있게 보내네” 라는 왕상지의 말에 왕경선은 비로소 그날이 왕상지의 생일임을 알았다.

“그번이 상지의 마지막 생일이 될줄 알았더라면 식당이라도 가서 좋은걸 대접할걸 그랬습니다” 왕경선은 동료의 마지막 생일도 챙겨주지 못한 무심한 자신이 원망스럽기만 하다. 

추도회에서 유독 눈물을 멈추지 못하는 녀인이 있다. 바로 왕상지의 안해 기흥연이다. 기흥연은 남편이 아무리 바빠도 부모한테는 극진한 효자라고 했다. 농사를 짓는 부모를 도와 농번기면 새벽에 일어나 밭일을 도와준 후 서둘러 출근하고 퇴근후 밤늦게까지 농사일을 도왔다.

“남편이 늘 사업에 몰두하고 야근도 잦아 가족들이 섭섭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도 건강하면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몸만은 잘 돌보라고 했건만...” 남편 생각에 기흥연은 더는 말을 잇지 못했다.

동료의 소개에 따르면 지휘중심은 왕상지가 마지막까지 열성을 쏟은 곳이자 그의 야심작이기도 하다. 2014년, 지휘중심 건설을 맡으면서 그는 실용적이고 과학적인 지휘중심을 건설하기 위해 남방의 선진방법을 따라배우고 실제와 부합되는 건설방안을 적극 강구했다. 현재 면적이 400평방메터에 달하는 지휘중심은 선진기술과 종합기능을 탑재한 경무지휘시스템을 설치했고 도시와 농촌에 1080개의 감시카메라을 확보한 감독시스템을 구축하여 능률적인 경무작업을 펼칠수 있는 현대화지휘중심으로 거듭났다.

연변일보 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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