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통화 내용 등을 실시간으로 몰래 엿들을 수 있는 악성 프로그램을 스파이앱이라고 하는데요,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악성 앱을 개발해 팔아넘긴 20대 조선족 프로그래머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앱으로 금융정보까지 손쉽게 빼낼 수 있었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중은행 앱에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 비밀번호 등을 차례대로 입력합니다.
보안카드도 찍습니다.
웹서버로 고스란히 전송된 개인정보들이
PC화면에 드러납니다.
사용한 앱은 이른바 악성 스파이 앱.
문자메시지에 링크된 인터넷 주소를 누르면 스파이 앱이 자동으로 설치됩니다.
악성 스파이 앱을 개발해 1300만 원을 받고 판매한 조선족 27살 서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서 씨는 스마트폰으로 주고받은 문자메시지와 통화 상대 번호까지 들여다 볼 수 있는 또 다른 스파이 앱도 개발했습니다.
통화내용과 녹음된 음성까지 실시간으로 엿들을 수 있습니다.
[현장음]
네. 거기 관악경찰서입니까?
[현장음]
네. 관악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서 씨가 중국 옌볜의 한 학원에서 프로그래밍 기술을 배운 것은 불과 1년.
프로그램 개발 능력이 탁월했던 서 씨는 중국보다 한국에서 돈 벌기가 더 쉬워 활동무대를 한국으로 옮겼습니다.
[인터뷰: 김차복 / 관악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
"출처가 불분명한
URL이 적힌 문자메시지를 받으시면 바로 삭제를 하시고…백신으로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경찰은 또, 서 씨가 개발한 도박 프로그램을 판매하려 한 혐의로 40살 송모 씨를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채널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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