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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김모씨(30)이 피해자를 만나려고 이동중이다/사진=양천경찰서 제공 |
아시아투데이 최중현 기자 = 검찰수사관을 사칭해 수억원을 가로챈 조선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모텔 등에서 합숙하며 검찰과 금융감독원 직원으로 속여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현금을 가로채 중국으로 넘긴 혐의(사기)로 김모씨(30)와 최모씨(37)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A(26·여)씨 등 3명의 피해자들에게 총 2억47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검사처럼 보이기 위해 검정바지와 흰 와이셔츠를 착용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또 피해자가 돈 건네주지 않자 김씨는 “협조하지 않으면 업무방해죄로 고발된다”며 “영장을 갖고 와서 체포할 수도 있다”고 협박했다.
경찰 관계자는 “계좌를 수사기관이나 금융당국에서 확인한다는 내용의 유사한 요구나 지시에 따르지 않도록 하는 것이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공범이 있을 것으로 판단,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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