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국 관광간 중국인들 뭘 즐겨먹나?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9월17일 08시50분    조회:641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 [특별기획 ②] 新 한류열풍 <음식 분야> 요우커, 노량신 수산시장·광장시장 등 한국 전통음식 관광 선호
  •  
  • 중국에서는 잘 안 먹는 회·산낙지·간장게장 등 해산물 즐겨 찾아
    한국인의 삶과 문화 느낄 수 있는 시장과 ‘맛 골목’도 요우커들로 북적
  • 중국 등 해외에서 대대적인 한류열풍을 일으킨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남자주인공 도민준(김수현 분)이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사온 개불을 여자주인공 천송이(전지현 분)가 맛있게 먹고 있다. 사진=SBS 화면 캡처
[데일리한국 황혜진 기자] 최근 중국인 관광객(요우커)들이 한국의 음식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미 한식문화가 중국에 소개된 지 오래지만 이젠 메뉴의 폭이 광범위해진 것이다. 비빔밥, 불고기 등 전형적인 한식 메뉴를 넘어 삼겹살과 떡볶이, 생선회까지 즐겨 찾고 있다. 

과거 단체 여행 상품으로 한국을 찾았던 중국인들은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한국 전통 음식점 등 여행사에서 정해주는 식당을 찾는 게 다반사였다. 이런 곳들의 전형적인 메뉴는 역시 불고기나 비빔밥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개인이 스스로 여행 일정을 짜고 숙소와 식당을 정하는 독립적인 요우커들이 많아졌다. 단체보다 개인여행을 즐기는 이들이 한국인이 실제로 많이 먹는 생활밀착형 음식을 직접 체험하는 것을 더 선호하면서 이들을 통해 한국의 일반 음식이 중국 전역에 입소문을 타고 있는 것이다.

최근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은 중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수협노량진수산주식회사는 하루 평균 500~1,000명 정도의 중국인 관광객이 노량진수산시장에 방문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최근 2~3년 사이에 급증한 것으로 한국인들의 삶의 숨결이 느껴지는 도매시장에서 값싸고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난 데 기인한다. 

중국에서는 원래 회를 먹지 않기로 유명하다. 말린 고기라할지라도 반드시 익혀서 먹는 전통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경제 성장과 함께 대륙 내에서 값이 비싼 회를 고급음식으로 여겨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한국 수산시장에서는 해산물을 중국보다 싼 값에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싱싱한 활어를 그 자리에서 바로 먹을 수 있다는 점까지 더해져 요우커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노량진 수산시장은 지난해 전지현과 김수현이 출연해 중국에서 인기몰이를 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촬영지로 주목받으며 한국 관광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중국인으로 착각 받아 중국어로 호객행위를 받았다는 한국 방문객들이 많을 정도로 노량진 수산시장에는 중국 관광객을 사로잡으려는 상인들의 움직임이 발 빠르다. 중국어 대화가 가능하다는 푯말이 곳곳에 붙어있고 멍게, 넙치 등 통역하기 어려운 단어들도 능숙하게 구사하는 조선족 직원들이 절반이 넘는 소매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 개별 관광으로 한국을 찾는 요우커들이 증가하면서 한국의 삶과 문화를 가까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장과 맛 골목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종로 광장시장(위), 장충동 족발골목.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중국 베이징에서 유전공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 리 모 씨는 한국에 와서 가장 먹고 싶었던 음식이 ‘산낙지’였다. 살아서 꿈틀거리는 낙지가 보기에는 징그럽지만 맛이 좋기로 소문이 나있다는 것이다. 산낙지회를 먹기 위해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은 리 씨는 상인이 수족관에서 꺼내 건네준 살아있는 낙지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하고 푸짐한 모듬회와 중국 3대 진미 중 하나로 꼽히는 전복 등 다양한 해산물을 주문해먹었다.

수산시장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해산물은 킹크랩, 꽃게, 씨타이거 새우 등이다. 상인들은 이 수산물들이 익었을 때 붉은 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빨간색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이 이 같은 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중국에서는 값이 비싸 쉽게 먹을 수 없거나 중국에서는 원래 잘 먹지 않아 호기심에 먹어본다는 산낙지, 개불, 전복 등도 인기 상품이다. 

수협노량진수산주식회사 기획총무부 안진우 대리는 “최근 2~3년 사이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급증했다”며 “노량진 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 사업에 따라 내달 새 건물이 완공되면 중국인 통역 서비스 등 다양한 콘텐츠로 요우커 유치 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한국 해산물에 대한 중국인들의 높아진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해양수산부는 지난 8월부터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상품 구매사이트인 씨트립(Ctrip) 홈페이지에 한국 수산홍보관을 개설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한국수산식품 체험코스로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부산 자갈치시장, 제주 동문수산시장 등 전통시장을 소개하고 김, 굴, 어묵, 전복, 넙치 등 꼭 먹어보고 구매해야 하는 해산물들을 홍보하고 있다.

김종실 해양수산부 수출가공진흥과장은 “국내 메르스 여파로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감소했었다”면서 “이번 홍보마케팅은 우리 수산물을 활용해 미식(美食)을 주제로 한 여행상품을 연계한 것으로 이를 계기로 한국 수산물 수출증대와 관광객 유치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치킨과 맥주, 팔색삼겹살.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최근 요우커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는 또 다른 음식은 육회다. 육회를 먹는 것은 한국 고유의 음식문화로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쇠고기를 날로 먹는 풍습이 없었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광장시장에는 육회와 빈대떡에 한국 전통 술 막걸리를 곁들여 먹는 중국인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다.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의 중국판인 ‘달려라 형제’의 한국 광장시장 편을 본 후 한국을 여행하게 되면 꼭 광장시장에 와보고 싶었다는 한 중국인 부부는 쇠고기 육회 위에 산낙지를 올린 ‘낙지탕탕이’를 주문했다. 사진을 찍어 중국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 올리자마자 ‘텔레비전에서 본 음식이다’, ‘신기하게 생겨 먹어보고 싶다’는 등의 댓글 수십 개가 달렸다. 

또 중국인 관광객들은 한국인의 삶과 문화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맛 골목’을 즐겨 찾는다. 동대문 닭한마리 골목이나 장충동 족발 골목은 이미 중국인들의 인기 코스다. 한국관광공사는 중국의 청년층과 배낭여행객을 대상으로 하는 ‘서울 맛골목 체험상품’을 지난 5월 출시했다. 오장동 냉면거리, 신림동 순대타운, 신당동 떡볶이골목 등 한국의 일반 시민들이 좋아하는 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식도락 상품 등 한국 전통음식 투어 상품 4가지를 개발하고 현재 중국 여행 사이트를 통해 판매 중이다.

한편 한국인들이 치킨과 맥주를 함께 먹는 ‘치맥’, 한국 서민들의 단골 메뉴 삼겹살 구이 등은 요우커들에게 인기를 끌며 한국을 넘어 중국 본토까지 진출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꼭 들러야 할 한국 음식점으로 손꼽히는 ㈜팔푸드매니지먼트의 팔색삼겹살집은 8가지 소스로 숙성한 각기 다른 맛의 삼겹살을 내놓는다.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숫자 8(八·ba)이 ‘부자가 되다’, ‘돈을 벌다’라는 뜻의 단어와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에 중국인들에게 호감을 얻었다. 거기에 고소하고 쫄깃한 고기 맛이 입소문을 타면서 팔색삼겹살은 중국 항저우, 위해, 상해 등에 19개 지점을 연이어 열었다.

또 한국 드라마 속에서 치킨과 맥주를 함께 마시는 이른바 ‘치맥’이 자주 등장하면서 BBQ, 교촌치킨, 굽네치킨, 페리카나 등 중국에 진출한 한국의 치킨 체인들이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이미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 최근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 관광지로 자리 잡은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한국 여행정보 서비스업체 ‘짜이서울’의 여행상품기획 담당자 유경희 팀장은 “중국에는 없거나 중국에서는 효율적으로 즐길 수 없는 한국 음식들이 요유커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며 “경제 성장과 개방, 잦은 해외여행으로 인해 중국인들이 잘 먹지 않던 음식에도 쉽게 마음의 문을 열고 다양한 음식 문화를 체험해보는 것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16일, 연길시사회의료보험관리국에서 알아본데 의하면 2016년 도시주민의료보험비 납부기일은 지금부터 12월 31일까지다. 2016년 도시의료보험비 납부표준은 2015년과 같다. 일반 중소학생, 대학생, 어린이과 만 18세 미만인 비재학 도시주민은 일년에 40원이고 일반성인은 190원이며 만 60세 이상 로인들은 130원이...
  • 2015-10-19
  • 부천원미경찰서는 최근 조선족 A(59·여)씨를 여권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조사결과 중국 지린성에 살던 A씨는 해방 전 우리나라에 호적 신고가 된 조선족을 대상으로 한 국적 회복 절차를 이용, 한국 국적을 얻으려고 브로커에게 금품을 주고 언니 이름으로 여권과 비자를 발급받은 뒤, 위조한 여권...
  • 2015-10-14
  • 조선족 남성이 경찰을 때리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 공분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술에 취해 시비가 붙은 남성 서너명을 붙잡는 과정에서 이러한 일이 벌어진 건데요. 바닥에 내팽겨쳐 지기도 하는 경찰 모습에 네티즌은 “불쌍하다”고 반응합니다. 특히 “미국에서 그랬다면 흠씬 두들겨 맞았을...
  • 2015-10-14
  •   시민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빠른 봉사를 제공하기 위해 연길시가 지난달 30일부터 여러가지 주택등록증명을 취소하여 주택등록절차를 간소화했다고 8일, 연길시주택판매중심 손진국부주임이 전했다. 손진국부주임에 따르면 9월 30일부터 주택매매 담보는 신청에 따른 주택등록(房屋依申请登记)을 실시하며 주택등록기...
  • 2015-10-13
  • 연길시열공급가격 지난해와 다른 《얼굴》, 최종 어떨게 될지 귀추가 주목         열공급가격은 천가만호에 관계되는 일이다. 이제 곧 열리게 될, 장춘시발전개혁위원회에서 조직하는 장춘시열가격청문회에 대해 장춘시민들은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있다. 《동북아경제무역신문》 기자가 10월 9일 알아...
  • 2015-10-13
  • 法, 직장 동료에게 칼부림한 조선족에 징역 22년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직장에서 조선족이라고 무시당하며 불만을 키워오던 중국동포가 자신을 불법 체류자로 경찰에 신고한 동료에게 격분해 흉기를 휘둘렀다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제12형사부(김영학 부장판사)는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이...
  • 2015-10-12
  • 《길림1호》위성 국토자원모니터링,교통시설건설,재해방지 등 여러 령역에 응용 길림성 이름으로 명명한 위성 떴다. 10월 7일 12시 13분, 주천위성발사센터에서 고해상도측지위성(遥感卫星) - 《길림1호》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되었다. 이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성급 이름으로 명명, 발사한 자체연구개발 고해상도 동...
  • 2015-10-09
  • [북경=신화통신] 일부 중개업자들이 돈을 벌 목적으로 다른 나라에서 “속성운전면허증”을 취득한후 귀국하여 국내면허증으로 교환발급받을수 있다며 관광객을 유치하고있다.이에 공안부 교통관리국은 2일 허위선전을 절대 경솔히 믿지 말것을 경고했다.올해에 들어서 공안부 교통관리부문은 규정과 요구에 부합...
  • 2015-10-09
  • 7일 밤 9시20분께 외국인 밀집지역인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갓매산삼거리 일대에는 긴장감이 맴돌았다. 외국인들이 밀집된 곳에 한 30대 베트남 여성이 술에 취해 쓰러져 있었던 탓. 그때 한 무리의 외국인들이 그녀를 향해 급하게 뛰어왔다. ‘베트남? 베트남 어디 있어요! 빨리 이쪽으로 오세요’라고 외치며 ...
  • 2015-10-09
  •   지난 9월 23일 한국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체류관리과는 사단법인 동포교육지원단에서 C-3-8 기술교육생들을 상대로 한 한국법무부 출입국정책 설명회를 갖고 한국에 거주하고있는 중국조선족들에게 준법의식을 강조했다. 이날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체류관리과 관계자는 기술교육생들에게 C-...
  • 2015-10-0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