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학부모는 불안하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9월18일 08시30분    조회:232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이나 발명의 탄생은 전혀 의도하지 않았던 곳에서 빛을 발할 때가 있다. 두통약으로 개발했던 코카콜라가 청량음료수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던 것처럼 말이다.
비슷한 경우로 텐센트(腾讯)사가 최근 휴대폰에 내장된 자사프로그램인 위챗(微信)에 붉은봉투(红包)라는 이름의 이체, 결제 서비스를 포함시킨것 역시 어찌보면 같은 맥락이라 할수 있다. 위챗 머니 기능이 9월 10일 교사절을 지나면서 촌지(寸志)와 엮일 줄은 아무도 몰랐기 때문이다.

교사절을 계기로 그동안의 가르침에 대하여 고마움을 전하는 것은 어쩌면 례의바른 삶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고마움은 언제부터인가 재물로 환산되였고 례의라고 보기도, 뢰물이라고 보기도 어려운 중간 정도의 액수로 커져버렸다.

촌지의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자 교육당국과 학교들은 촌지를 금지시켰고 올해도 나름 여러 방안을 내놓았다. 촌지를 주고 받는 학부모와 교사의 만남을 차단하기 위하여 당일 학부모의 학교진입을 금지하는가 하면 학부모에게 촌지를 거절한다는 호소문을 보내기도 하였고 교원들을 상대로 관련규정에 따라 엄벌할 것이라는 통지문을 보내기도 하였다.

아마 붉은봉투라는 복병이 없었다면 촌지문제가 어느정도 개선되였다고 할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위챗에서의 붉은봉투 기능의 등장은 보다 새로운 촌지나눔의 통로를 마련하면서 모두를 난감하게 만들고있다. 만약 위챗에 붉은봉투 기능이 없었다면 적어도“올해는 위챗의 훙바오기능으로 촌지를 보냈다”고 이야기하는 학부모의 목소리가 들리지는 않았을것이다.

신생사물에 속하는 붉은봉투기능활용까지 생각하는 부모의 립장을 보면 결국 인지상정에 속하는“내 자식 잘 봐주십사”라는 소박한 생각에서 출발하고 있고 “다 주는데 나만 안주면 우리 아이가 피해를 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서 시작되였음을 알수 있다.

이처럼 촌지문제가 자녀들의 불평등에 대한 학부모들의 두려움임에 있음을 알았다면 해결은 조금 쉬워진다. 학급장이나 특기생을 뽑는 일에서 교사들의 개입을 줄이고 객관적으로 그리고 공정하게 학생평가를 하면서 아이들을 골고루 사랑하게 되면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금방 사라지게 된다.

1985년부터 실시된 교사절이 올해로 31번째를 맞았다.학부모들이 휴대폰의 위챗머니 기능까지 활용하면서 촌지에 집착하기보다는 진정으로 작지만 정성이 담긴 선물로 교원절의 의미를 되새기는게 서로간 진정으로 의미있는 기념이 아닐가 생각된다. 다음번 교사절에는 당당하게 그리고 작지만 소중한 선물을 선생님께 드리는 해맑은 두 눈의 아이들을 보고 싶다.

연변일보 정은봉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16일 오후 6시23분께 원주 신림면에 있는 인도블럭 제조공장에서 근무하는 이모(32)씨가 혼합믹서기에 팔이 빨려들어가는 양팔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제공=원주소방서)2015.9.17/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인도블럭 제조기계에 팔이 빨려들어가 양팔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오후 6시23분께 강...
  • 2015-09-17
  •    ▲2016 예산 정부안(자료 제공=재외동포재단)     재외동포재단 내년도 예산 546억원   2016 예산 정부안, 지난해보다 5.5% 증액   '2016년도 예산 정부안'에 반영된 재외동포재단의 내년도 예산이 지난해 보다 5.5%로 증액된 546억원으로 결정됐다.     한글학교 운영...
  • 2015-09-16
  • 14일, 연길시공안국 하남파출소에서는 사회구역의 사업일군으로부터 한 남성이 돈을 잃어버렸다는것을 핑게로  사회구역을 찾아 돈을 “빌려달라”며 사기를 치고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사회구역 사업일군과의 료해에 의하면 9일 한 젊은 남성이 연길시 하남가두 백옥사회구역에 황급히 들어와 사회구역 사...
  • 2015-09-16
  • 추석 차례·축하 공연·노래자랑·민속 씨름 등 '화합 한마당'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광복 70주년과 한·중 수교 23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재한 조선족(중국동포) 민속 축제가 열린다. 중국동포연합중앙회(회장 김성학)는 오는 26일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제2회 중국동포 민...
  • 2015-09-16
  • 이번 주 우리 주의 기온이 비교적 높고 강수가 좀 적을것이라고 14일 주기상국에서 전했다. 한주간 전 주의 평균기온은 섭씨 16도 좌우로 평년 동기보다 섭씨 1.7도 높고 평균총강수량은 5밀리메터 안팎으로 례년 동기보다 12밀리메터가량 적다. 주요강수과정은 19일 전후로 적은 비가 있을것이라 한다.   연변일...
  • 2015-09-15
  • 물음: 연길시 서시장을 옮긴다는 말 있던데 사실인가요? 답: 연길시 서시장은 30년의 발전력사를 가지고 있는 종합성 전통시장입니다. 시설이 로화돼 1997년에 길림성중점화재우환단위로 지적받았는데 그후로 며차례 대규모적인 개진 정돈을 진행했지만 의연히 소방안전요구에 거리가 있습니다. 업주들과 소비자들의 생명재...
  • 2015-09-15
  • 서울시가 중국 동포  밀집지역인 구로·금천·영등포구 등 서남권 지역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한다. 지난해 12월14일 서울 구로구 남구로 중국동포 거리에서 중국동포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자료사진) 2014.12.1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구로·금천·영등포구 등 서남권 거주 중...
  • 2015-09-15
  • (아시아뉴스통신=노호근 기자) 13일 오전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사단법인 다문화가족지원연합회 창립대회에서 축사를 하고있다./아시아뉴스통신 노호근기자  재한중국 동포들의 다양한 지원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 사단법인 다문화가족지원연합회가 창립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13일 오전 수원시 ...
  • 2015-09-14
  • 하루 2명씩 14시간 단순 민원상담...순찰자 단 한대도 지원 없어 ▲ 11일 오후 7시께 다문화 경찰센터는 외국인자율방범대와 수원역일대에서 외국인 범죄 예방을 위한 합동 순찰을 실시하며 시민들에게 8개국어로 제작된 센터 홍보물을 배포했다. 사진=이준석 지난 11일 오후 7시께 수원역의 한 거리. 중국어로 적힌 식당과...
  • 2015-09-14
  • 연변과학기술대학 AMP 총동문회 2015년도 추계운동회가 2015년 9월 12일(토)  연변과학기술대학 운동장에서 300여명 회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펼쳐졌다. 1~14기까지 동문들은 기를 나누어  여러종목의 경기를 펼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조글로 리계화
  • 2015-09-1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