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재한 조선족 4만명 여의도서 노래·춤·씨름 등 '흥겨운 민속축제 한마당'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9월26일 14시47분    조회:355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재한 조선족 민속축제 '더도 말고 한가위 같아라'
여의도공원서 4만여 명 모여 노래·춤·씨름 등 '흥겨운 한마당'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타향에서 맞는 추석 명절이지만 모두 한자리에 모이니 하나도 외롭지 않네요."

"고향 노래와 씨름, 장기, 음식…오늘 하루 맘껏 웃으며 즐기고 있습니다."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동포(조선족)가 타향살이 시름과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외로움도 잊고 흥겹게 추석을 보내는 축제 한마당이 열렸다.

오전 9시에 막을 올려 민속씨름·장기·널뛰기·제기차기·윷놀이와 떡메치기·투호 등 전통놀이 체험 마당이 펼쳐졌다.  

장기와 민속씨름은 조선족 축제에는 빠지지 않는 경기다. 연합회 관계자는 "한국에서는 장기나 씨름의 인기가 이제 한물갔다지만 조선족들은 명절이나 각종 기념일 등에 장기와 씨름 대회를 열 정도로 인기가 많다"며 "이번의 장기 대회에는 모국 사람들도 참가해 열띤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올해부터 규모를 키운 제기차기에는 500여 명의 참가자가 몰릴 정도로 주목을 끌었다.

자녀 손을 잡고 삼삼오오 행사장에 나들이 나온 동포들은 양꼬치를 입에 물고 씨름판이나 장기판을 구경하기도 하고 공원 한쪽에 돗자리를 깔고 소풍온 듯 싸온 음식을 나누며 웃음꽃을 피웠다. 

공원 한쪽에 마련된 차례상에서는 성묘도 못 가고 모국서 명절은 맞는 조선족들이 대거 몰려 합동으로 절을 올리기도 했다.  

오후에 열린 개막식 환영사에서 김성학 총회장은 "연합회는 '사랑·화합·나눔·희망'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한국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모국에서 맞는 추석이 고향 못지않게 푸근하기를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는 축사에서 "올해는 항일 전쟁 승리 70주년을 맞는 해여서 어느 때보다 추석 명절의 의미가 깊다"며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동포들이 양국 관계 발전에 교량 역할에 힘써주고 있어 큰 힘이 된다"고 격려했다.

이밖에도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이구홍 해외교포문제연구소 소장, 전규상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부회장, 이광석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부회장 등도 무대에 올라 재한 중국동포에게 건강과 사업의 번창을 기원했다.

이어 열린 축하 공연에는 성인가요 대표 가수인 현철·주현미·조항조·장미화 등이 등장해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중국 국가 1급 배우인 이옥희·김동현·김해란 등이 꾸민 코믹극 '사촌 언니'가 펼쳐지자 객석에서는 연신 웃음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동포가수 김선희와 문진수의 노래, 조선족 퉁소 명인 오청룡의 연주도 이어졌다.

공연에 앞서 일반인들이 직접 참가하는 '노래자랑' 무대도 열렸다. 사전 예선을 거친 참가자들은 가요, 민요, 중국 노래 등으로 솜씨를 뽐냈고 객석에서는 플래카드 등으로 응원전도 펼쳐졌다.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자무쓰(佳木斯)시가 고향으로, 수원에서 올라온 오홍미(30·여) 씨는 "이렇게 조선족이 많이 모이는 행사에는 처음 참석했다"며 "모처럼 고향 사람들도 만나 안부도 묻고 아주 신난다"고 즐거워했다. 

한국 생활 15년째인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시 출신의 자원봉사자 곽용호(41) 씨는 "어머니와 숙모 등 한국에 온 친척들이 다 모여 차례를 올렸다"며 "정부나 기업이 차려준 잔치가 아니고 우리끼리 서로 도와가며 행사를 마련해 더 뜻깊다"고 상기된 목소리로 기쁨을 전했다. 

연합회는 70만 명을 넘어선 재한 조선족의 자체 명절을 만들자는 취지로 지난해부터 추석 전날을 '중국동포의 날'로 지정하고 민속축제를 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재외동포재단, 서울시, 동포교육지원단, 해외교포문제연구소가 후원했다.

26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제2회 중국동포 민속문화대축제'에서 김성학 중국동포연합중앙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6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제2회 중국동포 민속문화대축제'에는 조선족과 내국인 등 4만여 명이 모였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금번 정부에서는 아마 마지막 기회가 될 듯   (흑룡강신문=하얼빈) 나춘봉 기자 = 한국 법무부는 작년에 이서 올해에도 신원불일치자(위명)에게 지난 7월 22일부터 금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위명여권 구제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위명여권자가 서울 등 전국 16개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운영하는 신원불일치자 자진신고센터에...
  • 2013-11-16
  • 법무부 출입국ㆍ외국인정책본부는 2014년 상반기 기술교육 및 하반기 방문취업 대상자 선발 계획을 13일 발표했다. 사전신청은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이며 12월 20일에 공개추첨을 시행할 예정이다.   5회째 실시하고 있는 이번 추첨도 예전과 같은 방법으로 진행한다. 한국 입국을 원하는 중국동포는 ①기술...
  • 2013-11-15
  • 연길강변에 제발 '고층바자'를 세우지 말라 연길강변에 일떠선 '고층건물바자'   자치주 수부인 연길은 우리 조선민족의 얼굴이다. 그래서 필자는 연길의 미모에 신경을 쓰게 된다. 특히 연길의 건설, 시용, 간판 등등에 말이다. 필자는 모아산은 연길의 "아버지산"이고 연길강은 연길의 "어머니강"이...
  • 2013-11-15
  •     자료사진 자동차가 증가하면서 어딜 가도 주차난이 심각하다. 상가주변이나 도로 곳곳은 주차된 차량으로 몸살을 앓은지 이미 오래됐고 주택가에서의 주차난도 점점 심각해지고있다. 신축주택가의 경우 그나마 지하에 주차공간을 마련하여 주차공간부족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하고는 있으나 주차공간 하나에...
  • 2013-11-15
  •                 13일 저녁 11시 15분경 연길시 빈하로 천지교 부근에서 한 자가용차량이 도로 옆 란간을 뚫고 부르하통하에 추락했습니다. 상반부가 물에 잠긴채로 전복된 차량에는 두 사람이 갇혔습니다. 10분 후, 사고현장에 도착한 연길시 소방대대 하북중대 소방장병은 신속...
  • 2013-11-15
  • 15일, 길림성기상대로부터 입수한 소식에 따르면 16일 저녁부터 17일 낮 사이에 장춘 등 지역에 중급 정도의 눈이 내리다가 큰 눈이 내린다. 큰눈이 내린 장춘의 한 아파트단지[자료사진] 16일 저녁부터 17일 낮 사이에 장춘, 료원, 길림, 통화, 백산, 연변, 장백산보호구에 작은 진눈까비가 내리다가 중급 정도의 눈이 내...
  • 2013-11-15
  •   새로 건설된 연변(연길)중의병원의 1층 대청, 밝고 넓은 대청과 구전한 건신기재, 포근함을 느끼게 하는 커피전문점 등은 인성화를 중요시하는 병원측의 자세를 돋보이게 하고있다. 연변일보 윤현균 기자 
  • 2013-11-14
  • 출국제한조치앞에서 “얌전히” 꼬리내린 채무회피자가 17년만에 채무를 갚고야말았다. 일전, 도문시인민법원에서는 한차례의 대출분쟁사건을 해결하고 17년간 지체되여온 채권자의 권익을 수호해주었다. 1996년, 출국을 앞두고 김모는 매제인 박모한테서 수속에 필요한 비용 4만 4000원을 빌렸다. 5년 뒤 김모는...
  • 2013-11-14
  • 11년전 공금 30만원을 횡령한 뒤 도주한 공안부 B급 인터넷수배자 장모가 일전 돈화시공안국 발해파출소 경찰들에게 잡혔다. 10월 하순, 돈화시공안국 발해파출소 경찰은 관할사회구역에 대한 방문조사를 펼치던중 모 소구역 마작청을 자주 드나드는 마씨성을 가진 사람에게 수상한 낌새가 있음을 발견했다. 방문과정에서 ...
  • 2013-11-14
  •     영상지휘중심에서 시내 곳곳을 유심히 살펴보는 경찰들.  사건, 사고 발생시 지휘원은 대형모니터를 통해 현장을 신속히 파악하고 현장으로부터 가장 가까이 있는 경찰에게 출동명령을 내린다. 현내에는 반경 500메터 간격으로 경찰력이 배치되여있어 경찰이 사건현장에 도착하는 시간은 불과 2분이다....
  • 2013-11-1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