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재한 조선족 4만명 여의도서 노래·춤·씨름 등 '흥겨운 민속축제 한마당'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9월26일 14시47분    조회:352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재한 조선족 민속축제 '더도 말고 한가위 같아라'
여의도공원서 4만여 명 모여 노래·춤·씨름 등 '흥겨운 한마당'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타향에서 맞는 추석 명절이지만 모두 한자리에 모이니 하나도 외롭지 않네요."

"고향 노래와 씨름, 장기, 음식…오늘 하루 맘껏 웃으며 즐기고 있습니다."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동포(조선족)가 타향살이 시름과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외로움도 잊고 흥겹게 추석을 보내는 축제 한마당이 열렸다.

오전 9시에 막을 올려 민속씨름·장기·널뛰기·제기차기·윷놀이와 떡메치기·투호 등 전통놀이 체험 마당이 펼쳐졌다.  

장기와 민속씨름은 조선족 축제에는 빠지지 않는 경기다. 연합회 관계자는 "한국에서는 장기나 씨름의 인기가 이제 한물갔다지만 조선족들은 명절이나 각종 기념일 등에 장기와 씨름 대회를 열 정도로 인기가 많다"며 "이번의 장기 대회에는 모국 사람들도 참가해 열띤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올해부터 규모를 키운 제기차기에는 500여 명의 참가자가 몰릴 정도로 주목을 끌었다.

자녀 손을 잡고 삼삼오오 행사장에 나들이 나온 동포들은 양꼬치를 입에 물고 씨름판이나 장기판을 구경하기도 하고 공원 한쪽에 돗자리를 깔고 소풍온 듯 싸온 음식을 나누며 웃음꽃을 피웠다. 

공원 한쪽에 마련된 차례상에서는 성묘도 못 가고 모국서 명절은 맞는 조선족들이 대거 몰려 합동으로 절을 올리기도 했다.  

오후에 열린 개막식 환영사에서 김성학 총회장은 "연합회는 '사랑·화합·나눔·희망'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한국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모국에서 맞는 추석이 고향 못지않게 푸근하기를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는 축사에서 "올해는 항일 전쟁 승리 70주년을 맞는 해여서 어느 때보다 추석 명절의 의미가 깊다"며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동포들이 양국 관계 발전에 교량 역할에 힘써주고 있어 큰 힘이 된다"고 격려했다.

이밖에도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이구홍 해외교포문제연구소 소장, 전규상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부회장, 이광석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부회장 등도 무대에 올라 재한 중국동포에게 건강과 사업의 번창을 기원했다.

이어 열린 축하 공연에는 성인가요 대표 가수인 현철·주현미·조항조·장미화 등이 등장해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중국 국가 1급 배우인 이옥희·김동현·김해란 등이 꾸민 코믹극 '사촌 언니'가 펼쳐지자 객석에서는 연신 웃음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동포가수 김선희와 문진수의 노래, 조선족 퉁소 명인 오청룡의 연주도 이어졌다.

공연에 앞서 일반인들이 직접 참가하는 '노래자랑' 무대도 열렸다. 사전 예선을 거친 참가자들은 가요, 민요, 중국 노래 등으로 솜씨를 뽐냈고 객석에서는 플래카드 등으로 응원전도 펼쳐졌다.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자무쓰(佳木斯)시가 고향으로, 수원에서 올라온 오홍미(30·여) 씨는 "이렇게 조선족이 많이 모이는 행사에는 처음 참석했다"며 "모처럼 고향 사람들도 만나 안부도 묻고 아주 신난다"고 즐거워했다. 

한국 생활 15년째인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시 출신의 자원봉사자 곽용호(41) 씨는 "어머니와 숙모 등 한국에 온 친척들이 다 모여 차례를 올렸다"며 "정부나 기업이 차려준 잔치가 아니고 우리끼리 서로 도와가며 행사를 마련해 더 뜻깊다"고 상기된 목소리로 기쁨을 전했다. 

연합회는 70만 명을 넘어선 재한 조선족의 자체 명절을 만들자는 취지로 지난해부터 추석 전날을 '중국동포의 날'로 지정하고 민속축제를 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재외동포재단, 서울시, 동포교육지원단, 해외교포문제연구소가 후원했다.

26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제2회 중국동포 민속문화대축제'에서 김성학 중국동포연합중앙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6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제2회 중국동포 민속문화대축제'에는 조선족과 내국인 등 4만여 명이 모였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오늘도 외출하면서 가정의 전기코드를 빼놓는것을 잊지는 않았는지? 가스발브는 꼭 잠그었는지? 차에는 제화기를 마련했는지? 모두 아니라면 당신은 과연 뜻밖에 닥쳐온  화재로부터 안전할가? “화재의 70% 이상은 가정에서 일어나고있지만 대부분 가정에서 화재 예방과 대처에 대한 지식이 결핍합니다”....
  • 2013-11-07
  • 우리 주의 2013년-2014년 열공급난방은 순조롭게 진척되고있다. 올해 전 주적으로 125개 열공급기업에서 총 5779.5만평방메터의 면적에 난방을 보내며 열공급도관망은 2400여킬로메터이다. 주주택및도시농촌건설국에서 발부한...
  • 2013-11-07
  •   -연변애심어머니협회 청소년“꿈터” 10명 아이 부양 “애들아 빨리 일어나 밥 먹고 학교 가야지…” “고맙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한 지붕, 한 그늘밑에서 서로 다른 성과 서로 다른 얼굴,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아이들이 애심어머...
  • 2013-11-07
  • 6일, 연길시는 집없는 도시 최저생활보장호들의 주거조건을 절실히 개선하고 렴가임대주택분배 추첨사업의 공개, 공평, 공정, 양광 적인 절차를 보장하기 위해 렴가임대주택분배 추첨식을 가졌다. 이날 동명거리 동쪽과 남산거리 남쪽에 위치한 철남 안동아원(安东雅苑)소구역내의 123채의 렴가임대주택을 하남가두와 건공...
  • 2013-11-07
  • 로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양로제도개혁이 사람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있다. 우리 주 로인들의 퇴직금정황을 보면 퇴직금대체률이 비교적 낮은바 특히 기업에서 퇴직한 인원은 퇴직금대체률이 50%도 안되고 퇴직전에 수입이 비교적 높으면 퇴직금의 대체률은 더 낮다. 이외 우리 주에는 국내의 정규적인 직장에 취직하지 않고...
  • 2013-11-07
  • 길림공상학원 새교정 입주식 현장. 11월 5일 10시, 길림공상학원 당위서기 신봉철의 출발선포와 함께 길림공상학원의 근 9000명 사생이 구태시 카륜호가에 위치한 새 교정으로 이주를 시작, 이번주내에 이주를 마치고 11월 11일에 개학한다. 그중 이주학생수는 8000여명으로 전교 학생수의 3분의 2, 이주교직원수는 800여명...
  • 2013-11-07
  •     우리 주에서 낡은 차(중형 화물차) 페차시 국가에서 발급하는 새로운 보조금발급표준을 정식으로 실시했다. 이번에 새로운 보조금발급표준 범위에 들어간 차량은 대부분 중형화물차량들이다. 재정부와 상무부에서 발표한 낡은 차 페차시 새보조금관리방법에 따르면 2013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낡은 차...
  • 2013-11-06
  • 전신사기행각 요주의 범죄자 공안, 법원 일군 사칭 1-10월 385건, 하루 1.3건 꼴 5일 오전, 주당위선전부와 주공안국은 사이버사기를 예방할데 관한 소식공개회를 열고 사회 각 계 군중들이 전신사기행각에 속아넘어가지 말것을 권장했다. 주공안국 형사경찰지대 진효명지대장이 올해 우리 주 사이버사기사건정황을 소개했...
  • 2013-11-06
  • 길림성 6개 부문에서 공동으로 의료질서 정돈과 위법의료행위 전면 단속에 본격 나섰다. 이는 5일 길림성위생계획출산위원회에서 소집한《길림성 의료질서를 정돈하고 위법의료행위를 단속할데 관한 사업포치》회의에서 입수한 소식이다. 2013년 10월부터 2014년 9월까지 진행하게 되는 이번 의료질서 정돈과 위법의료행위...
  • 2013-11-06
  • 10월 30일부터 31일 사이 연변 훈춘시와 송원시 전고르로스현에서 련속 5급이상 지진이 일어난후 길림성교통운수청에서는 신속한 반응을 보였다. 성내 도로 및 교량과 터널(隧道)의 안전운행을 확보하고저 길림성교통운수처에서는 1일 《지진후 국도 및 성급 간선도로 교량터널 안전검사정돈을 강화할데 관한 긴급통지》를...
  • 2013-11-0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