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안서 신음중 발견돼 병원 이송
“조선족 말투 남자가 찔러” 진술
수원시민 “또 묻지마 범죄” 불안
수원 인계동의 한 주택가에서 10대 청소년이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특히 피해 청소년은 경찰에 ‘조선족 말투를 쓰는 30대 남성이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또 다시 수원에서 ‘묻지마 범죄`가 발생한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2일 수원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낮 12시30분쯤 수원 인계동의 한 주택 자신의 방에서 흉기에 의한 복부 자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A(17)군을 어머니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군은 자택 안에 앉아 있었으며 옆구리 출혈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A군은 ‘집 앞에서 신원 미상의 남자에게 흉기로 찔렸다’고 진술한데다 ‘용의자는 30~40대 초반 남성 170㎝의 왜소한 체격으로 머리를 짧게 깎고, 조선족 말투를 사용했다’는 진술까지 나오면서 ‘묻지마 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시민 김모(34)씨는 “요즘 잠잠하다 싶더니 또 다시 우발적으로 사람을 찌르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니 어디 불안해서 수원에 살겠냐”며 “경찰의 신속한 수사로 범인을 잡든지 아니면 사실여부가 빠르게 확인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신원 미상의 남성에게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사실이지만 주변 CCTV 등을 확인한 결과 특별한게 확인되지 않았다”며 “피해자가 제대로 진술을 못하는데다 자해일 가능성이 보이는 만큼 정확한 사실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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