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청계천우에다 화장실을 짓다니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2월15일 09시32분    조회:304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글/오인범[연길]

일전 필자는 초청을 받고 모 하이테크생물과학기술유한회사에서 꾸리는 생태가원에 간적이 있다. 생태가원은 산천이 수려하고 공기 또한 맑은 연길시 의란진 합수촌의 한 산골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양어장만 해도 세개나 되였으며 잔디밭과 봇나무가 우거진 가운데 아담하게 지은 목조건물들이 보란듯이 들어서있었다.

우리 일행 40여명은 뻐스로 1시간가량 부대끼며 오다나니 목적지에 도착하자마자 적지 않은 사람들이 화장실부터 찾았다. 필자 역시 수풀속에 세워진 화장실에 찾아들어갔는데 난데없이 개울물 흐르는 소리가 들렸다. 아니, 화장실에서 어쩌면 개울물 소리가 들릴수 있단 말인가? 자세히 살펴보니 화장실 아래에 맑고 맑은 시내물이 촐랑촐랑 흐르고 있었던것이다. 완전한 청계천이였다. 이렇게 맑고 깨끗한 청계천 우에다 화장실을 짓다니? 필자는 너무 기가 막혀 한참이나 입을 딱 벌리고 있다가 볼일도 못보고 뛰쳐나왔다.

주지하다싶이 이 생태가원 아래쪽에는 합수촌을 비롯한 몇개 마을이 자리잡고 있다. 이 산골의 물이 하도 맑아 아래마을 녀인들은 내가에서 빨래도 하고 목욕도 하며 어떤 사람들은 음료수로도 사용한다고 한다. 우리 일행중 적지 않은 사람들이 화장실에서 나와 한심하다며 혀를 끌끌 찼다. 산골에서 흔한것이 땅인데 이들은 왜 하필이면 화장실을 내물우에 지었을가? 더 말하지 않아도 화장실청소를 하는 시끄러움을 덜기 위해서일것이다. 필자도 시골태생이지만 여태껏 살아오면서 내물가에 화장실을 짓는 현상을 한번도 본 일이 없다. 시골사람들은 누가 말하지 않아도 내물을 자기의 생명처럼 아껴왔던것이다.

그런데 북경에서 온 사람들이 이런 도리도 모른단말인가? 물론 그들이 모를리 없다. 그들도 사람인데 어떻게 모를수 있겠는가. 지금 우리 주변을 보면 가짜 약품과 가짜 식품이 살판치고 있는데 이 가짜제조자들도 가짜가 건강을 해친다는것을 모르는바가 아니다. 아니, 그들은 그 누구보다도 가짜가 사람을 해친다는것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이런 행위가 많은 사람들의 질책을 받는다는것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자기의 리익을 위해서는 남이 죽든지 살든지 관계하지 않는다.

이날 견학과정에서 생태가원의 업무원들은 자회사의 하이테크기술로 만든 약품과 식품이 어떻게 몸에 좋다며 입에 침이 마르도록 선전했다. 하지만 필자는 이런 소개를 마이동풍으로 여겼다. 왜냐하면 청계천 우에다 화장실을 짓는 회사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이 만든 물건이 좋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는 생각이 저절로 떠올랐다.▣

<중국민족>잡지 2015년 6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흑룡강신문=하얼빈) 마국광기자= 2013중국하얼빈국제보석옥돌박람회가 18일부터 22일까지 하얼빈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박람회는 옥돌원료, 옥조각, 타이완 보석산호 등 7대 특색 전시구에 국내외 300여명 보석상인들이 몰려든다.   최초로 열리는 이 박람회는 수백가지 옥조각명가들의 대표작을 전시하는데 ...
  • 2013-10-09
  • 한국 법무부, 국내체류 외국인 체류기간연장 및 체류자격 변경신청 시 체류지 입증서류 제출 의무화  한국법무부는 한국내 체류 외국인 체류지의 정확성 및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10일부터 체류기간연장 및 체류자격 변경신청 시 체류지 입증서류 제출을 의무화하기로 하였다.   체류기간 연장신청 시 체류지 입증서류...
  • 2013-10-09
  • 한국법무부동포사회 피해 주의 당부   (흑룡강신문=하얼빈) "저는 지난 2010년 법무부의 장기 불법체류자 구제조치로 H-2자격을 취득하였습니다. 금년 11월이면 3년 만기가 되어 출국하여야합니다. 주변으로부터 듣는 말에 의하면 저 같은 경우 출국하면 재입국이 불가능하다고 하는데 사실입니까?"   최근들어 과거 장...
  • 2013-10-09
  • 도박빚을 갚으려고 농민의 량곡을 사취한 장모(남, 39세)가 일전 계약사기죄로 유기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다. 올해 3월 17일, 룡정시공안국 로투구파출소에서는 량곡거래상을 사칭한 사기군에게 량곡을 사취당했다는 한 촌민의 제보를 받았다. 피해자에 의하면 얼마전 그는 량곡거래 상인을 사칭한 장모와 옥수수매매계약을...
  • 2013-10-09
  • 연길시에서 소형공공뻐스를 전격 교체하고 무인매표운행을 실시한 이래 연길시의 공공뻐스시설과 환경 및 봉사가 많은 호전을 가져왔다. 승차공간이 넓어지고 단장이 새로와지고 마구 주차하는 현상이 없어지고 관리부문에서 차량운행정황과 승객수,출발차수를 감시,통제할수 있는 새로운 GPS시스템이 부착되여 시민들의 출...
  • 2013-10-09
  • 연변거영물산유한회사에서 생산하는 온열관제품 관련 기사가 보도된후 수많은 사람들이 본사에 전화를 걸어 연변거영물산유한회사의 전화번호를 문의하고있는데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열공급에 대한 불만이 깔려있는것 같다. 사실 열공급은 겨울철에 시민들이 가장 관심하는 문제이다. 집중열공급을 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열...
  • 2013-10-09
  • 연길시에서 결손가정의 자녀들이 사회의 관심과 배려하에 즐겁게 생활, 학습할수 있도록 결손가정자녀들이 전문 리용할수 있는 “민들레집” 2채를 건설해 인기를 끌고있다. 료해한데 의하면 연길시에서는 총 45만원을 투입하여 공원가두 원휘사회구역과 북산가두 단영사회구역에 “민들레집”을 각기...
  • 2013-10-09
  •     이 몇년간 연길시 관련부문들에서는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 불법광고를 단속할것이라고 약속했지만 요즘 불법광고는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현재 연길시 천지로의 한 주민구역에는 집을 세주거나 학생모집이라고 씌여진 불법광고가 지저분하게 붙허져있어 정말로 꼴불견이다. 세상에 이런 광고란 또 있을가...
  • 2013-10-09
  • 길림성 백성시에 호적을 두고있는 풍모는 시험을 안 치고 운전면허증을 해준다는 사기수법으로 근 백명의 피해자들로부터 36만원을 편취했다. 금년 3월, 길림성 대안시공안국에서는 흑룡강성 군중들로부터 륙속 제보를 받았다. 내용인즉 이들은 금년초에 대안시 한 운전기능양성학교에 이름을 등록했는데 학교 책임자 풍모...
  • 2013-10-09
  • 길림성위생계획출산위원회의 부분 지도자와 성원들 10월 8일 8시 30분, 길림성위생계획출산위원회가 정식으로 간판을 걸었다. 지도자 연설도 없이 몇명의 일군들이 길림성위생청 간판을 내리우고 길림성위생계획출산위원회 간판을 바꿔 걸었다. 새로 임명된 위생계획출산위원회 부분 지도자들이 새로 건 간판앞에서 기념사...
  • 2013-10-0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