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反다문화 경고음> ③혐오를 넘어 화합으로(끝)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2월21일 07시30분    조회:206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교육 통한 인식 개선이 중요…"동료의식 강화해야"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반다문화 정서가 확산하면서 사회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문화에 대한 반감이 극단적인 혐오로 흐르지 않기 위해서는 다문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편견을 부채질하는 정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 "다문화 수용성 10년째 제자리…선진국보다 낙후"

아직 이주민에 대한 반감이 집단행동이나 정치적인 움직임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다문화 수용성은 우려스러운 수준이다.

각국 사회과학 연구자가 1981년부터 공동으로 진행해온 '세계 가치관 조사'(World Values Survey)의 최근 연구(2010∼2014년)에서 한국 성인은 다른 인종을 이웃으로 받아들이는 데 거부감을 느끼는 비율이 34%로 전체 59개국 가운데 51위에 그쳤다.

외국인 근로자와 이민자를 이웃으로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서도 44%가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 조사 대상국 가운데 6번째로 높았다.

이 같은 수치는 10년 전과 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악화했다는 점에서 우려를 자아낸다.

2012년 여성가족부의 인식 조사에서도 성인 응답자의 36%만이 "다양한 인종·종교·문화가 공존하는 것이 좋다"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해 유럽 18개국의 찬성 비율 74%보다 크게 낮았다.

◇ "인식 개선 교육은 필수…동등한 주체로 바라봐야"

전문가들은 반다문화 정서가 사회 갈등으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인식 개선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주민지원단체 희망의친구들 김미선 상임이사는 "교육 현장에서 어렸을 때부터 다문화 감수성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며 "이주민도 똑같은 이웃이라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교육을 통해 자연스레 형성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여성가족부가 2012년부터 다문화 이해교육 강사를 양성해 파견하고, 교육부 역시 전국에 다문화 중점학교를 지정해 운영하는 등 정부 역시 다문화 인식 개선 교육에 힘쓰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관점의 전환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김현미 연세대 교수는 "이주민을 지역사회의 책무를 함께하는, 동등한 존재로 인지하는 게 필요하다"며 이주민을 시혜 대상으로만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김이선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가족·다문화연구센터장 역시 "이주민이 한국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 중 하나라는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 사회를 같이 살아가는 동료라는 인식을 강화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 "관련 정책 재조정 필요…정확한 정보 제공해 부정적 인식 줄여야"

과거 다문화 정책이 성급하게 추진된 면이 있는 만큼 이제부터라도 정책에 신중함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영명 한림대 교수는 "이주민을 차별하지 않는 것과 별개로 우리 사회에 이주민이 얼마나 필요한지 면밀하게 검토해 신중하게 받아들이는 정책을 펴야 한다"며 "결혼이주여성의 자격을 제한하는 등 이민 정책을 엄격하게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다문화 정책을 통합·조정해 예산 낭비를 줄이고,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도 대응 방안으로 제시됐다.

전문가들은 더 나아가 극단적인 혐오 확산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와 함께 정확한 정보 제공을 주문했다.

김이선 센터장은 "다문화 정책의 빛을 넓히고 그림자는 줄여나가는 게 현실적인 대책"이라며 "인종차별금지법의 제정 등 사회적인 혐오나 차별을 막는 법적인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센터장은 이어 "사실상 정책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부정적인 정보에 주목하는 경향이 있다"며 올바른 정보 제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미형 국제이주기구 소장 역시 "사실이 아닌 정보가 너무 많다"며 "이주민의 현실이 어떻고, 그들이 우리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정확히 전달함으로써 이주민 역시 우리와 연결된 개인이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제언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지난해 12월21일 경기도 광명시 W컨벤션웨딩에서 개최된 ‘2014 한중문화교류 송구영신의 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재한중국동포지성인과 내국인이 함께 하는 ‘2015 한중문화예술교류의 밤’ 행사가 열린다. 재한중국동포문인협회·법무법인 안민·연변TV 한국지사·국...
  • 2015-11-18
  • 법무부, 불법체류외국인 10주간 4751명 적발 【서울=뉴시스】나운채 기자 = 법무부는 지난 9월1일부터 지난 8일까지 10주간에 걸쳐 체류질서위반 사범에 대한 외국인 정부합동단속을 실시해 불법체류외국인 4751명과 불법고용주 1148명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적발된 불법체류외국인들 중 3595명은 불법취업자(취업비자...
  • 2015-11-18
  • 물음: 남편과 리혼하고  혼자서 아이를 19살나도록 부양했습니다. 이런 경우 아이는 18세후면 성씨를 임의로 선택할수 있다는 말 사실인가요? 수속은 어떻게 하는지요? 답: 부모가 리혼한 상태서 자녀는 만 18주세 후면 부모의 성씨를 임의로 선택할수 있습니다. 아이는 어머니와 함께 호구...
  • 2015-11-18
  • 세계 첫 "캐리비안 해적" 주제원구 가장 큰 하이라이트로   (흑룡강신문=하얼빈)상해 11월 15일발 신화통신: 상해 디즈니랜드가 2016년 봄철에 개막될 예정이다. 7년간의 설계 및 건설을 거친 세계 첫 "캐리비안 해적"주제원구가 가장 큰 하이라이트로 될것으로 보인다. 이 주제원에서는 여러가지 세계에서 처음으로 되는...
  • 2015-11-18
  • [서울=동북아신문]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가 오는 12월10일 총 7,500명을 선정하는 2016년도 제1분기 중국동포 대상 기술교육대상자 사전신청 접수계획을 11월17일 하이코리아에 공지했다. 사전 신청대상은 동포방문(C-3-8) 비자를 발급 받은 만 25세 이상 49세 미만 동포 중 기술교육을 희망하는 중국동포. 방문취...
  • 2015-11-18
  • 아이들이 뛰는 소리 층간소음 원인의 절반 소음도 보이지 않는 오염...이웃간 소통 관건 “이웃끼리는 황소 가지고도 다투지 않는다”, “삼이웃”, “이웃사촌”...이웃화목에 관해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속담, 단어들로 손해와 리익을 떠나서 이웃과 화목하게 지내야 하고 이웃에 살면서 ...
  • 2015-11-18
  • 수원지검 평택지청은 사법질서 저해사범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법정에서 허위증언한 K씨(30) 등 3명을 위증죄 등으로 구속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L씨(60·여) 등 1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는 한편, D씨(38ㆍ여) 등 18명을 약식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K씨는 친구이자 공범인 C씨(30)가 사기혐의로 ...
  • 2015-11-18
  •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아내가 "같이 못살겠다"면서 집을 나가자 외도를 의심해 칼을 휘두른 40대 조선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아내가 집을 나간 것에 화가 나 식칼을 휘두른 이모(47)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6일 오후 ...
  • 2015-11-18
  • 16일 이대 뇌인지과학연구소서 뇌감정 실시 뇌 촬영 통한 정신감정 분석은 이번이 처음 【서울=뉴시스】강진아 나운채 기자 = 법원이 이른바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 피고인인 박춘풍(56·중국동포)씨의 뇌 감정을 실시해 감정 결과가 향후 양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씨 측은 감정결과가 양형...
  • 2015-11-17
  • '갓태어난 아이 있다' 술자리에서 말다툼을 벌인 지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20대 중국동포 남성이 1심에서 징역 5년형을 받았으나 2심에서 "아내와 갓 태어난 아이를 부양해야 하는 처지이다"며 집행유예로 선처받았다. 17일 서울고등법원 형사5부(부장판사 김상준)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김모(25)씨에게 징...
  • 2015-11-1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