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反다문화 경고음> ③혐오를 넘어 화합으로(끝)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2월21일 07시30분    조회:205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교육 통한 인식 개선이 중요…"동료의식 강화해야"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반다문화 정서가 확산하면서 사회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문화에 대한 반감이 극단적인 혐오로 흐르지 않기 위해서는 다문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편견을 부채질하는 정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 "다문화 수용성 10년째 제자리…선진국보다 낙후"

아직 이주민에 대한 반감이 집단행동이나 정치적인 움직임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다문화 수용성은 우려스러운 수준이다.

각국 사회과학 연구자가 1981년부터 공동으로 진행해온 '세계 가치관 조사'(World Values Survey)의 최근 연구(2010∼2014년)에서 한국 성인은 다른 인종을 이웃으로 받아들이는 데 거부감을 느끼는 비율이 34%로 전체 59개국 가운데 51위에 그쳤다.

외국인 근로자와 이민자를 이웃으로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서도 44%가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 조사 대상국 가운데 6번째로 높았다.

이 같은 수치는 10년 전과 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악화했다는 점에서 우려를 자아낸다.

2012년 여성가족부의 인식 조사에서도 성인 응답자의 36%만이 "다양한 인종·종교·문화가 공존하는 것이 좋다"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해 유럽 18개국의 찬성 비율 74%보다 크게 낮았다.

◇ "인식 개선 교육은 필수…동등한 주체로 바라봐야"

전문가들은 반다문화 정서가 사회 갈등으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인식 개선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주민지원단체 희망의친구들 김미선 상임이사는 "교육 현장에서 어렸을 때부터 다문화 감수성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며 "이주민도 똑같은 이웃이라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교육을 통해 자연스레 형성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여성가족부가 2012년부터 다문화 이해교육 강사를 양성해 파견하고, 교육부 역시 전국에 다문화 중점학교를 지정해 운영하는 등 정부 역시 다문화 인식 개선 교육에 힘쓰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관점의 전환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김현미 연세대 교수는 "이주민을 지역사회의 책무를 함께하는, 동등한 존재로 인지하는 게 필요하다"며 이주민을 시혜 대상으로만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김이선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가족·다문화연구센터장 역시 "이주민이 한국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 중 하나라는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 사회를 같이 살아가는 동료라는 인식을 강화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 "관련 정책 재조정 필요…정확한 정보 제공해 부정적 인식 줄여야"

과거 다문화 정책이 성급하게 추진된 면이 있는 만큼 이제부터라도 정책에 신중함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영명 한림대 교수는 "이주민을 차별하지 않는 것과 별개로 우리 사회에 이주민이 얼마나 필요한지 면밀하게 검토해 신중하게 받아들이는 정책을 펴야 한다"며 "결혼이주여성의 자격을 제한하는 등 이민 정책을 엄격하게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다문화 정책을 통합·조정해 예산 낭비를 줄이고,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도 대응 방안으로 제시됐다.

전문가들은 더 나아가 극단적인 혐오 확산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와 함께 정확한 정보 제공을 주문했다.

김이선 센터장은 "다문화 정책의 빛을 넓히고 그림자는 줄여나가는 게 현실적인 대책"이라며 "인종차별금지법의 제정 등 사회적인 혐오나 차별을 막는 법적인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센터장은 이어 "사실상 정책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부정적인 정보에 주목하는 경향이 있다"며 올바른 정보 제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미형 국제이주기구 소장 역시 "사실이 아닌 정보가 너무 많다"며 "이주민의 현실이 어떻고, 그들이 우리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정확히 전달함으로써 이주민 역시 우리와 연결된 개인이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제언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서울고등법원 형사5부는 10일 동거녀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중국 국적의 조선족 김모(45)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출국명령을 받았다. 그는 동거...
  • 2015-12-11
  •          식당복무원 15일간 손님의 은행카드 50여장 복제   (흑룡강신문=하얼빈) 가짜신분증을 내밀고 식당복무원이 된 엄씨성의 남성이 손님들의 은행카드를 50여장 복제해 경찰에 잡혔다.   엄씨는 식당손님들이 카드로 결제할 때 결제에 실패했다며 손님더러 중복결제하라고 요구한 후 전...
  • 2015-12-10
  •         (흑룡강신문=하얼빈) 스모그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방법, 오늘은 전문가가 추천하는 스모그 대처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전문가는 스모그 날씨에는 가능한 외출을 줄이라고 말합니다.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제안합니다. 마스크는 여과기능이 좋은 소...
  • 2015-12-10
  • “오늘 영화 너무 재믿었다…이제 나가야지” “그래. 이 문이 잠겼네. 다른 문으로 나가자” 6일 저녁, 연길시 한 영화관내에 커플의 대화이다. 그들은 영화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하며 영화관 상영청내의 안전출구가 잠겨져있는것을보고 다른 출구로 나갔다. 안전출구가 잠겨져 있는 것에 대해 ...
  • 2015-12-10
  • 지난 6일 인천에서 발생한 여관 방화사건으로 의식불명상태에 빠졌던 50대 여성이 9일 끝내 숨졌다. 이날 인천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남구 주안동의 한 여관에서 발생한 화재로 연기를 들이마셔 중태에 빠졌던 중국동포 강모(59·여) 씨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자정께 사망했다. 중국에 거주하는 강 씨의 가족...
  • 2015-12-09
  •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22개 성에서 교사자격 종신제를 폐지했습니다.   중국 교육부가 전국 및 7개 시범 성의 "국가 중장기교육개혁과 발전계획 강령" 실행 상황을 평가하기 위해 제3자 평가방식을 도입하고 7일, 관련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는 강령을 실시한 ...
  • 2015-12-09
  • 료녕신문/우리 나라의 집값이 래년 2분기 이후 급락할수 있다고 중국사회과학원이 전망했다.   사회과학원은 3일, 주택발전보고서를 통해 당분간 집값이 상승세를 보이다가 래년 2분기 이후에 급락세로 분위기가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래년 우리 나라 주택시장 회복세가 미미해 변동성 리스크가 크...
  • 2015-12-09
  • 어처구니 없는 조선말 번역 12월 8일 오후, 무순시 망화구 건설시장에서 짠지장사가게에 새로 만들어놓은 간판을 보고 너무 어처구니 없어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간판은 한자로 “正宗鲜族咸菜批发零售”라고 썼는데 응당히 “鲜族”를 “朝鲜族”이라고 써야 옳고 “零售”뒤...
  • 2015-12-09
  • [스포츠서울] 세금 포탈로 중국 공안의 추적을 받던 중국인 여성이 성형수술을 하고 10년간 도피생활을 해오다 경찰에 붙잡힌 사건이 눈길을 끈다.   지난 9월 16일 충북지방경찰청 국제범죄 수사대는 중국에서 수배된 뒤 신분세탁과 위장 결혼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H(52·여) 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
  • 2015-12-09
  • 검찰이 적발한 짝퉁 명품 판매 인터넷 사이트. [사진 인천지검 부천지청]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를 통해 정품 시가 1000억원 상당의 짝퉁 명품을 판매한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1부(이종환 부장검사)는 7일 상표법 위반 등 혐의로 중국인 A씨(39)와 귀화한 B씨(45·여) 등 4명을 구속하고 A씨...
  • 2015-12-0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