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선행에는 민족 차별이 없습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3월9일 16시51분    조회:182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어려운 사람을 돕는데 무슨 한족 조선족이 따로 있습니까? 남을 도울수 있다는 자체가 저한테는 행복인걸요...”

9일, 연길시하남시장에서 견과류가게를 경영하는 장언비(35살)는 로인을 존경하고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이후에도 지속적인 도움을 주련다고 약속했다.

장언비, 리유굉부부는 몇년전에 하남가두 백옥사회구역에서 집 두채를 사서 하나는 이들 가족이 거주하고 다른 하나는 세를 주었다. 2012년에 80여세 되는 조선족할머니 신남숙이 이 세집에 입주하게 됐는데 골괴사로 다리를 잘 쓰지 못하는 할머니는 늘 넋을 잃은채 혼자 문어구에 앉아 눈물을 흘렸다. 이를 아타깝게 생각한 장언비는 주동적으로 다가가 로인의 상황을 료해하며 위안했다. 문화대혁명시기에 남편을 잃고 얼마전에는 아들마저 차사고로 세상을 떠나 가끔 들여다보는건 녀동생과 두 손녀뿐이라 많이 외롭다고 했다. 로인의 안쓰러운 모습에 장언비는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 생각이 떠올라 그후로부터 로인의 일상생활을 돕기 시작했다.

장언비는 매일 문을 나설때면 로인의 집에 들러 필요한건 없는지를 묻고 확인했으며 텔레비죤 수리, 카텐 달기, 채소와 약 사고 전기세, 물세를 내는 일들을 전부 도맡았다. 매번 명절때면 이들 부부는 맛나는 반찬을 해서 아들과 함께 로인의 집에 가 한상 차려놓고 함께 식사했다. 민족차이로 언어 소통이 힘들어 손발을 써가며 의사표현을 하지만 이는 서로에 대한 진심에 영향주지 않았다. 한편 장언비는 조선어단어를 하나둘씩 기억하면서 로인의 얘기를 어느 정도 알아들을수 있게 됐다.

이들 부부의 선행에 신남숙로인도 차츰 마음의 빗장을 열고 이들을 자녀로 생각했으며 장언비의 13살난 아들은 신남숙할머니를 “아매”라고 부르며 맛나는게 있으면 “아매”한테 먼저 갖다드렸다.  장언비네 가족이 고향인 흑룡강에 가게 될때면 로인더러 절대 낯선 사람한테 문을 열어주지 말라고 신신 당부하며 며칠동안 먹을 채소도 사다주었다.

장언비가족의 무한한 관심과 사랑으로 신남숙할머니의 얼굴에도 차츰 웃음꽃이 폈고 정신상태도 날로 좋아졌다. 지난해 5월말,  병 보이러 한국에 가기전에 신할머니는수차 사회구역에 찾아가 이들 부부의 선행을 표창해줄것을 부탁했다. 이를 알게 된 장언비는 로인의 손을 꼭 잡고 “우리는 한 가족이나 다름 없습니다. 제가 뭐 표창 받자고 하는 일도 아닌데 밖에 나가 자랑할 필요 없어요.”며 진심으로 말했다.

장언비부부는 신남숙할머니뿐만 아니라 이웃, 시장주변의 노점상에 대해서도 각별한 사랑을 베풀어 이들 부부에 대한 찬사가 자자했다. 이들의 도움을 많은 받은 다른 한 조선족할머니는 장언비를 아들처럼 믿고 지금도 집에 무슨 일이 있으면 제일 먼저 장언비를 찾았다.

장언비는 “우리 나라는 56개 민족이 있는 대가정입고 우리는 모두 중국인입니다. 주변의 사람들을 부모와 형제자매처럼 생각하면 세상이 더욱 아름다워질겁니다.”며 사랑과 베품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한다.

연변일보 최미란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부모따라 한국 온 10대 남녀 3개월간 5억여원 송금하다 덜미 한국어 못해 사회 부적응 자퇴 PC방 등서 만난 또래와 조직 결성 용돈벌이 찾다 사기조직 먹잇감으로 한국일보 “현금 4,000만원을 찾아오라”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를 받았다는 80대 노인의 신고가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접...
  • 2016-03-29
  • 시티뱅크가 22일 발표한 “향항 천만부호 조사보고 2015”에 의하면 지난해 향항 백만부호(100만 향항딸라 혹은 그 이상 유동자산 소유자)는 최소 76만 8000명으로 2014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 천만부호(1000만 향항딸라 혹은 그 이상 유동자산 소유자)는 최소 5만 9000명으로 2014년 동기 대비 5% 성장했다...
  • 2016-03-25
  • 주인민은행 등 우리 주 금융기관에서는 현재 봄철농사에 대비하여 “토지도급경영권저당대출”등 구조를 최적화하고있다. 일전 주인민은행에서는 신용대출 정책지도와 방법운용을 강화하고 금융기구가 농촌금융제품 혁신강도를 높임으로써 봄철농사차비의 순조로운 진척을 담보하기 위해 농업 관련 금융기관, 농...
  • 2016-03-25
  • 일본에 거주하는 재일동포 가운데 '조선적(朝鲜籍)' 보유자가 급감하고있음을 보여주는 통계자료가 나왔다. 일본법무성은 2015년말 기준으로 일본에 거주하는 외국인수자를 최근 공표했다. 이에 따르면 조선적은 3만 3939명이고 한국국적은 45만 7772명이다. 전년보다 한국국적자는 1.7% 감소했고 조선적 소지자는...
  • 2016-03-25
  •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6년간 서울 시내 옥탑방 수백 곳에서 금품을 훔치며 생활한 상습 절도범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상습절도 및 주거침입 등 혐의로 배모(45)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배씨는 지난해 1월8일 오전 9시께 성동구의 한 옥탑방에서 고가 명품 시계를 비롯해 약 3천만원어...
  • 2016-03-25
  •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미성년자의 허술한 입국심사를 악용해 필로폰을 국내로 반입한 중국동포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필로폰 운반책 부모(19)씨와 박모(17)씨, 국내 판매총책 강모(29)씨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중국 헤이룽장성 출...
  • 2016-03-25
  • 장모의 통장과 체크카드를 훔쳐 돈을 인출해 도망친 사위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조선족 이모(33)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장모와 아내의 통장과 체크카드를 훔쳐 1700여만 원이 넘는 돈을 인출해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
  • 2016-03-25
  •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광주 광산경찰서는 25일 여자친구의 은행카드를 훔쳐 1000여만원 상당의 현금을 인출한 혐의(절도)로 A(3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20일 오전 11시께 광주 광산구 한 모텔에서 여자친구 B(36)씨가 잠을 자고 있는 사이 지갑에서 은행카드 2매를 훔친 뒤 현금 1300만원을 인출...
  • 2016-03-25
  • 3월 17일, 중국복권 쌍색구(双色球) 2016030기에서 조양천진의 28세 한 녀성이 거액의 1등상 1개(506만원)와 3등상 3개(1만 8000원)를 맞춰 큰 화제로 되고있다. 3월 18일 오후, 행운의 당첨자는 남편과 함께 길림성복권중심에 도착하여 상금을 수령하였다. 성복권중심의 사업일군에 따르면 당첨된 복권의 구매시간은 2016...
  • 2016-03-25
  • "처벌받을 게 두려워…" 의료법 위반 불구속 입건 (자료사진=스마트이미지) 성매매 단속 대상이던 40대 여성이 도망하려다 난간으로 뛰어내렸지만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광진구 구의동의 한 오피스텔 3층에 별안간 경찰이 들이닥쳤다. 오피스텔에서 불법 성매매가 이뤄진...
  • 2016-03-2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