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다방의 종업원으로 일하며 '정력에 좋다'고 속여 노인들에게 가짜 비아그라를 판매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장수경찰서는 12일 수년에 걸쳐 노인들에게 가짜 비아그라를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 등)로 서모(58) 씨를 구속했다.
서씨는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전북 장수와 남원, 경남 함양 등을 돌며 노인들에게 가짜 비아그라 600여 정을 판매해 400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는 중국에서 한 정당 천원에 가짜 비아그라 600정을 구입한 뒤 노인들에게 한 정 당 3000~5000원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방을 옮긴 뒤에도 서씨는 노인들에게 가짜 비아그라를 우편으로 보내고 계좌이체로 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시중에 유통되는 비아그라는 100mg인데 반해 서씨가 판 가짜 비아그라는 300mg으로 위험성이 매우 높다"며 "잘못 복용하면 발열과 혈압상승, 뇌혈관질환 등 자칫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중국 동포인 서씨는 2000년에 한국 남성과 결혼해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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