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 여성,'1인3역'한국유부남에게 이렇게 돈 사기당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4월19일 09시27분    조회:335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취재파일] '중국동포 연인' 등친 40대 기혼男…"1인 3역까지"



중국 동포 37살 여성 A씨는 마지막까지도 자신의 연인이 사기를 쳤을 것이라고는 믿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수시로 돈을 요구했고, 빌려간 액수도 점점 늘었습니다.

결국 A씨는 감정을 정리하기로 하고 자신의 애인을 고소했습니다. 알고 보니 남자친구는 유부남이었고, 자신과 비슷한 수법으로 피해를 입은 여성들도 더 있었습니다.

● M&A 회사 대표라더니…

A씨가 42살 김 모 씨를 처음 만난 건 지난 2014년 4월이었습니다. 스마트폰 소개팅 어플리케이션이 둘을 맺어줬습니다. 김 씨는 자신을 M&A(인수·합병)회사 사장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김 씨는 늘 BMW와 벤츠 같은 고급 승용차를 몰고 나오며 재력을 과시했습니다.

조선족인 A씨는 10년 넘는 외로운 타국 생활에 많이 지쳐있었다고 합니다. 멀끔한 외모와 다정다감한 성격, 게다가 전문직에 종사하는 김 씨에게 호감을 느낀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겠죠. 둘은 금세 가까워졌고 연인사이로 발전했습니다. 자연스럽게 결혼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연애를 시작한지 2년 가까이 되었을 무렵부터 이상한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어느 날, A씨에게 법원의 국제금융처리과 직원이란 사람이 전화를 걸어 왔습니다. 김 씨의 벌금을 내라는 전화였습니다.

김 씨의 회사 직원이란 사람으로부터도 연락이 왔습니다. "사장님의 휴대전화 요금이 납부되지 않아 통화를 할 수 없으니 대신 돈을 내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두 사람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만 해도 수십 통에 달했습니다. A씨는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한국은 이런 일도 있구나"라고 생각해 돈을 줬습니다. 물론 사랑하는 사이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비슷한 시기, 김 씨도 여러 가지 이유를 대며 돈을 받아갔습니다. 회사 법인카드를 잃어버렸다며 50만 원을 빌려달라고 한 것을 시작으로 "거래처에 수수료를 내야 한다", "회사 돈이 국고로 들어가지 않으려면 벌금을 내야한다"며 돈을 요구했습니다. 적게는 몇 십 만원, 많게는 수 백 만원이 계속 건네졌습니다.

그렇게 돈을 받아가는 횟수는 점점 늘어났습니다.  A씨가 확인해보니 김 씨는 모두 143번에 걸쳐 6천4백만 원을 받아갔다고 합니다. 결국 A씨는 자신이 사랑을 받은 게 아니라 사기를 당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길로 곧장 경찰서로 향했습니다.



● 드러난 실체…"피해 여성 더 있어"

김 씨의 실체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낱낱이 드러났습니다. 우선 M&A 회사 사장이 아니었습니다. 김 씨는 외국인을 상대로 운전을 하는 일을 해왔습니다. 당연히 A씨와의 관계도 사기였습니다. 비슷한 전과도 있었습니다.

김 씨는 서류상으로 이혼한 전력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집을 찾았을 땐 이혼한 것으로 되어 있는 전 부인과 함께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자녀도 있었습니다. 김 씨는 A씨로부터 챙긴 돈을 대부분 생활비로 썼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씨는 A씨가 한국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는 점을 노려 법원과 회사 직원인 것처럼 '1인 3역'을 했다고도 말했습니다. 목젖을 누르거나 한쪽 콧구멍을 막고 말하는 것만으로 A씨가 쉽게 속았다는 겁니다. A씨는 김 씨가 이런 식으로 자신을 속인 데 대해 큰 배신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김 씨가 A씨 말고도 다른 여성들로부터 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김 씨는 결국 사기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다른 여성들을 상대로 벌인 범행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어떤 처벌을 받게 될까요. 단순 비교는 불가능하겠지만 변호사를 사칭해 사귄 여성의 카드로 2천만 원을 쓴 한 유부남은 최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았습니다. 김 씨가 쓴 돈의 1/3 수준 밖에 안됩니다.

당시 재판부는 "금액도 금액이지만, 사랑을 미끼로 여성들에게 접근해 금품을 편취한 것은 죄질이 불량하다"고 밝혔습니다. A씨를 울린 김 씨도 같은 취지의 판결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SBS 뉴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26
  • 일전, 연길시공안국은 "문명월" 전문정돈행동 과정에서 불법으로 광고딱지를 부착한 위법행위자 19명을 검거, 그중 4명을 행정구류에 처하고, 15명을 시 도시종합관리국에 련행했다.     사건1: 지난 1일 10시쯤, 위법행위자 안씨는 연길시 북산가 모 아파트단지의 여러개 단원에 들어가 검은색 펜으로 벽에 "현...
  • 2021-04-13
  • 4월 9일, 연길시 한 자가용이 택시를 들이받고 밀어가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돼 주목받았다.   4월 10일 11시 5분쯤, 몸이 불편한 자가용차 주인을 대신해 가족 리모가 연길시공안국 교통경찰대대를 찾아 사고원인에 대해 진술하였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당시 자가용차 운전수는 투석치료를 마치고...
  • 2021-04-13
  • 4월 6일, 대흥구삼림공안국 교통경찰은 관할구역에서 순찰하던 중 부상자 한명을 발견했다. 교통경찰은 이 부상자를 신속히 대흥구진병원으로 긴급 이송해 부상자를 구조하는 데 귀중한 시간을 얻어냈다.    당일 9시 30분, 대흥구삼림공안국 교통경찰대대 경찰은 대령선에서 순찰하던 중 주민구 길목에서 큰길 ...
  • 2021-04-12
  • 안도현 이도백하진에서 살고 있는 26세 서모는 어머니의 ‘결혼 독촉’으로 갈등을 빚다 화김에 집을 나간 뒤 소식을 끊었다. 3월 31일, 서모의 어머니 왕녀사는 백하삼림공안국백산파출소 경찰을 찾아 가출한지 두달되는 딸을 찾아달라며 도움을 청했다.   “두달동안 아무런 소식이 없었습니다. 딸에...
  • 2021-04-07
  • 5일 오전 9시 53분, 연길시 추운아원 동쪽에 위치한 한 단층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연길시소방구조대대 장백산 동로 소방구조소에서는 즉시 소방차량 3대와 소방대원 12명을 현장에 파견했다.    화재가 발생한 단층집은 주민구역에 위치해있었는데 대량의 잡동사니가 쌓여져 있어 불길이 세차게 타오르고 있었...
  • 2021-04-06
  • 근일, 연길의 한 택시운전수가 운전중에 "핸드폰 삼매경"에 빠진 모습이 더우인을 비롯한 영상플랫폼에 게재됐다. 동영상은 승객이 찍은 것이다.   택시기사가 운전중에 핸드폰을 만진 동영상은 두 개였다.       택시운전수는 핸드폰을 운전대 가운데에 놓고 차를 운전하면서 게임에 빠졌고 신호 대기...
  • 2021-04-06
  • 최근 연길에서 택시기사를 상대로 보복운전을 하고 달아난 남성이 연길 경찰에 자수했다.     지난 18일 오후 3시쯤, 연길시 한 도로에서 차선변경으로 인해 (吉A3M33C)랜드로버 차량과 택시가 실랑이를 벌였다. 화가난 랜드로버 운전기사는 택시기사 고씨가 운전하는 택시 앞으로 급하게 끼여들어 차량을 바짝 ...
  • 2021-04-06
  • 절도 혐의로 복역했다가 출소한 뒤 또다시 절도 행각을 벌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0일 아침 5시쯤, 연길시민 정씨(녀)는 계단을 내려오다 아파트 복도에 세워둔 자신의 자전거가 도난당한 것을 발견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신고를 접수한 연길시공안국 진학파출소 경찰은 즉시...
  • 2021-04-03
  • 일전 화룡시공안국에서 50여시간 만에 특대 입실절도사건을 성공적으로 해명하고 혐의자 손모를 검거했으며 군중을 위해 15만여원의 손실을 만회해주었다.   3월 8일 22시 쯤, 화룡시공안국 "110"제보중심은 최모로부터 “춘화 주택단지에서 도난사건이 일어났다"는 신고를 받았다. 지휘중심은 즉시 관할구역 문...
  • 2021-04-02
  • 일전 돈화경찰은 두건의 절도사건을 신속하게 해명하고 위법용의자 1명을 붙잡았다. 3월 10일, 돈화시공안국 민주파출소에서는 금정지하상업거리 상가주인으로부터 누군가 가게내 바지 한벌을 훔쳐갔다는 제보를 받았다. 제보를 접수한 후 당직민경은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해 탐문조사를 벌이는 한편 감시카메를 조회했는데...
  • 2021-04-01
‹처음  이전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