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 여성,'1인3역'한국유부남에게 이렇게 돈 사기당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4월19일 09시27분    조회:335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취재파일] '중국동포 연인' 등친 40대 기혼男…"1인 3역까지"



중국 동포 37살 여성 A씨는 마지막까지도 자신의 연인이 사기를 쳤을 것이라고는 믿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수시로 돈을 요구했고, 빌려간 액수도 점점 늘었습니다.

결국 A씨는 감정을 정리하기로 하고 자신의 애인을 고소했습니다. 알고 보니 남자친구는 유부남이었고, 자신과 비슷한 수법으로 피해를 입은 여성들도 더 있었습니다.

● M&A 회사 대표라더니…

A씨가 42살 김 모 씨를 처음 만난 건 지난 2014년 4월이었습니다. 스마트폰 소개팅 어플리케이션이 둘을 맺어줬습니다. 김 씨는 자신을 M&A(인수·합병)회사 사장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김 씨는 늘 BMW와 벤츠 같은 고급 승용차를 몰고 나오며 재력을 과시했습니다.

조선족인 A씨는 10년 넘는 외로운 타국 생활에 많이 지쳐있었다고 합니다. 멀끔한 외모와 다정다감한 성격, 게다가 전문직에 종사하는 김 씨에게 호감을 느낀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겠죠. 둘은 금세 가까워졌고 연인사이로 발전했습니다. 자연스럽게 결혼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연애를 시작한지 2년 가까이 되었을 무렵부터 이상한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어느 날, A씨에게 법원의 국제금융처리과 직원이란 사람이 전화를 걸어 왔습니다. 김 씨의 벌금을 내라는 전화였습니다.

김 씨의 회사 직원이란 사람으로부터도 연락이 왔습니다. "사장님의 휴대전화 요금이 납부되지 않아 통화를 할 수 없으니 대신 돈을 내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두 사람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만 해도 수십 통에 달했습니다. A씨는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한국은 이런 일도 있구나"라고 생각해 돈을 줬습니다. 물론 사랑하는 사이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비슷한 시기, 김 씨도 여러 가지 이유를 대며 돈을 받아갔습니다. 회사 법인카드를 잃어버렸다며 50만 원을 빌려달라고 한 것을 시작으로 "거래처에 수수료를 내야 한다", "회사 돈이 국고로 들어가지 않으려면 벌금을 내야한다"며 돈을 요구했습니다. 적게는 몇 십 만원, 많게는 수 백 만원이 계속 건네졌습니다.

그렇게 돈을 받아가는 횟수는 점점 늘어났습니다.  A씨가 확인해보니 김 씨는 모두 143번에 걸쳐 6천4백만 원을 받아갔다고 합니다. 결국 A씨는 자신이 사랑을 받은 게 아니라 사기를 당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길로 곧장 경찰서로 향했습니다.



● 드러난 실체…"피해 여성 더 있어"

김 씨의 실체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낱낱이 드러났습니다. 우선 M&A 회사 사장이 아니었습니다. 김 씨는 외국인을 상대로 운전을 하는 일을 해왔습니다. 당연히 A씨와의 관계도 사기였습니다. 비슷한 전과도 있었습니다.

김 씨는 서류상으로 이혼한 전력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집을 찾았을 땐 이혼한 것으로 되어 있는 전 부인과 함께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자녀도 있었습니다. 김 씨는 A씨로부터 챙긴 돈을 대부분 생활비로 썼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씨는 A씨가 한국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는 점을 노려 법원과 회사 직원인 것처럼 '1인 3역'을 했다고도 말했습니다. 목젖을 누르거나 한쪽 콧구멍을 막고 말하는 것만으로 A씨가 쉽게 속았다는 겁니다. A씨는 김 씨가 이런 식으로 자신을 속인 데 대해 큰 배신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김 씨가 A씨 말고도 다른 여성들로부터 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김 씨는 결국 사기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다른 여성들을 상대로 벌인 범행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어떤 처벌을 받게 될까요. 단순 비교는 불가능하겠지만 변호사를 사칭해 사귄 여성의 카드로 2천만 원을 쓴 한 유부남은 최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았습니다. 김 씨가 쓴 돈의 1/3 수준 밖에 안됩니다.

당시 재판부는 "금액도 금액이지만, 사랑을 미끼로 여성들에게 접근해 금품을 편취한 것은 죄질이 불량하다"고 밝혔습니다. A씨를 울린 김 씨도 같은 취지의 판결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SBS 뉴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26
  • 3월 11일 저녁 8시 26분, 룡정시공안국 교통경찰대대 사고중대 민경들은 룡정시 서시장 근처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는데 자가용차 두대가 충돌했고 그중 자가용차 한대가 뺑소니쳤다는 지휘중심의 통지를 받았다.     당직 민경들은 신속하게 출동해 그날 저녁 8시 40분경 룡정시 민생거리 순희랭면집 앞에서 뺑...
  • 2020-03-22
  • 중국 내 조선족동포 단체 및 기업, 방역용품 및 성금 기부하며 코로나19 사태 종식 응원 조선족동포들이 다수를 구성하고 있는 월드옥타 중국 23개 지회는 지난 3월 18일 마스크 10만장을 대구·경북에 전달했다. 마스크 전달 후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환담을 나누는 월드옥타 중국지회 임원들. (사진 월드옥타 중국본...
  • 2020-03-21
  •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조선족 등 2명 1차 공판 변호인 "나노캠텍 인수, 사업 외연 확장 위한 것" "실현된 이익보다 실현 안 된 이익이 훨씬 많아" "재판부, 조선족 프레임 배제하고 사건 봐 달라" [서울=뉴시스]서울남부지법 입구. 뉴시스DB. 2019.04.26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무자본 M&A로 98억원 상당의 이득을 취...
  • 2020-03-21
  • 일전 누군가 안도우정 택배원을 사칭해 사기를 치는 일이 나타나 주의가 요청된다.   이 사기군은 프로필 사진과 위챗명을 안도우정 택배원처럼 위장하고 “당신에게 문제택배가 있습니다”라는 말을 보내여 위챗친구 수락을 하게 하였다.   위챗을 추가한 후 그는 링크, 큐알코드를 보내는 수단을 통...
  • 2020-03-20
  • 18일, 기자가 연길시공안국으로부터 료해한데 의하면 일전 연길시공안국은 “온집식구가 신종 코로나 페염에 걸렸다”고 하면서 의무일군을 향해 침을 뱉는 행동으로  정상적인 의료질서를 교란시킨 사건을 조사처리하고 위법행위인 곡모모를 행정구류했다.    3월 14일 밤, 곡모모는 친구인 리모...
  • 2020-03-19
  • 최근, 돈화삼림공안국 삼림수사대대 민경들은 삼림구역을 순찰하던 중 불법수렵사건을 해명하고 용의자 2명을 붙잡았다. 이와 동시에 범행도구로 사용된 총 한자루, 비수 한자루와 메돼지고기를 몰수하였다.       3월 5일, 돈화삼림공안국 삼림수사대대는 건설파출소 민경들과 함께 돈화림업국 모 림산작업...
  • 2020-03-15
  • 외출을 삼가하고 모이지 말며 자주 통풍시키고 마스크를 착용하자”이는 전염병을 예방하는 기본상식이다. 목전 예방통제 형세가 호전되고 있지만 인원밀집 현상을 피면하는 것은 여전히 전염병 예방통제의 관건이다. 하지만 극소수의 사람들은 여전히 법률을 무시하고 요행을 바라면서 모여 도박판을 벌이고 있다. 최...
  • 2020-03-14
  • 2020년 3월 10일, 연길시공안국은 법에 근거하여 위챗채팅방에 꾸며낸 사실을 올려 공공질서를 교란시킨 사건을 조사처리하고 위법행위인 백모모를 행정구류했다.    3월 8일, 연길시공안국은 인터넷 순찰 과정에 “3월 16일 연길시 인원 출행 정상 회복, 3월 17일 연길시공공뻐스 운행 정상 회복, 3월 18일...
  • 2020-03-13
  • 3월 7일 밤, 연길시 한 아빠트단지 업주와  보안일군사이에 차량 진입불가 문제로 충돌이 발생해 업주가 휘두른 흉기에 보안일군이 2명이 다치고 1명이 숨졌다. 목전 연길시공안국은 법에 따라 범죄용의자 조모모에게 형사구류 강제조치를 취했다.      3월 7일 20시 49분경, 연길시공안국은 누군가가...
  • 2020-03-10
‹처음  이전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