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부모따라 한국갔다 '자살시도' 친구와 함께 익사한 조선족학생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4월22일 07시47분    조회:296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친형제처럼 지냈는데" 다문화학교 선후배의 안타까운 죽음
저수지 빠진 중국동포 선배 구하려다 후배도 숨져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친형제처럼 의지하며 낯선 한국생활을 이겨내던 아이들인데….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광주의 한 저수지에 빠져 숨진 중국동포 학생 2명이 다녔던 다문화 대안학교인 새날학교 관계자는 21일 "한국에 온 지 얼마 안 된 자신을 잘 챙겨주던 선배가 물에 빠지자 구하려다가 두 사람 모두 변을 당한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한국 국적인 김(18·고3)군은 3년 전 중국에서 건너와 부모와 지내며 새날학교에 다녔다.

특히 외동아들에, 후배들에게도 스스럼없이 장난을 잘 치던 A군은 지난 3월 한국에 들어와 자신을 의지하던 중국 동포 진(15·중3)군과 친형제처럼 가깝게 지냈다.

이들은 학교 기숙사에서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한국 정착 과정에서 어려운 점이나 고민 등을 서로 털어놓았다.

그러나 지난 21일 학교에서 저녁 식사를 마친 김군은 여느 때와 달리 말수가 적었고 오후 7시 30분께 진군에게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 운동장 한 바퀴 돌고 들어오겠다"는 말을 하고 기숙사를 나갔다.

일부 통학 학생들이 하교를 마친 후인 오후 6시부터 기숙사생들에게 통금이 적용되는 데다가 오후 9시가 되면 사감들이 점검을 하기 때문이다.

진군은 통금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 김군을 이상히 여겨 찾아 나섰다. 그리고 휴대전화 통화를 통해 "학교와 400m 가량 떨어진 저수지에 있다"는 말을 듣고 달려갔다.

진군은 수화기 너머에서 들려온 김군의 술에 취한 목소리를 듣고 걱정됐다. 지난해 9월 중국에서 입국해 학교 생활을 하던 자신을 친동생처럼 챙겨줬기 때문이다.

진군에게 김군은 숙식을 함께하고, 장난을 쳐도 항상 웃어주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발 벗고 나서준 선배였다.

저수지 둑길에 도착한 진군은 김군이 보이지 않자 또 다른 중국 동포 선배인 C(16·고1)군에게 전화를 걸어 "물가에 왔는데 형이 안 보인다. 빨리 와서 (찾는 것을) 도와달라"고 말했다.

드디어 진군은 뚝방길 오른쪽에 앉아 있던 김군을 목격했다. 김군 주변에는 소주병과 빈 맥주캔이 놓여 있었다.

진군이 대화를 시도하려고 한 순간 김군이 저수지로 들어갔다. 자신의 만류를 뿌리친 김군을 구하기 위해 진군도 수심 4m에 달하는 물 속으로 향했다.

서둘러 저수지로 간 C군과 우즈베키스탄 동포 학생 2명은 둑길 끝자락에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을 발견하고 안심했으나 갑자기 김군이 둑을 내려가 물에 들어가더니 몇 걸음 못 가 허우적대기 시작했다.

진군이 곧바로 따라 들어갔으나 둘 다 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했고 C군 등은 기숙사 사감에게 전화를 걸고 두 사람을 구하려고 물에 들어갔으나 보기보다 훨씬 깊은 수심때문에 구할 수 없었다.

아이들은 한 시간 가까이 지난 이날 오후 9시 40분께서야 물속을 수색하던 경찰과 소방대원들에 의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학교 관계자는 "김군은 숨진 당일 오전 가슴이 아프다며 병원에 다녀온 것을 제외하고는 교우관계 등에 별 문제가 없었고 B군의 전화도 바로 받았다"며 "김군과 진군의 장례 절차를 지원하는 한편 C군 등 사고를 목격한 학생들에 대해서도 심리상담 및 치료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인민넷 조문판: "11월 11일"이 어김없이 찾아왔고 전자거래상들은 이에 맞춰 많은 세일상품을 내놓았다. "인터넷쇼핑에 빠진" 사람들은 앞다투어 상품을 구매해 아무런 서스펜스 없이 판매기적을 재차 창조했다. 중국은 전세계에서 제일 활력이 넘치는 시장중 하나로서 “11월 11일”을 통해 우리는 중국 경제전...
  • 2015-11-13
  • © News1 대전 대덕경찰서는 12일 중국에 보이스피싱 총책과 조직원들을 두고 노인들을 속여 1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주거침입·절도)로 국내 총책 중국인 주모씨(24·여)와 조직원 조선족 박모씨(28)를 구속하고 또다른 조직원 최모씨(25)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일부터 ...
  • 2015-11-13
  • 방안서 신음중 발견돼 병원 이송 “조선족 말투 남자가 찔러” 진술 수원시민 “또 묻지마 범죄” 불안 수원 인계동의 한 주택가에서 10대 청소년이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특히 피해 청소년은 경찰에 ‘조선족 말투를 쓰는 30대 남성이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났다&r...
  • 2015-11-13
  •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난봉꾼 할리우드 남성 톱배우를 찾아라.” 오랜 기간 뭇 여성 스타들과 염문을 뿌려온 미남 톱배우가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할리우드 영화계가 긴장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할리우드 난봉꾼 배우의 에이즈 감염 소식은 영국의 대...
  • 2015-11-12
  • 노우드 토머스와 조이스 모리스의 젊은 시절 사진 93세 美남성과 88세 英여성, 화상채팅으로 상봉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내가 보이나요?" "아니, 제대로 보이지 않아요." "아, 난 웃고 있어요." "분명히 그러시겠죠." 자욱한 포연 속에서 피어난 사랑이 71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재회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일...
  • 2015-11-12
  •   차용증의 소송시효를 2년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20년이라는 사람도 있는데 상황에 따라 소송시효가 다르다고 한다. 연길시 시민 황모는 주말을 맞아 오랜 친구인 박모와 술자리를 가졌다.대학동창인 황모와 박모는 힘든시기 서로서로 힘이 되여줄만큼 각별한 사이였다.이날 술자리에서 박모는 황모에게 어려운 사정...
  • 2015-11-12
  • 재외동포가 대한민국에서 취업활동을 하는 경우는 크게 H-2(방문취업)비자 보유자와 F-4(재외동포)비자 보유자로 나눠볼 수 있다.   중국 및 구소련지역 등에 거주하는 25세 이상 동포로 한정된 H-2비자 소지자가 국내에서 취업활동을 하려 할 때는 취업 가능한 업종이 법무부장관의 고시에 따라 구체적으로 정해...
  • 2015-11-12
  • 어머니가 국적취득 후 중국에 있는 아들 초청... 마약에 빠져 재범까지 저지르다 추방 위기 “엄마가 먼저 한국에 가서 돈을 벌고 있을 테니 너는 뒤따라서 들어오렴. 우리 한국에 가서 돈 많이 벌자.” 재중동포 A(30)씨는 어머니와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난 2011년 한국 땅을 밟았다.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
  • 2015-11-12
  • 알고 지내던 50대 중국동포 여성을 목 졸라 죽인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평소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중국동포 A 씨(59·여)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허모 씨(61)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허 씨는 8일 종로구에 위치한 A 씨의 자택에서 A 씨와 다투다 목 졸라...
  • 2015-11-12
  •   알리바바의 매출액 추이 등을 보여주는 전광판.   [CCTV.com 한국어방송]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11일 오전 0시 시작된 초대형 쇼핑이벤트 '광군제'(光棍節) 행사에서 또다시 폭발적인 매출액을 기록했다.    알리바바는 이날 베이징(北京)의 베이징올림픽 수영경기장인 '...
  • 2015-11-1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