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차별민국’… 서러운 외국인 근로자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4월29일 13시40분    조회:205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5월1일 근로자의 날 앞두고 “불합리한 차별 눈감아” 지적

1∼3월 상담건수 6704건 중 임금체불·폭행 호소 2064건

“일하다 다쳐 5번 수술했지만 보상 한 푼 못받고 퇴원 억울”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앞둔 가운데 한국 사회는 아직도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에 철저히 눈을 감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방글라데시 출신 노동자 A 씨는 지난해 11월 경기 시흥시 소재 한 공장에서 일하다 기계에 양손을 크게 다쳐 최근까지 5차례나 수술을 받았지만 보상금 한푼 없이 퇴원할 수밖에 없었다. 그가 한국말에 서투른 점을 악용해 회사 대표가 “이미 보상금을 지급했으니 돈을 줄 수 없다”고 ‘모르쇠’로 일관했기 때문이다. A 씨는 결국 월급 120만 원을 받는 처지에 90만 원을 치료비로 내고 퇴원했지만 지금도 후유증을 겪고 있다.

중국동포나 중국, 동남아 출신 근로자들만 차별받는 게 아니다. 포르투갈 국적으로 국내 한 양식당에서 2년간 일하다가 계약이 끝나 본국으로 돌아간 B 씨는 퇴직금을 받지 못해 억울함을 하소연하고 있다. B 씨는 계약 당시 퇴직금과 관련한 별다른 설명을 듣지 못했지만 식당 측은 매월 급여에 퇴직금을 포함해 지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 등 근무여건이 열악한 농어촌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비닐하우스나 가건물에서 생활하면서 업주로부터 기숙사비 명목으로 20만∼40만 원을 뜯기거나 폭언·폭행에 시달리기까지 한다.

외국인 근로자가 없으면 제조업의 기반인 ‘뿌리산업(원자재를 소재나 부품으로 가공하는 기초공정산업)’ 부문은 인력난으로 지탱조차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인 고용주들이 임금체불·욕설·성희롱·폭행 등을 일삼는 사례가 적지 않다. 

29일 한국외국인력지원센터에 따르면 올해 1∼3월 직접 방문이나 전화로 한국 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한 외국인 근로자 상담 건수는 6704건에 달했다. 이 중 △임금체불이나 폭행 등 사업장 내 갈등(2064건) △사업장변경 관련 애로사항(752건) △차별 등 일상생활 고충(523건) △질병·부상·사망(187건) 등으로 고충을 호소하는 근로자가 절반을 넘는다.

법무부 통계에 의하면 2월 기준 취업자격 체류 외국인은 61만5131명. 불법 체류자까지 더하면 국내 외국인 근로자가 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외국인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의 월급은 200만 원 미만이 58%로 가장 많았다. 고용노동부는 자료에서 지난해 임금체불로 고용주가 사법처리된 경우가 2900여 건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근로자 인권단체 ‘이주공동행동’ 정영섭 집행위원은 “다문화 시대에 엄연히 우리 사회의 구성원인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과 노동3권, 직업선택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화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고향·해외로 떠난 서울은 ‘리틀 차이나’ 재중동포 구로동 모여 명절 보내 설 연휴 맞아 텅 빈 서울시내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득 채워 설 연휴가 막바지로 접어들던 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체감 온도가 1도까지 떨어진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광장의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과 세종대왕 동상 주위에...
  • 2016-02-10
  • 7일 조선족동포협회가 둘루스 서라벌 식당에서 창립행사를 갖고 있다.   회장에 알렉스 양씨…친목과 권익 도모 남동부 지역에 거주하는 조선족 동포들이 모여 미주동남부중국조선족동포협회를 결성했다. 조선족동포협회는 7일 둘루스에 있는 서라벌 식당에서 창립행사와 설잔치를 개최했다. 협회 첫 회장으로는...
  • 2016-02-10
  • 공직자인 내연남 직장에 불륜 사실을 알리겠다며 돈을 받아낸 혐의로 기소된 30대 조선족 여성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제3형사부(황순교 부장판사)는 8일 공갈 등 혐의로 기소된 권모(34·여)씨의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2010년 6월부터 2013년 3월까지 중앙...
  • 2016-02-08
  • ◀ 앵커 ▶ 중국 동포들의 설맞이 행사입니다. 우리 한복과 중국의 치파오가 함께 있는 게 이색적이죠. 먼 친척에서 가까운 이웃이 된 70만 중국 동포. 오늘 앵커의 눈에서 들여다볼 텐데요. 먼저 김재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한 해 10만 명의 중국 동포가 오가는 서울 대림동 거립니다. 떡판에 옛날식으로 ...
  • 2016-02-06
  • 지난 해 추석을 앞두고 마련된 술자리에서 외삼촌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20대 조카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부(부장판사 심형섭)는 외삼촌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이를 말리던 여자친구도 찌른 혐의(살인 및 살인미수)로 기소된 중국동포 조선족 허모(28) 씨에 대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재...
  • 2016-02-06
  •   날씨 ——음력설기간 기후조건 총체적으로 외출에 적합해 중앙기상대가 4일 발표한 음력설기간 기후 및 영향 예보에 의하면 음력설기간(7일부터 13일까지) 우리 나라는 큰범위 한파, 지속적인 강온, 눈비와 엄중한 미세먼지 날씨가 없으며 기상조건이 총체적으로 외출하기에 적합하다고 한다. 중앙기상대...
  • 2016-02-06
  • 을미년 양띠해가 바야흐로 가고 병신년 원숭이띠해가 다가온다. 세상사람들이 모두 경축하고 집집마다 단란히 모여앉는 아름다운 이 시각, 주당위와 주정부는 전 주 광범한 간부, 군중, 리퇴직로간부, 연변주둔부대 장병, 무장경찰 장병과 정법간부경찰 및 해내외에 있는 연변적 인사들에게 새해의 축복을 드린다! 그리고 ...
  • 2016-02-06
  • 재장춘한국인(상)회 리룡득수석부회장(가운데)과 리형우사무차장(오른쪽) 등 임직원들. 《장춘에는 지금 2500여명의 한국인이 760여만명의 장춘시민, 특히 10만명의 조선족들과 어우러져 살고있다. 그들은 주로 회사 주재원, 교수, 소상공인, 류학생과 학부모들로 구성되였다.》 지난 1월말, 미리 음력설 쇠러 귀국길...
  • 2016-02-05
  • (흑룡강신문=하얼빈)'붉은 원숭이의 해' 음력설이 다가오면서 설맞이 용품 구매는 현재 소비시장의 핫 이슈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각 대형 백화점이나 슈퍼마켓을 돌아보면 각종 판촉행사가 뜨겁게 진행되어 설 분위기를 짙게 해주고 있다. 해마다 이맘때면 길상여의를 표하는 붉은색 포장으로 된 음식과 특산품세...
  • 2016-02-05
  •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아이들에게는 맛있는 음식과 더불어 또 하나의 즐거움이 있으니 바로 세배돈이다. 뿌리는 류사하지만 부르는 이름도, 형식도 그리고 평균적인 액수도 각기 다른 세배돈문화의 과거와 현재는 어떻게 달라졌을가? ◆세배돈은 중국서 유래?…한국의 세배돈 력사, 그리 길지 않아 세배돈문화는 중...
  • 2016-02-0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