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한국으로 귀화한 중국동포(조선족) 출신 중년 부부를 살해한 용의자가 범행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살인 혐의 용의자 A(52)씨를 11일 긴급체포해 경남 하동에서인천으로 압송하고 있다.
살해된 부부는 전화가 연결되지 않자 이상하게 여기고 빌라를 찾은 지인(46)에게 발견됐다.
당시 B씨는 안방 침대 위에, C씨는 거실 바닥에 각각 쓰러져 있었다.
경찰은 숨진 부부의 주변 사람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숨지기 전날 밤 이들과 함께 집에 A씨가 함께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 A씨가 범행 후 자신의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사람을 죽였다"고 말한 사실도 확인하고 이날 오전 6시께 하동군 신원리 지인 집 인근 야산 8부 능선 바위 위에서 자고 있던 그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중국을 오가며 물품 판매 일을 하던 B씨 부부와 사업 상 알고 지낸 사이로 알려졌다.
B씨 부부는 중국동포 출신으로 수년 전 한국으로 귀화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조만간 A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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