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중국 동포들이 서울 가산동 상권 좌지우지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5월30일 08시01분    조회:256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가산 아울렛은 지금 中동포타운과 동거 중
매력 떨어진 아울렛 단지 "주 고객층 중국 동포"…관광객 유입은 "글쎄"
◆중국 동포들이 가산동 상권 좌지우지

대형 아울렛이 단지를 이루고 있는 가산동 일대 정체의 늪에 빠진 아울렛 업체들의 명운을 쥐고 있는 것은 인근 가리봉동과 대림동, 구로동, 독산동 일대에 거주하며 '조선족'이나 '중국 동포'로 불리는 중국인들이다. 특히 가리봉시장 외곽에 밀집 거주하는 중국 동포들이 다수인 이들은 인근의 아울렛 단지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리오 1관에서 여성복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는 "이 곳 손님의 80~90%가 중국인 손님"이라며 "중국인들이 매장 내 길도 많이 물어본다"는 말했다.

이 점주가 지칭하는 중국인은 유커와 구분되는 단기 이주노동자 그룹이다. 현대아울렛의 한 잡화점 점주도 "중국인 관광객보다는 지역에 거주하는 분들이 많이 온다"며 "쇼핑을 즐기기보다는 필요에 의해 매장을 찾는다"고 말했다. 스포츠 의류, 운동화, 시계, 화장품 전문점 점포에서도 "지역에 사는 중국인이 많이 온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가산동 일대 아울렛들은 중국인 고객의 편의를 위한 중국어 구내방송과 안내문을 모두 갖추고 있었다. 현대아울렛은 정문쪽 외벽에 중국어로 "어서 오십시오", "시내면세정책", "은련카드 5% 할인" 등의 광고 문구를 배치했다. 롯데아울렛의 경우 매장 내에 중국어로 된 증정품 안내문이 에스컬레이터 바로 옆에 놓여 있기도 했다.

현대아울렛 앞에서 14년째 분식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김 모씨는 "중국 사람들이 쇼핑하러 많이들 온다"며 "지나가다 길을 묻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중국인들"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가리봉(동) 일대 사는 사람들의 십중팔구는 중국인 노동자들"이라고 덧붙였다.

 


◆차이나타운 된 가리봉동…"아울렛 자주 가요"

디지털단지오거리를 기점으로 북서쪽에 위치한 가리봉시장 외곽 지역은 한 골목 전체가 붉은색의 중국어 간판으로 가득했다. 간판에서는 '연변', '연길' 등이 자주 언급됐다. 이 구역 주민 대다수가 중국어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이북 억양의 우리말도 자주 들렸다.

'차이나타운'로 변한 골목은 여타 서울 시내와는 다른 분위기다. 주택가 곳곳은 번역 대행소나 소규모 여행사, 환전소, 인력 파견소가 자리했고 초두부나 개고기, 양꼬치 등을 파는 중국 음식점들이 곳곳에 보였다. 좀더 번화한 차도로 나오면 직업 소개소, 건설업종 기술학원, 결혼중개소라고 적힌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인근 아울렛은 이들에게 값싼 고품질의 생필품을 공급하는 적소이다. 실제 중국 동포들은 인근 아울렛을 자주 이용하고 있었다. 보석상을 운영하는 조 모씨는 "이 동네에는 중국 동포들이 많이 사는데 (디지털2단지)사거리 쪽으로 옷을 사러 가는 편"이라며 "종류가 다양하고 시장보다 고급 옷이라서 찾아가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지역 매체 '동포타운신문'에서 사무직으로 일하는 전 모씨는 "이 동네 중국 동포분들이 마리오에 가서 옷을 많이들 산다"고 말했다. 여행사에서 일하는 김 모씨도 "보통 여기 사람들은 30~40대 위주로 아울렛에 많이 간다"며 "(아울렛의 상품이) 백화점보다는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가산디지털역 인근 오피스텔에서 10년째 거주하며 잡지사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는 한 모씨(34. 남성)는 "서울 내 중국동포들의 밀질거주를 두고 처음에는 불편한 동거라는 우려가 많았지만 그들도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나름의 질서를 잡아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이 지역에는 범죄가 많을 것이라는 인식을 불식시려는 노력은 남은 과제"라고 증언했다. 

아이뉴스24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연변 주 민정부문이 주당위와 주정부의 빈곤해탈 난관공략 사업에 보조를 맞춰 농촌 최저생활 보장조건 개선 등 다양한 조치를 취해 빈곤해탈 실현에 일조할 방침이다. 주민정국에서 작성한 “빈곤해탈 난관공략 사회구제 지지계획”에 따르면 2018년까지 전 주 각 현(시) 농촌최저생활보장표준이 국가의 빈곤부...
  • 2016-05-31
  • 이번 주에 우리 주는 기온이 정상이고 강수가 적은 편이라고 30일 주기상국에서 전했다. 이번 주 전 주 평균기온은 섭씨 16.1도이고 평균 총강수량은 15밀리메터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밀리메터가량 적다. 주요강수과정으로 30일부터 31일까지, 6월 3일부터 4일까지 소나기 혹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게 ...
  • 2016-05-31
  • [혐오에 빠진 대한민국] 다문화 주민 40% 넘는 서울 대림동 표정 “조선족(중국 동포) 사투리 때문에 늘 외국인 취급을 받았죠. 손자만이라도 한국 친구들과 잘 어울렸으면 좋겠어요.”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어린이들이 지난 26일 중국동포 밀집 거주지인 서...
  • 2016-05-31
  • 가산 아울렛은 지금 中동포타운과 동거 중 매력 떨어진 아울렛 단지 "주 고객층 중국 동포"…관광객 유입은 "글쎄" ◆중국 동포들이 가산동 상권 좌지우지 대형 아울렛이 단지를 이루고 있는 가산동 일대 정체의 늪에 빠진 아울렛 업체들의 명운을 쥐고 있는 것은 인근 가리봉동과 대림동, 구로동, 독산동 일대...
  • 2016-05-30
  • (광명=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경기 광명경찰서는 29일 처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살인미수)로 조선족 원모(5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원씨는 전날 오후 9시 30분께 경기도 광명시 자신의 집 앞에서 처남 A(45·조선족)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현재 병원 중환자...
  • 2016-05-30
  • 【서울=뉴시스】이재은 기자 = 교묘하게 남을 속여 금품을 가로채는 이른바 '네다바이' 수법으로 50대 조선족 여자의 전 재산을 가로챈 중국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특수절도혐의로 닌(50)모씨, 그의 부인 첸(43·여)모씨 등 중국 한족 일당 5명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지...
  • 2016-05-29
  •   /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체류기간을 연장하고자 국가기술자격증에 응시하면서 브로커를 동원, 부정 행위로 시험을 치른 중국 동포가 법원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7단독 장성진 판사는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중국 동포 추모씨(20·여)에게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
  • 2016-05-27
  • (강릉=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니 당장 돈을 인출해 냉장고에 보관하세요." 지난 17일 오전 9시 43분 홍천에 거주하는 신모(61) 씨는 황당한 전화를 받았다. 자신을 금융감독원이라고 밝힌 한 남성이 "은행과 거래하는 돈이 위험하니 빨리 인출해서 집에 보관하라"며 "곧 경찰이 찾아갈 테니 냉장고 ...
  • 2016-05-27
  • 중국 SNS를 이용해 50억원 상당의 가짜 상품, 이른바 '짝퉁'을 밀수해 팔아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당국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서였는데요, 판매도 SNS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관세청 단속반이 한 사무실의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방 한 켠에 장식장엔 유명 상표 가방들이, 옷걸이에도 해...
  • 2016-05-27
  • 연길시 한갈래의 아름다운 풍경선으로 되고있는 부르하통하 대형음악분수가 최근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다시 운행되고있다. 연길시수리국에 따르면 분수의 안전운행을 담보하기 위해 이 국에서는 분수 운행 전단계 전면검사, 수리, 보수, 테스트조정 등 작업을 끝마쳤다. 4월 10일부터 근 20일간의 해당 작업을 거쳐 이...
  • 2016-05-2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