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서울 곳곳에 외국인 전용타운이 늘어나는 가운데 서울에 사는 외국인 10명 중 7명 이상은 중국 국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시 등록외국인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서울에는 58개 이상 국가(기타 국적 포함)에서 온 총 27만3233명의 외국인이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국적별로는 중국이 19만6181명(71.7%)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계 중국인만 13만8957명으로 절반 이상(50.8%)이었으며, 이들을 제외한 중국인 5만7224명(20.9%)도 서울에 살고 있다.
이어 미국 9242명(3.3%), 베트남 8708(3.1%), 대만 8664(3.1%) 순이었다.
중국 국적 외국인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등록 외국인은 영등포구와 구로구 등 서울 서남권 지역에 집중됐다.
대림동과 신길동 등에 차이나타운이 뿌리내린 영등포구에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외국인이 살고 있다. 총 3만8764명이 등록돼 있으며 이 가운데 80.9%(3만1378명)는 한국계 중국인이다.
구로구가 3만2340명으로 뒤를 이었고 금천구가 1만9540명, 관악구가 1만9085명 등으로 뒤따랐다.
아울러 동작구(1만2032명)와 강서구(6624명), 양천구(4423명) 등을 더하면 7개 서울 서남권지역에는 전체 외국인의 48.6%에 달하는 13만2808명이 거주하고 있다.
성별로는 여성이 14만1661명으로 남성(13만1572명)보다 1만89명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6만6373명(24.2%)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6만2179명(22.7%), 30대 5만4041명(19.7%) 순이었다. 반면 10대가 7860명(2.8%)으로 가장 적었고 10대 이하 아동이 1만2033명(4.4%)으로 조사돼 그다음으로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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