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 '이모'들 출국하자, 한국워킹맘·식당 발동동,왜?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6월22일 09시21분    조회:253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단순 불법체류자 4~9월 출국 땐
합법적으로 재외동포비자 가능
두 달 새 1만2000명 귀향 행렬

워킹맘 이모(42·여)씨는 다음달부터 두 달간 휴직에 들어간다. 10년째 집에서 함께 살며 가사를 돕고 아이들을 돌봐주던 중국동포 ‘이모(입주 도우미)’ A씨가 중국에 돌아갔기 때문이다.

불법체류자였던 A씨는 법무부가 지난 4월부터 ‘불법체류 외국인 자진출국자 한시적 입국금지 면제’ 제도를 6개월간 시행한다고 하자 불법체류 사실을 신고하고 지난달 중국으로 출국했다. 이 제도는 비자가 만료돼 불법체류자 신분이 된 경우 등의 단순 불법체류자들에게 합법적 재입국의 기회를 부여한다.

자진 출국을 하면 입국금지를 면하고 심사를 거쳐 재외동포비자(F-4) 등을 발급해 재입국 기회를 준다. A씨 역시 “F-4 비자를 받아 9월께 돌아오겠다”고 했다.

하지만 당장 이씨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코앞에 닥친 여름방학 동안 초등학교 2·3학년인 두 자녀를 돌봐줄 사람이 없다. 이씨는 “A씨는 애들도 잘 따르고 10년간 함께 살아 가족이나 마찬가지였다. 당장 입주 도우미를 찾기도 어려워 A씨가 돌아올 때까지 휴직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기사 이미지

자료: 법무부


최근 이씨 같은 워킹맘과 자영업자들 사이에 비상이 걸렸다. 불법체류자 신분이었던 외국인들이 앞다퉈 자진 출국하면서 중국동포 비율이 높은 가사 도우미나 식당 종업원, 공사장 인부 등이 한꺼번에 일을 그만두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구로동의 치킨집 사장 이모씨는 “중국동포 직원 한 명이 ‘중국에 들어갔다 오면 합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다’며 한 달 전쯤 갑자기 일을 그만뒀다. 일손이 달려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대림동의 족발집 사장 김모씨는 “불법체류자 신분이던 중국동포 직원이 일을 그만두는 일이 많다”며 “갑자기 그만두고 나가면 매출도 타격을 입고 가게가 마비된다”고 말했다.

홍보대행사를 운영하는 신모씨는 입주 도우미가 갑자기 일을 그만두면서 울며 겨자 먹기로 파트타임 가사 도우미를 구했다. 최근 가사 도우미·식당 종업원 구인·구직 사이트에는 “파트타임 종업원이나 베이비시터를 급하게 구한다”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
기사 이미지

자료: 법무부


법무부는 2004년 3월부터 연중 불법체류자 자진출국 제도를 운영해왔지만 그동안은 ‘불법체류 기간 1년 미만’인 외국인에게만 한국 재입국을 허용해왔다. 이 때문에 관광비자 등으로 한국에 들어와 취업을 한 경우나 위조여권을 사용해 1년 이상 불법체류자로 한국에 정착한 외국인들은 불법체류 사실을 숨겨왔다.

하지만 법무부는 16만7780명(2011년) 수준이던 불법체류자가 21만4168명(2015년)으로 최근 5년 사이 28% 늘자 자진출국자 입국금지 면제 조치를 한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법무부 이민조사과 관계자는 “사실상 모든 불법체류자에게 재입국 기회를 주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4·5월 두 달 사이에 지난해 같은 기간(5300여 명)의 두 배가 넘는 1만2000명의 불법체류자가 출국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출입국 절차 업무를 대행하는 행정사들은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서울 대림동의 윤사영 행정사는 “정책이 발표된 3월 이후부터 한 달에 2명 정도였던 방문자가 일주일에 6명으로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한아 행정사 사무소의 이병춘 행정사는 “요즘 새벽에 인천공항에 가면 출국하려는 불법체류자들이 버글버글하다”고 했다.  

중앙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농촌 다방의 종업원으로 일하며 '정력에 좋다'고 속여 노인들에게 가짜 비아그라를 판매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장수경찰서는 12일 수년에 걸쳐 노인들에게 가짜 비아그라를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 등)로 서모(58) 씨를 구속했다.   서씨는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전북 장수와 남원...
  • 2016-04-12
  • 한국외국인인권보호법률위원회가 무자격 가이드들에게 발급한 가짜 자격증. 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국내에서 무자격 관광가이드로 일하는 중국동포들에게 돈을 받고 가짜 자격증을 남발한 민간단체 임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014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자격이 없는 중국동...
  • 2016-04-10
  • 지난 4일 전북 전주시의 한 아파트. 검찰청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속은 A 씨가 집을 나서고 있다.(사진 왼쪽) 40분쯤 뒤 지 씨가 A 씨의 빈집으로 들어가고 있다.(사진 오른쪽) (사진=CCTV 캡쳐)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보이스피싱의 변종 형태가 나타나 또다시 노인들을 울리고 있다. 피해자를 속여 계좌이체 하도록...
  • 2016-04-08
  •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구애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3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50대 중국동포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반정우 부장판사)는 7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중국동포 김모(51)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씨에게 20년간 위치추적장치 부착도 함께 명령했다. 김씨는...
  • 2016-04-08
  • 4월 11일부터 4월 24일까지 대한민국비자포털에서 신청 중국동포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교육 대상자를 총 7,500명 추가로 모집한다. 법무부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는 “자진출국자 입국규제 면제로 인한 재입국자 다수 발생 및 기술교육 대상 연령 조정을 감안하여 대상자를 추가 접수한다”고 밝혔다.   ...
  • 2016-04-08
  • 제주에서 중국 동포를 감금하고 수억원을 요구한 중국인 일당이 검거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중국인 E씨(44)를 감금하고 금품을 요구한 혐의(특수강도)로 중국인 J씨(35·여) 남매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J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E씨가 제주도에서 부동산업을 하며 돈을 많이 번다는 사실을 알고 중국에서 남동생...
  • 2016-04-07
  • 경북 구미경찰서는 5일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중국 조직에게 넘기고 수수료를 받아 챙긴 혐의(사기 등)로 조선족 A씨(23) 등 3명을 구속했다. A씨 등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50차례에 걸쳐 수억 원의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중국 조직의 계좌로 송금한 뒤 대가로 2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 2016-04-06
  •   기자회견에 참가한 강국민처장. 3월 30일, 길림성 12기인대상무위원회 26차회의에서 심의채택되여 당일부터 실시하기 시작한 《길림성인구와 계획생육조례》(수정안)에는 무릇 법에 따라 결혼등록수속을 마친 부부는 조혼이든 만혼이든 막론하고 결혼휴가를 15일 향수받을수 있고 법률법규의 규정에 부합되는 출산부...
  • 2016-04-05
  • 동포 유학생의 명의를 도용해 차량을 구입, 무면허 운전을 일삼던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원미경찰서는 불법체류자로 국내에 머물면서 동포 유학생에게 접근해 외국인등록증을 건네받아 차량을 구입한 혐의(사문서 위조 등 위반)로 중국인 A(30)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SNS를 통해 화장품 등의 물건을 판...
  • 2016-04-0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