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열사병 조선족 사망자는 노숙자,30대 젊은이라니,무슨일이?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8월4일 09시25분    조회:286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30대 중국인의 '안타까운 코리안 드림'

"돈 벌겠다" 지난 2014년 중국 떠나 한국행
지난해 여름께부터 사창동 공원서 노숙생활
1일 열사병 증상으로 병원 이송… 결국 숨져
"갑작스러운 불의의 상황, 세심한 주변관심 필요"


지난 1일 중국인 A(39)씨가 열사병 증상을 보이며 발견된 청주시 서원구의 한 공원. 이웃 주민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여름께부터 이곳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노숙생활을 해왔다.

ⓒ 박태성기자
[충북일보]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3년 전 한국에 온 30대 중국인이 꿈을 이루지 못하고 폭염 속 낯선 공원 벤치에서 쓸쓸이 생을 마감했다.

지난 1일 청주시 서원구 한 공원 벤치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조선족 A(39)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의식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발견 당시 A씨의 체온이 41도였던 점 등으로 미뤄 그가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에 살던 A씨가 돈을 벌겠다며 한국에 온 시기는 지난 2014년로 추정된다.

A씨 누나는 경찰에서 "동생이 돈을 벌기 위해 한국에 왔다"며 "한국에 온 뒤로 만난 적은 없고 동생이 가끔 공중전화나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를 빌려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한국에 온 A씨는 제대로 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채 전전했고 지난해 여름께부터 사창동의 한 공원에서 노숙 생활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겨울 잠시 모습을 감췄던 A씨는 올해 봄부터 다시 공원으로 돌아와 벤치에서 먹고 자며 노숙생활을 했다.

인근 주민들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A씨는 플라스틱병을 항상 가지고 다니며 인근 음식점 등에서 남은 술을 모아 마셨다고 했다.

거의 매일 공원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생활했지만 종종 옷을 갈아입는 등 꽤 단정한 차림이었고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는 일은 없었다.

언젠가 주민들이 A씨에게 '왜 일을 하지않느냐'고 물으면 그는 "몸이 아파 일을 할 수 없다"고 답했고 이외에 별다른 왕래는 없었다.

이렇다보니 주민들도 A씨에게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했다.

이런 A씨가 공원 벤치에 쓰러진 채 발견된 건 지난 1일 오후 7시30분께다.

주민 B(여·72)씨는 "오후 4시께 경로당 창문을 통해 공원 벤치에 앉아 술을 마시는 A씨를 본 사람이 있다"며 "오후 7시30분께 한 주민이 저녁을 먹고 경로당에 오는 길에 벤치에 쓰러져 숨을 몰아쉬는 A씨를 발견하고 이상하다 생각해 신고했다"고 했다.

옆으로 쓰러진 듯 기댄 자세로 가쁜 숨을 몰아쉬던 A씨는 인근 주민의 신고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그의 주변에는 바지 등 옷가지가 담긴 여행용 가방과 물과 술이 담긴 플라스틱병 2개가 전부였다.

A씨의 열사병 증상이 시작된 시점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하지만 A씨가 다수의 시민이 이용하고 오가는 공원에서 쓰러진 만큼 주변의 세심한 관심으로 조금만 빨리 발견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현장 출동 경찰관은 "A씨가 노숙생활을 하며 오랜 시간 씻지 못한 듯 보였지만 옷차림 등은 생각보다 깔끔했다"며 "평소 A씨가 잘 씻지 못해 냄새가 나는 등의 이유로 인근 주민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열사병의 경우 몇 분 안에 의식을 잃고 숨질 수 있어 빠른 발견과 치료가 관건"이라며 "폭염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온열 질환으로 A씨처럼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주변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고 전했다.

충북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금번 정부에서는 아마 마지막 기회가 될 듯   (흑룡강신문=하얼빈) 나춘봉 기자 = 한국 법무부는 작년에 이서 올해에도 신원불일치자(위명)에게 지난 7월 22일부터 금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위명여권 구제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위명여권자가 서울 등 전국 16개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운영하는 신원불일치자 자진신고센터에...
  • 2013-11-16
  • 법무부 출입국ㆍ외국인정책본부는 2014년 상반기 기술교육 및 하반기 방문취업 대상자 선발 계획을 13일 발표했다. 사전신청은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이며 12월 20일에 공개추첨을 시행할 예정이다.   5회째 실시하고 있는 이번 추첨도 예전과 같은 방법으로 진행한다. 한국 입국을 원하는 중국동포는 ①기술...
  • 2013-11-15
  • 연길강변에 제발 '고층바자'를 세우지 말라 연길강변에 일떠선 '고층건물바자'   자치주 수부인 연길은 우리 조선민족의 얼굴이다. 그래서 필자는 연길의 미모에 신경을 쓰게 된다. 특히 연길의 건설, 시용, 간판 등등에 말이다. 필자는 모아산은 연길의 "아버지산"이고 연길강은 연길의 "어머니강"이...
  • 2013-11-15
  •     자료사진 자동차가 증가하면서 어딜 가도 주차난이 심각하다. 상가주변이나 도로 곳곳은 주차된 차량으로 몸살을 앓은지 이미 오래됐고 주택가에서의 주차난도 점점 심각해지고있다. 신축주택가의 경우 그나마 지하에 주차공간을 마련하여 주차공간부족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하고는 있으나 주차공간 하나에...
  • 2013-11-15
  •                 13일 저녁 11시 15분경 연길시 빈하로 천지교 부근에서 한 자가용차량이 도로 옆 란간을 뚫고 부르하통하에 추락했습니다. 상반부가 물에 잠긴채로 전복된 차량에는 두 사람이 갇혔습니다. 10분 후, 사고현장에 도착한 연길시 소방대대 하북중대 소방장병은 신속...
  • 2013-11-15
  • 15일, 길림성기상대로부터 입수한 소식에 따르면 16일 저녁부터 17일 낮 사이에 장춘 등 지역에 중급 정도의 눈이 내리다가 큰 눈이 내린다. 큰눈이 내린 장춘의 한 아파트단지[자료사진] 16일 저녁부터 17일 낮 사이에 장춘, 료원, 길림, 통화, 백산, 연변, 장백산보호구에 작은 진눈까비가 내리다가 중급 정도의 눈이 내...
  • 2013-11-15
  •   새로 건설된 연변(연길)중의병원의 1층 대청, 밝고 넓은 대청과 구전한 건신기재, 포근함을 느끼게 하는 커피전문점 등은 인성화를 중요시하는 병원측의 자세를 돋보이게 하고있다. 연변일보 윤현균 기자 
  • 2013-11-14
  • 출국제한조치앞에서 “얌전히” 꼬리내린 채무회피자가 17년만에 채무를 갚고야말았다. 일전, 도문시인민법원에서는 한차례의 대출분쟁사건을 해결하고 17년간 지체되여온 채권자의 권익을 수호해주었다. 1996년, 출국을 앞두고 김모는 매제인 박모한테서 수속에 필요한 비용 4만 4000원을 빌렸다. 5년 뒤 김모는...
  • 2013-11-14
  • 11년전 공금 30만원을 횡령한 뒤 도주한 공안부 B급 인터넷수배자 장모가 일전 돈화시공안국 발해파출소 경찰들에게 잡혔다. 10월 하순, 돈화시공안국 발해파출소 경찰은 관할사회구역에 대한 방문조사를 펼치던중 모 소구역 마작청을 자주 드나드는 마씨성을 가진 사람에게 수상한 낌새가 있음을 발견했다. 방문과정에서 ...
  • 2013-11-14
  •     영상지휘중심에서 시내 곳곳을 유심히 살펴보는 경찰들.  사건, 사고 발생시 지휘원은 대형모니터를 통해 현장을 신속히 파악하고 현장으로부터 가장 가까이 있는 경찰에게 출동명령을 내린다. 현내에는 반경 500메터 간격으로 경찰력이 배치되여있어 경찰이 사건현장에 도착하는 시간은 불과 2분이다....
  • 2013-11-1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