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2일 20여명 자원봉사자들은 도문 월청진 기신촌으로 자원봉사를 떠났습니다.
자발적으로 조직된 오문봉, 김경란 등 자원봉사자들은 시간을 내서 일손을 도울수 있는 사람은 로동으로, 생필품이나 식사거리를 후원하실 분들은 물건으로, 또 혹은 돈으로...여러가지 경로가 있습니다.
마패 하소 촌민들은 20여명이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데 이번 홍수로 집이 물에 다 잠기면서 갈곳을 잃었습니다.
어려운 형편이였지만 웃음과 희망을 잃지 않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군인들이 나서서 우리를 모두 대피시켜서 안전했소. 저 뒤집에서는 송아지를 혹시나해서 물이 아이 들어오면 송아지래도 남기겠는가해서 고삐를 아이풀어놓은게 죽었재요. 산에라도 풀어났더라면 죽지는 않았겠는데...쯧쯧쯧...물건 가지러 집에 다시 가겠다해도 군대들이 막 말겨서 (제지) 그랬길래 누구도 다치지도 않구 죽은 사람도 없었소. 목숨을 건져 다행이긴 한다면 이거 어찌오? 자식들이 사준 목걸이, 귀걸이 다 집에 있는데 물에 잠겼소. 이제 찾아봐서 있으면 얼매 좋겠소. 그리운 새끼들이 사진첩이 다 못쓰게 되였소. 보고플때면 그 사진첩을 맨날 들여다봤는데..." 눈물의 하소연을 듣노라면 가슴이 찡해납니다.
거시적인 지원은 정부에서 한다해도 작은 손길 수없이 많이 필요합니다.
곳곳에서 사랑을 보내는 따듯한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조글로미디어 김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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