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첫날 중국인이 음주상태로 교통사고를 내 50대 남성이 크게 다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새벽 2시41분쯤 제주시 삼도1동 서사라 사거리에서 탑동 쪽으로 향하는 도로에서 중국인 A씨(28)가 몰던 승용차가 길을 건너던 한모씨(52)를 들이받았다.
사고 당시 술에 취해 있던 A씨는 뒤에 오던 차량 운전자에게 119에 신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한씨를 제주시 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현재 두 다리가 골절되는 등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한국 영주권을 취득해 제주에 머물고 있던 중국인(조선족)으로,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였다.
경찰은 도주 우려가 있고 한씨의 피해가 중한 점을 고려해 15일 구속영장을 발부 받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위험운전치사상)로 한씨를 구속 조치했다.
경찰은 A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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