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60대 어머니 '명품연기'로 전화금융사기 범인 검거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0월13일 10시27분    조회:221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이 아줌마가 말 안 듣네. 아들 이름이 ○○○죠?"

보이스피싱 범죄
보이스피싱 범죄[연합뉴스TV 제공]

 

지난 12일 오전 9시 30분께 A(64·여)씨의 전화로 음침한 남성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이 남자는 "아들이 친구 빚보증 섰는데, 돈을 갚지 않아 아들을 데리고 있다"고 A씨를 협박했다.

아들 이름 석 자를 정확히 대며 "이 아줌마 안 되겠네"라고 말하는 범인의 행태에 기겁했다.

아들을 광주에 데리고 왔으니 광주 북구 양산동의 한 주유소로 현금 2천만원을 가져오라는 범인의 요구에 A씨는 농협으로 뛰쳐 갔다.

범인과 통화가 이어지는 휴대전화를 귀에서 떼지 않은 채 통장에 입금한 1천만원을 찾으려는 찰라 은행 직원이 '보이스피싱 아니에요'라는 눈짓을 줬다.

아차 싶은 A씨는 범인과의 통화를 끊지 못하고 종이에 '대부업자(캐피탈)'이라고 적어 은행 직원에게 전달했다.

보이스피싱 범행을 직감한 은행 직원은 곧장 경찰에게 신고했고, 경찰의 출동으로 납치소동은 범인 검거 작전으로 양상이 바뀌었다.

A씨는 범인과 전화를 잠시 끊은 틈을 타 전남에서 직장 근무 중인 30대 아들이 무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리고 범인을 꼭 잡아야겠다고 결심하고 긴급출동한 광주 북구경찰서 강력팀 검거 작전에 협조하기로 했다.

경찰은 검정 비닐봉지에 빈 통장과 팸플릿을 가득 채워 현금인 것처럼 위장하고 A씨를 약속장소로 내보냈다.

돈을 전하기로 약속한 주유소 옆에서 범인을 기다리며 A씨는 다시 걸려온 범인과의 전화통화로 치열한 두뇌 싸움과 명품연기를 1시간 40여분동안 보여줬다.

신중한 보이스피싱 범인은 A씨에게 한적한 장소로 이동하라, 인상착의를 말하라 이런저런 요구를 끊임없이 했지만, A씨는 범인의 요구를 들어주는 척하면서도 경찰이 잠복하는 주유소 주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또 당황하고 무서운 척 연기하며 첫 약속장소 주변으로 범인을 유도했다.

보이스피싱 범행 조직은 현장 요원격인 중국 국적 조선족 김모(29)씨를 투입해 돈을 받아가려 했다.

김씨는 행인인 척 A씨에게 접근해 동태를 살핀 후, 버스정류장 의자에 놓아둔 비닐봉지 속 종이 쪼가리를 가로채 도망가려고 슬금슬금 다가왔다.

이 장면을 경찰들은 차 안에서 잠복하며 지켜보고 있었다.

결국 최초 보이스피싱 전화가 걸려온 지 3시간을 훌쩍 넘긴 낮 12시 45분께 경찰은 보이스피싱 조직 하부조직원 김씨를 현장에서 붙잡았다.

경찰은 김씨를 구속하는 한편 상부 보이스피싱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A씨는 "당황스러운 과정에서도 경찰과 은행 직원이 침착하게 도와줘 범인 검거를 도울 수 있었다"며 "돈을 지킨 것도 다행이지만, 무엇보다 우리 아들이 무사해 안심이다"고 안도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연변조선족자치주 인민정부 9.3명절 휴가통지 “연변조선족자치주 자치조례”의 규정에 따라 올해 9.3명절 휴가일을 다음과 같이 배치한다. 9.3명절날에 해당되는 휴일을 9월 2일(금요일)에 배치하고 공휴일인 9월 3일(토요일), 9월 4일(일요일)을 정상적으로 휴식한다. 명절기간 각 단위는 당직사업을 강화하여...
  • 2016-08-30
  • 북한과 인접한 중국 지린(吉林)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훈춘(琿春)시 마촨쯔(馬川子)향 주민 양융성(楊永勝)씨가 자신의 집 근처에 나타난 호랑이를 찍은 사진./연합뉴스 중국 지린(吉林)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훈춘(琿春)에서 멸종위기에 놓인 백두산 호랑이를 봤다는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길림망과 연변뉴스망은 28일...
  • 2016-08-29
  • 【울산=뉴시스】유재형 기자 = 금융감독원 직원과 경찰 등을 사칭해 피해자들로부터 수천만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 2명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1단독(판사 이수열)은 사기죄 등으로 기소된 조선족 A(29)씨에게 징역 3년, 함께 범행에 가담한 조선족 B(28)씨에게 징역 2년6개월을 각각 선고했다고 ...
  • 2016-08-29
  • 물음: 1998년좌우에 제가 다니던 차액보조사업단위서 경비부족으로 로임을 70%씩 발급했습니다. 그외 30%에 해당되는 로임은 체불로임에 속하는지요? 그리고 지금 그부분 체불로임을 받아낼수 있는지요? 답: 《길림성로동보장감찰조례》제16조에는 로동쟁의 중재를 거친 쟁의문제, 법원소송판결을 거친 쟁의문제, 로동...
  • 2016-08-29
  • 원법사회구역 로인협회에 로인들이 활동리허설을 하는 모습. 연길시 공원가두 원법사회구역은 공원로 남쪽, 연서거리 서쪽, 빈하로 북쪽에 위치해있다. 이 사회구역 1994호 3986명 인구 가운데 617명은 로인들이다. 21일,&nbs...
  • 2016-08-29
  • 23일, 연길시공안국에서는 전신사기에 현혹되여 불법자에게 송금하려 했던 피해자를 신속히 제지해 50여만원의 경제손실을 만회해주었다. 19일, 연길시공안국 북산파출소에서는 산동성의 공안부문으로부터 한건의 전신사기사건...
  • 2016-08-25
  • 제11회 중국·연길두만강지역국제투자무역상담회(이하 상담회로 략함)기간의 도로교통 안전과 원활성을 확보하고저 23일부터 31일까지 정태(静态)교통질서단속을 펼치게 된다고 연길시공안국 교통경찰대대가 23일 소식공개회에서 밝혔다. 상담회기간 연길시교통경찰대대는 주차금지구역내 불법주차차량과 도로 량켠 ...
  • 2016-08-24
  • 기자가 철도부문에서 료해한데 의하면 어제(15일)부터 고속렬차에서 흡연으로 법에 의해 처벌을 받은 려객들은 일시적으로 전국 각 고속렬차의 티켓 구매가 정지된다고 한다. 정지당한 려객들은 계약서를...
  • 2016-08-24
  •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우체국 직원과 경찰을 사칭해 예금을 찾아 냉장고에 보관하도록 한 뒤 돈을 훔쳐 달아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절도·주거침입 혐의로 강모(21)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중국 동포인 강 씨는 지난 8일 오전 9시께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사는 A(6...
  • 2016-08-24
  • 【영주=뉴시스】김진호 기자 = 중국산 산양삼을 밀수하거나 이를 국내에서 이식재배해 불법 유통시킨 조선족 등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경북 영주경찰서는 중국산 산양삼을 밀수해 유통시킨 혐의(임업 및 산촌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로 조선족 김모(50)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선족 ...
  • 2016-08-2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