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60대 어머니 '명품연기'로 전화금융사기 범인 검거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0월13일 10시27분    조회:221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이 아줌마가 말 안 듣네. 아들 이름이 ○○○죠?"

보이스피싱 범죄
보이스피싱 범죄[연합뉴스TV 제공]

 

지난 12일 오전 9시 30분께 A(64·여)씨의 전화로 음침한 남성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이 남자는 "아들이 친구 빚보증 섰는데, 돈을 갚지 않아 아들을 데리고 있다"고 A씨를 협박했다.

아들 이름 석 자를 정확히 대며 "이 아줌마 안 되겠네"라고 말하는 범인의 행태에 기겁했다.

아들을 광주에 데리고 왔으니 광주 북구 양산동의 한 주유소로 현금 2천만원을 가져오라는 범인의 요구에 A씨는 농협으로 뛰쳐 갔다.

범인과 통화가 이어지는 휴대전화를 귀에서 떼지 않은 채 통장에 입금한 1천만원을 찾으려는 찰라 은행 직원이 '보이스피싱 아니에요'라는 눈짓을 줬다.

아차 싶은 A씨는 범인과의 통화를 끊지 못하고 종이에 '대부업자(캐피탈)'이라고 적어 은행 직원에게 전달했다.

보이스피싱 범행을 직감한 은행 직원은 곧장 경찰에게 신고했고, 경찰의 출동으로 납치소동은 범인 검거 작전으로 양상이 바뀌었다.

A씨는 범인과 전화를 잠시 끊은 틈을 타 전남에서 직장 근무 중인 30대 아들이 무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리고 범인을 꼭 잡아야겠다고 결심하고 긴급출동한 광주 북구경찰서 강력팀 검거 작전에 협조하기로 했다.

경찰은 검정 비닐봉지에 빈 통장과 팸플릿을 가득 채워 현금인 것처럼 위장하고 A씨를 약속장소로 내보냈다.

돈을 전하기로 약속한 주유소 옆에서 범인을 기다리며 A씨는 다시 걸려온 범인과의 전화통화로 치열한 두뇌 싸움과 명품연기를 1시간 40여분동안 보여줬다.

신중한 보이스피싱 범인은 A씨에게 한적한 장소로 이동하라, 인상착의를 말하라 이런저런 요구를 끊임없이 했지만, A씨는 범인의 요구를 들어주는 척하면서도 경찰이 잠복하는 주유소 주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또 당황하고 무서운 척 연기하며 첫 약속장소 주변으로 범인을 유도했다.

보이스피싱 범행 조직은 현장 요원격인 중국 국적 조선족 김모(29)씨를 투입해 돈을 받아가려 했다.

김씨는 행인인 척 A씨에게 접근해 동태를 살핀 후, 버스정류장 의자에 놓아둔 비닐봉지 속 종이 쪼가리를 가로채 도망가려고 슬금슬금 다가왔다.

이 장면을 경찰들은 차 안에서 잠복하며 지켜보고 있었다.

결국 최초 보이스피싱 전화가 걸려온 지 3시간을 훌쩍 넘긴 낮 12시 45분께 경찰은 보이스피싱 조직 하부조직원 김씨를 현장에서 붙잡았다.

경찰은 김씨를 구속하는 한편 상부 보이스피싱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A씨는 "당황스러운 과정에서도 경찰과 은행 직원이 침착하게 도와줘 범인 검거를 도울 수 있었다"며 "돈을 지킨 것도 다행이지만, 무엇보다 우리 아들이 무사해 안심이다"고 안도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중국 사기 조직 적발…국내 현금 인출책 3명 구속   압수 물품[경기 부천 원미경찰서 제공=연합뉴스]   (부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스마트폰 영상통화로 음란 행위를 유도하고서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일명 '몸캠피싱' 등으로 5억7천여만원을 뜯어낸 중국 사기 조직의 국내 인출책 3명...
  • 2016-08-08
  • ■ 매일경제·LG CNS, 소셜 데이터 10만건 분석   전문가들은 한국이 진정한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인들의 인식 변화'로 보고 있다. 전문인력이든 단순 기능직이든 해외 인력이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대한민국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재원이라고 알고 있지만 사람들 ...
  • 2016-08-07
  • 공범 지목된 50대, 주범 진술과 외모 등 차이 커 '무죄'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강도상해 사건의 공범이란 누명을 쓰고 재판에 넘겨져 옥살이까지 한 50대 남성이 주범이 진술한 공범의 외모와 차이가 난다는 이유 등으로 7년 만에 누명을 벗었다. 중국 동포 김 모(52) 씨는 10여 년 전부터 한국에 정착해...
  • 2016-08-07
  • 경기불황 속 폭염 겹친 인력사무소 가보니   기록적인 무더위에 일자리 대폭 감소 매일 새벽부터 10~20명 장시간 대기   지난 3일 오전 광주 광산구 월곡동 한 인력사무소 앞에서 일감을 찾이 못한 이들이 하염 없이 일거리를 기다리며 앉아 있다. 김혜진기자   "더워도 별 수 있간. 폭염이니 땡볕이니 해도...
  • 2016-08-05
  • (고양=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폐기물처리장에 일용직으로 투입된 중국 동포가 파쇄기에 끼여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경기 일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22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소재 건설 폐기물 처리업체 작업장에서 박모(53·중국인)씨의 머리 일부가 파쇄 롤러에 끼여 그 자리에서...
  • 2016-08-05
  • 올해 년말 연장퇴직방안 출범 전문가들은 1선에서 일하는 체력로동 녀종업원들의 퇴직년령을 60세까지 연장하고 녀성지식분자들은 63세까지 연장할것을 건의하고있다. 7월 22일 인력자원사회보장부는 기자회견을 가지고 인구로령화의 배경에서 연장퇴직정책을 제기하게 되였다고 뉴스대변인인 리충이 소개했다. 그는 &ldqu...
  • 2016-08-04
  • (보령=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4일 오전 1시께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던 중국동포 A(29·여)씨가 물에 빠졌다. 일행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원과 해변 안전 요원이 A씨를 구조하고서 심폐소생술을 하며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함께 물에 빠졌다가 구조된 B(29)씨 등 3명은 병원에...
  • 2016-08-04
  •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충북에서 KTX 열차를 타고 올라와 서울 중국동포 밀집지역에서 '원정' 빈집털이를 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이모(42)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이씨는 올해 7월12일 영등포구의 한 다세대주택에 들어가 500만원어치의 귀금속과 현금 등을...
  • 2016-08-04
  • 30대 중국인의 '안타까운 코리안 드림' "돈 벌겠다" 지난 2014년 중국 떠나 한국행 지난해 여름께부터 사창동 공원서 노숙생활 1일 열사병 증상으로 병원 이송… 결국 숨져 "갑작스러운 불의의 상황, 세심한 주변관심 필요" 지난 1일 중국인 A(39)씨가 열사병 증상을 보이며 발견된 청주시 서원구의 한 공원...
  • 2016-08-04
  • 《〈길림성거주증관리방법〉의 심입된 관철실시를 추진하고 도시거주 외래인구들이 법에 따라 여러 가지 기본공공봉사와 편리를 향수받도록 보장해주기 위해, 전 성의 거주증제작발급사업의 배치에 따라 8월 1일부터 전성 각 시(주)에서 거주증제작발급을 전면적으로 실시한다.》고 길림성공안청이 8월 1일 밝혔다. 성공안...
  • 2016-08-0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