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통학버스' 방치아동 넉달째 의식불명…중국동포라 사회적 배려 부족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1월11일 11시05분    조회:156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병원비 보험 처리하지만 생계지원 없어…
중국동포라 사회적 배려 부족

부모 "가슴 무너져"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의식이 없는 네살배기 아들이 경직 증세로 힘들어할 때면 그때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다시금 화가 나요."


4살 아이 방치된 통학버스[연합뉴스 자료사진]

 

폭염 속 유치원 통학버스에 방치돼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A(4)군 가족에게 지난 넉달은 A군의 심장박동 수가 오르고 떨어질 때마다 가족의 심장도 요동치고 때때로 찾아오는 슬픔과 분노가 반복된 시간이었다.

어머니 B(37)씨는 10일 "중환자실에서 격리병실로 옮긴 지 한 달이 넘었다. 24시간 아들을 간병했고 아이 아빠도 한동안 휴직하며 아이를 돌봤지만 아들은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힘겹게 말했다.

광주지법 형사5단독 최창석 판사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인솔교사 정모(28·여)씨에게 금고 8개월, 버스 기사 임모(51)씨 금고 6개월, 불구속 기소된 주임교사 이모(34·여)씨에게는 금고 5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B씨는 "처음에는 체념하고 유치원 사람들과 합의했었다. 아이도 아프고 대한민국 법이 큰 처벌을 내리기 어렵다고 하니까"라며 "그러나 막상 서울의 병원까지 찾아가 얼마 안남았다는 얘기를 듣고 법원 공판에 출석하니 용서하기 힘들더라"고 토로했다.

A군은 폭염이 지속됐던 지난 7월 29일 광주 광산구의 한 아파트 옆 대로변에 주차 중인 25인승 통학버스 안에 갇혔다가 등교 8시간 만에 발견됐다.

열사병으로 인한 뇌손상으로 현재까지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 패혈증도 앓고 있다고 가족은 전했다.

B씨는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잡아보고자 서울의 대형병원 문을 두드려보기도 했으나 환자 본인을 데려오지 않으면 전원 접수를 해주기 어렵다는 답이 대부분이었다.

그는 "어렵게 유명 사립대병원에서 진료받게 됐지만 의사로부터 '더 이상 해줄 게 없다'는 말을 듣고는 다리가 풀렸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면회가 일일 두차례로 제한됐던 중환자실을 떠나 격리병실에서 아이의 상태를 24시간동안 직접 보면서 유치원 사람들이 밉고 원망스럽다가도 아이를 위해 좋게 마음을 가지자고 다짐하기를 반복하면서 온 가족의 몸과 마음이 지쳐갔다.

A군의 기본적인 치료비는 자동차보험으로 처리되고 있지만 A군 가족이 내국인이 아닌 중국 동포라는 점 때문에 가정에 대한 생계유지·간병·교육 지원 등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한 달간 회사까지 쉬며 함께 간병하던 남편은 얼마 전 생계를 위해 다시 직장에 복귀해야 했다.

만 2세(생후 31개월)인 동생은 광주에 사는 남편의 누이가 일하는 틈틈이 돌봐주고 있지만 정서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다.

A군의 투병이 장기화하면서 지자체도 도움을 줄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광주 광산구 관계자는 "현재로선 법 테두리 내에서 지원 가능한 방법이 없다. 긴급복지지원은 내국인이나 난민 지위를 인정받은 외국인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라며 "민간 기관에서 도움받을 방법을 알아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광주광역시의 한 대안학교에 다니는 조선족 학생 2명이 저수지에 빠져 숨졌다.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후 8시50분쯤 광주광역시 광산구 삼도동 한 저수지에서 인근 모 대안학교에 다니는 조선족 학생 A군(18)과 B군(15)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1시간 뒤인 오후 9시40분쯤 물에 빠져...
  • 2016-04-21
  • 【서귀포=뉴시스】 고동명 기자 = 제주 서귀포시 임야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된 사건의 유력한 증거를 찾고 있는 경찰이 수사 인력과 범위를 확대했다. 서귀포경찰서는 기존 수사 인력을 2배로 늘리는 한편 범행 동기도 여러가지 가능성을 가정해 다각도로 수사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건에는 현재 서귀포경찰과 올...
  • 2016-04-20
  • 정식 등록 없이 중국인 관광객과 한국 성형외과를 연결해준 '불법 성형 브로커'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는 국내 유명성형외과에 외국인 관광객들을 불법 알선해준 뒤 수수료를 챙긴 혐의로 중국인 성형브로커 A씨 등 9명을 검거하고, 또 다른 브로커 4명을 추적하고 있다. 이들은 서울 강...
  • 2016-04-20
  • 국내 체류 중국동포가 최근 해마다 크게 늘어나 지난해 7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중국동포타운이 곳곳에 생겨나면서 상권이 활성화되기도 하지만, 갈등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신강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상점 거리에 한글 대신 한자 간판들이 빼곡합니다. 마치 중국의 한 도시를 연상시킬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곳은 서...
  • 2016-04-20
  • 오늘(19일) 오전 11시 15분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의 한 호텔 신축 공사장에서 1.2톤짜리 철골구조물이 떨어져 근로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공사현장 지하 3층에서 철 기둥 해체 작업이 진행되던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철골 구조물 3개가 6m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 중 하나가...
  • 2016-04-20
  • [취재파일] '중국동포 연인' 등친 40대 기혼男…"1인 3역까지" 중국 동포 37살 여성 A씨는 마지막까지도 자신의 연인이 사기를 쳤을 것이라고는 믿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수시로 돈을 요구했고, 빌려간 액수도 점점 늘었습니다. 결국 A씨는 감정을 정리하기로 하고 자신의 애인을 고소했습니다. ...
  • 2016-04-19
  • 4월 16일, 장춘시공안국 교통경찰지대에서는 선서회를 열었다. 4월 20일부터 장춘시 시내구역에서 9개월간의 전시 도로교통질서 정리정돈을 하기로 했다. 빨간등을 무시한채 횡단보도를 지나면 20원 벌금시키기로 했다. 교통경찰이 행인에게 교통법규를 해설하고있다. 4월 17일 아침, 교통경찰지대의 지도부 성원들이 장춘...
  • 2016-04-19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향후 SNS 서비스 주요 타깃"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자 중 50대의 이용 시간이 30∼40대를 추월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18일 'SNS 이용 추이 및 이용행태 분석' 보고서에서 "50대의 SNS 이용 시간은 2014년 하루 평균 46.3분...
  • 2016-04-18
  • 제주 흉기 피살 중국인 여성 용의자 체포  제주 산간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20대 중국인 여성 변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한국인 남성을 용의자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서귀포경찰서는 18일 오전 숨진 중국인 여성 ㄱ씨(24)가 일한 곳에서 종종 만났던 인물인 한국인 남성 ㄴ씨를 긴급체포해 수사하고 있...
  • 2016-04-18
  • 동거녀 토막살인 배경 찾고자 '뇌 영상' 촬영…사이코패스 아니지만 기질적 인격장애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법조 X파일’은 흥미로운 내용의 법원 판결이나 검찰 수사결과를 둘러싼 뒷얘기 등을 해설기사나 취재후기 형식으로 전하는 코너입니다. 엽기적인 사건은 ‘왜?’라는 의...
  • 2016-04-1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