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구수성경찰서가 압수한 국내 밀반입 된 짝퉁시계. 대구수성경찰서 제공
11일 대구수성경찰서가 압수한 국내 밀반입 된 짝퉁시계. 대구수성경찰서 제공
10만 원밖에 하지 않는 명품 짝퉁시계를 70만 원에 판매하는 등 대규모 명품 짝퉁시계 밀수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11일 중국에서 밀수한 짝퉁 시계 2,847개(정품시가 483억 원)를 온라인을 통해 판매한 혐의(상표법 위반 등)로 총책 하모(45)씨를 구속하고 판매책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다른 총책인 조선족 김모(43)씨는 지명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하씨 등은 지난해 2월부터 올 8월까지 중국에서 1개 당 10~20만원을 주고 구입한 짝퉁시계를 몰래 들여와 국내 인터넷사이트에서 1개 당 30~70만원에 판매했다.
이들은 짝퉁시계를 국내 물류업체를 통해 정상적인 컨테이너 사이에 끼워 밀수하거나 조선족 20여 명을 여행자로 가장, 개인 소지품인 것처럼 국내에 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관계자는 “명품시계는 믿을 수 있는 곳에서 구입해야 한다”며 “비슷한 경로로 짝퉁 시계를 밀수하는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비슷한 경로로 짝퉁 물건을 밀수하는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짝퉁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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