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초겨울 빙판…곳곳에 위험 도사려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1월28일 09시07분    조회:159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눈의 계절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리는 24절기중 소설인 22일, 날씨는 맑고 개였지만 손발이 시리고 코가 찡할 정도로 맵짰다. 연길시 연길하 무지개다리쪽 빙판은 벌써부터 사람들로 북적이기 시작했다. 이날 30여명 남짓한 로인들이 갖은 “장비”로 폼을 내면서 유유하게 스케트를 타고 있었고 10여명 남짓한 청년들도 속도를 뽐내고 있었는데 모두들 스케트 삼매경에 깊숙히 빠져 시간가는줄 모르는것 같았다. 지나가는 행인들도 호기심이 동해 추위를 잠시나마 잊고 이네들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빙판 한켠에서도 일부 로인들이 울퉁불퉁한 빙면을 손도구로 반들반들하게 긁고 있어 대견스럽기도 했다. 알아보니 로인스케트애호자들이 며칠전부터 자발적으로 물을 뿌리면서 빙면을 고르게 닦았고 바람막이판도 가져다 설치하려고 준비한다는 것이였다. 하지만 이 “진풍경”과 대조적으로 빙판 주변엔“빙판 위험 통행 금지”라는 커다란 표시판들이 있어 스케트를 타는 이들의 안전에 조바심이 났다. 하여 빙판주변에서 스케트장비를 점검하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로인들을 찾아 안전여부를 확인해봤다.
 

한 로인은“괜찮소. 우리는 해마다 이 맘때가 되면 스케트를 시작하오. 이 정도로 얼면 되오.” 라고 장담하는것이였다. 주변환경을 유심히 살펴보니 강물이 얼기는 했지만 그 얼음의 두께는 가늠할수 없었다. 심지어 빙판 한켠의 옅은 얼음은 해빛때문에 녹아서 물이 고이기까지 했다. “글쎄…오늘도 백여명이나 여기서 스케트도 타고 했는데 괜찮더군요. 다들 타니깐 뭐 문제없겠지요.”라고 말하는 로인들도 있었다. 지나가면서 구경하던 행인 장씨는 자신의 지인이 몇해전 갓 언 빙판에서 걷다가 강에 빠진적이 있다며 연길하의 수심은 깊지는 않지만 스케트를 타다가 자칫 빠지면 크게 다칠것 같다면서 이네들을 걱정하기도 했다. 다른 한 로인도 “연길엔 제대로 된 로라장이 없어서…여름에는 로라도 못타고 갑갑해하다가 얼음이 얼기 시작하니 모두들 빨리 스케트를 타고 싶어하는것 같소.”라고 자신들의 심정을 알려주기도 했다.

사실 연길뿐만아니라 주내 각지에서도 이런 현상들이 존재하고 있다. 연변의 기온은 기본상 얼마 차이가 없다. 주내 각 현, 시 강과 호수가 모두 얼어붙기 시작해서 적지 않은 스케트애호가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차에 서슴없이 강과 호수를 찾아간다.
 

이에 대해 주체육운동학교 빙상종목 방세찬총지도는 현재 얼음의 두께로는 위험하다고 하면서 12월 중순이 지나서 스케트를 타는것이 좋다고 설명하였다. 그는 이런 엷은 빙판에서 스케트를 타다 살짝 빠지기만 해도 발목이 삐거나 골절될수 있고 만약 수심이 깊으면 생명에도마저 위험이 있다고 충고했다. 방세찬총지도는 좋기는 전문관리일군들이 있는 스케트장에서 이 운동을 즐기는것이 바람직하다고 권장하기도 했다.
 

연길시수리국 하천종합관리처 사업일군 지학림씨도 “빙판 두께가 60센치메터가량 되여야 마음놓고 제대로 활동을 할수 있어요. 현재는 10센치메터부터 20센치메터 좌우밖에 안 얼었기에 어림도 없어요. 강이나 호수가 얼때면 언다 해도 모두 같은 두께로 어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해요. 겉으로 보기엔 얼었지만 해빛이 내리 비치고 또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스케트를 타면서 빙판에 압력을 가하면 갑자기 얼음이 꺼져 위험할수가 있습니다.”며 조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스케트를 타고 싶어하는 마음은 리해되지만 그래도 안전이 제일입니다. 절대 요행심리를 가지면 안도지요. 강이나 호수에서 스케트를 타거나 기타 활동을 할때 우선 하천관리부문에 문의하여 된다고 할때 시작하는것이 좋아요.지금은 그래도 스케트관 같은데서 안전하게 스케트를 타는것이 바람직해요”라고 한마디 더 보태기도 했다.


연변일보 글·사진 심연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2016 동북아평화포럼'서 자신들의 경험 토로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중국 옌볜조선족자치주의 특산물에는 사과와 배를 교접한 사과배가 있는데 조선족의 처지와 비슷합니다. 중국을 조국으로 모국을 한국으로 삼고 살다 보니 좋게 보면 이중 정체성이요 나쁘게 보면 이도 저도 아닌 셈이지요." 조선족 출...
  • 2016-11-17
  • [연합뉴스TV제공] 살인교사 유죄 선고한 항소심 인정…브로커·살인범은 징역 20년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사업 문제로 다투던 동료 기업가를 청부 살해한 '조선족 청부살인 사건' 피고인에게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대법원은 1심을 깨고 살인교사 혐의를 유죄로 본 항소심 판단을 유지했다. 대...
  • 2016-11-17
  • 최근 연길시인민법원 집행법관은 위챗플랫폼을 리용해 외국에 있는 피집행인과 련락을 취해 한건의 집행사건을 해결했다. 료해에 의하면 연길시 시민 정모는 2015년 3월 13일에 함모의 집을 구매하기로 했는데 집은 함모의 아들 함모모의 명의로 되여있었고 함모모가 외국에 있기게 외국에서 돌아온뒤 상세한 구매계약을 체...
  • 2016-11-16
  • “너무 감사합니다. 이젠 정말 마음을 잡고 사회에 보답하면서 살겠습니다.” 얼마전, 안도현사법국의 도움으로 구조금과 물품을 받아 안은 만기석방인원 리모(60살)는 눈물을 흘리며 사업일군들에게 연신 고마움을 전했다. 2011년 4월 강간죄로 유기징역 8년을 선고받은 안도현의 리모는 올해 11월 4일 만기석방...
  • 2016-11-16
  • 연길시공안국 하남파출소에서 발부한 인터넷수배범이 14일, 연길에서 검거되였다. 14일 오전 9시 45분경, 연길시공안국 교통경찰대대 하남중대 경찰이 연길시 국자다리 남쪽어귀에서 한 자가용이 실선차도에서 차선을 마구 변경한 운전수를 단속했다. 교통경찰은 단말설비를 리용해 운전자의 면허증을 검사한 결과 운전자는...
  • 2016-11-16
  • [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아내의 외도를 의심해 둔기로 살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4일 이같은 혐의(살인)로 중국동포 정모(5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지난 13일 오후 5시40분께 송파구 풍납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아내 이...
  • 2016-11-16
  • 보이스피싱 [연합뉴스 TV 제공] (안동=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경북 안동경찰서는 15일 노인을 상대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을 한 뒤 돈을 훔친 혐의(절도)로 정모(26)씨 등 중국동포 3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정씨 등은 지난 9일 경북 안동에 사는 김모(66·여)씨에게 "예금이 빠져나갈 우려가 ...
  • 2016-11-16
  •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해양경비안전서는 불법 체류자들에게 취업을 알선한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중국 동포 온모(44)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온 씨는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불법체류 중국인 12명을 거제·통영 등지 건설현장에 취업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온 ...
  • 2016-11-16
  • 한국 기업인들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 통해 룡정수재민들에게 20만가치의 겨울옷 기증 이웃사랑에는 국경이 따로없는것 같다. 올해 룡정시는 100년래 보기드문 큰 홍수피해를 입었다. 7개 향진,45개 행정촌, 5개 사회구역의 977가구가 큰 피해를 입었다.&...
  • 2016-11-15
  • 연길한인회와 사단법인 대한노인회에서 주최한 대한노인회 중국연변지회 창립식이 11월 15일 연길개원호텔에서 열렸다. 창립 기념식에서 대한노인회장 이심 회장은 격려사에 이어 제1임 중국연변지회 회장 정태갑(부용실업 회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대한노인회 이심회장(좌)가 연변지회 정태갑회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
  • 2016-11-1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