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2일 미주 동남부 중국조선족동포협회는 정기총회를 빌어 조지아주 아틀란타 지역에 있는 둘루스 윈덤가든 호텔에서 조선족들의 만남의 자리를 마련했다.
왼쪽으로부터 알렉스 양회장, 김동식, 최덕환, 김승열, 김영애, 김철만, 장상호, 리기호, 전태호
조지아주를 중심으로 린근의 노스캐롤라이나주, 플로리다주에 거주하고 있는 조선족 50여명이 이날 모임을 함께 했다. 특별초청으로 중국 동북향우회 대표도 자리를 함께 했다.
알렉스 양씨를 초대회장으로 작년 2월 7일에 설립된 미주 동남부 중국조선족동포협회는 아틑란타 한국 TV방송과 미주 중앙일보 등 매스컴을 타면서 사회의 뜨거운 관심과 화제를 모았다.
양회장은 “조선족협회 설립은 문화와 언어가 다른 이국타향에서 조선족들의 친목을 돈독히 하고 권리와 리익을 도모하며 조선족들의 목소리를 대변할수 있는 협회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서 였다”고 밝혔다.
협회는 “기쁠때 함께 박수 쳐주고 슬플때 함께 울어주는” 우리들만의 울타리를 만들어가는것이며 따라서 “모든 사람들이 협회를 위하며 협회는 한사람도 빠짐없이 관심 주는”협회의 슬로건(주장)을 명확히 제시했다.
동북 3성에서 모여온 조선족들로 이루어진 이 협회는 지난 1년동안 양회장을 비롯한 리사회 성원들의 아낌없는 헌신과 자원봉사 그리고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로 봄맞이 야유회, 가을 야유회를 조직하여 이민생활의 고달품을 풀고 친목을 도모하였다. 또한 자녀들의 결혼식과 백일잔치에도 참가해 축하를 보내면서 즐거운 분위기를 돋구어주었다.
지난해 12월에 아들 결혼식을 올린 김선월씨는 “형제도 친척도 없이 큰 희사를 앞두고 저의가 걱정하고 외로워 할때 우리 조선족협회 회원들이 찾아왔습니다. 자기 일처럼 나서서 도와주시고 동참하여 주셔서 큰 힘이 되였고 위로와 기쁨을 주셨습니다. 여러분들이 바로 저의 친척이고 저의 동창들입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서 풍성한 저녁만찬을 나누면서 조선족이라는 리유 하나로 초면이든 구면이든 서로 반갑고 친절하게 인사를 나누며 화기애애하게 고향 이야기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며 웃음꽃을 피워갔다.
여러가지 놀이마당, 노래자랑, 춤자랑으로 이어진 만남의 자리는 아이들에서 어른에 이르기까지 모두 행복한 도가니에 빠지게 하여 모임을 고조에로 끌어올렸으며 행운의 당첨과 풍성한 선물은 참석자들의 마음을 더욱 흥겹게 했다.
“사랑해요, 나의 중국”으로부터 시작하여 “고향의 봄”, “달타령”… 등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며 참석자들은 목청껏 노래를 부르며 고향의 정취를 만끽해가며 아틀란타의 밤을 뜨겁게 불태웠다.
안내를 담당한 리홍철, 김선월 총무 회계
/ 리화옥 미국특파원
길림신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