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해 차량화재사고…한국 유치원생 10명 등 12명 사망
산둥성 웨이하이 터널서 불탄 유치원차량
韓국적 10명·中국적 1명에 운전기사도 사망
중국인 인솔교사 중상
웨이하이 터널 내 불붙은 버스(서울=연합뉴스) 9일 오전 9시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 한 터널에서 한국 국제학교 부설 유치원 차량에서 불이 나 터널 안이 연기로 싸여 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화재로 차량에 타고 있던 한국 국적 유치원생 등 1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2017.5.9
[웨이보 캡처=연합뉴스]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산둥(山東) 성 웨이하이(威海) 시의 한 터널에서 한국 국제학교 부설 유치원 차량에 불이 나 1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주중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산둥성 웨이하이 시 환추이(環翠) 구 타오쟈쾅 터널에서 한국국제학교 부설 유치원 통학차량에 화재가 나 차량에 타고 있던 유치원생 11명과 운전기사 1명이 숨졌다.
숨진 유치원생 11명 중 10명은 한국인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한 명은 중국 국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픽] 中산둥 웨이하이 터널서 韓유치원 차량 화재…어린이 11명 참변
사고 당시 차량에는 중국인 인솔 교사가 타고 있었으며, 교사 역시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주중한국대사관은 차량이 노후해 화재가 난 것인지 1차 사고 후 차량에 불이 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접수된 제보에 따르면 불이 난 한국 국제학교 부설 유치원 차량은 당시 주변으로부터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제보자는 "사고 당시 버스 문이 열리지 않아 아이들이 빠져나오지 못해 피해가 컸다"고 전했다.
실제 사고 현장을 지나던 목격자들이 촬영한 영상에도 버스가 불이 붙은 상태에서 출입문 쪽이 터널 벽에 막힌 모습이 확인됐다.
사고 이후 웨이하이 시장이 현장에서 사고 수습을 지휘하고 있고, 한국대사관에서도 공안과 함께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국국제학교 부설 유치원 화재사고 난 웨이하이시 터널 입구
威海校车事故遇难幼童均为3-6岁 山东成立调查组
5月9日8时59分,威海中世韩国国际学校幼儿园一租用车辆,到威海高新区接幼儿园学生上学,行经环翠区陶家夼隧道时,发生交通事故并导致车辆起火。事故发生时,车上有司机1名,幼儿园老师1名,3—6岁幼儿园学龄前儿童11名。事故造成幼儿园老师重伤,司机和11名儿童(5名韩国籍,6名中国籍)死亡。
事故发生后,省委、省政府高度重视,主要领导同志分别作出指示。目前,省政府己成立以孙立成副省长为组长的事故调查组。相关情况将及时公布。威海发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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