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위해유치원생 통학버스 화재사고 재구성…27분만의 참변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5월9일 20시15분    조회:274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불 껐으나 출입문 막히고 연기 가득 차 못 빠져나와 피해 컸다"

러시아워에 소방차 출동 지연…지나던 차량도 전혀 돕지 않았다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유치원 버스 사고 현장.[독자 제공]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한중 국적의 유치원생 11명이 숨진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 유치원 통학버스 화재 참변은 터널 내 교통사고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웨이하이 현지 공안 당국과 주중한국대사관, 현장에서의 목격자 전언을 종합하면 '웨이하이중세한국국제학교' 부설 유치원 버스에 불이 난 시각은 현지시간으로 9일 오전 9시. 

등원하는 아동들을 태우고 웨이하이시 환추이(環翠) 구 타오쟈쾅 터널에 막 진입한 뒤 앞서 가던 쓰레기 운반 차량을 들이받은 직후였다.

이 버스에는 운전사 이외에 웨이하이 시내 곳곳을 돌며 태운 유치원생 11명과 인솔교사 1명이 타고 있었다. 

타오쟈쾅 터널은 시내에서 유치원이 있는 웨하이 경제기술개발구로 가는 중간 지점에 있다.

유치원 버스는 터널에 진입한 뒤 300여m를 지날 때쯤 쓰레기 운반 차량을 들이받았다.

사고 충격으로 버스 앞쪽 출입구 근처에서 불길이 치솟았고, 불로 출입구가 막히자 어린이들·인솔 교사·운전기사는 버스에 갇혔다.

화재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불길은 아이들이 빠져나갈 수 없을 정도로 순식간에 거세게 일어났다.

당시 촬영된 영상에도 차체 대부분이 멀쩡한 상태에서 출입구 쪽에 만 불길이 커다랗게 오른 게 확인됐다.

버스 앞쪽에서 시작된 불길은 점차 차체를 타고 번졌고, 버스 내부는 검은 연기로 가득 찼다.

사고를 목격한 주변 차량 운전자들이 즉시 소방당국에 신고했지만, 소방차가 출근길 차량으로 가득 찬 도로를 뚫고 신속히 현장에 도착하기는 어려웠다.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해 진화 작업을 시작했을 때는 이미 10여분이 지난 뒤였다.

사고 27분 만에 불길을 완전히 잡혔지만, 4∼7세의 어린 유치원생들이 연기를 견디기에는 긴 시간이었다.

충돌과 화재 사고로 터널 안에 차량 들이 많았으나, 누구도 나와서 화재 진화에 나서지 않았다.

화재로 버스 안에서 출입문을 열 수 없는 상황에서, 외부에서 출입문을 열거나 부숴 탈출구를 마련해줘야 했으나 이런 도움 부재로 4∼7세의 한국 어린이 10명과 중국 어린이 1명은 불길의 무서움 속에서 숨져야 했다.

현장에서 숨진 운전기사는 탈출구를 찾으려 한 듯 버스 중간 통로에서 발견됐다.

현장 조사에 나선 칭다오 총영사관 관계자는 "운전기사가 출입문이 불길에 막히자 탈출로를 만들어 보려다가 연기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인다"며 "출근 시간대 터널 안에서 불이 나는 바람에 피해를 키웠다. 정확한 사고 경위는 추가 조사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불길에 휩싸인 유치원 버스 출입문.[독자 제공]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26
  •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 남부경찰서는 경찰과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원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1시께 울산시 남구에 사는 오모(54·여)씨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전화를 건 남성은 자신을 경찰관이라고 소...
  • 2017-04-03
  • 【수원=뉴시스】이준석 기자 = 자신을 무시한 직장 동료와 중국 동포인 다방 종업원을 잇따라 살해한 50대에게 법원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김정민)는 28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홍모(58)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20년 간 위지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
  • 2017-03-29
  • 【서울=뉴시스】김현섭 기자 = 서울 서부경찰서는 국내에 들어와 사기 행각으로 챙긴 돈의 인출책 노릇 등을 한 중국인 4명·몽골인 1명을 검거하고 이 중 4명을 형법상 공갈,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압수품 사진 제공=서부경찰서) 2017.3.27. afero@newsis.com 단기비자로 입국해 수억원 中으로...
  • 2017-03-28
  • © News1 법원 "술에 취한 우발적인 범죄…합의금도 지급" 자신이 살해한 여성의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려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징역 25년으로 감형됐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 등이 고려됐다. 서울고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영진)는 최근 살인 등...
  • 2017-03-26
  • [연합뉴스TV 제공]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지방경찰청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단 행동책인 중국 동포 장모(19)씨와 조모(21)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20일 보이스피싱 콜센터 유인책의 전화에 속은 70대 할머니가 예금에서 빼내 집에 보관해 둔 7천만원을 몰래 가져간 뒤 운반책...
  • 2017-03-24
  •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작년 12월 경북 경산의 한 편의점에서 30대 아르바이트 노동자가 야간에 손님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목숨을 잃는 일이 발생했지만, 본사에서는 100일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알바노조는 23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서울 강남구 본사 앞에서 유가족과 함...
  • 2017-03-24
  • 경찰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 40대 여성 입건   불법 소시지 제조 현장 [인천지방경찰청 제공=연합뉴스]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중국에서 돼지 내장을 밀수입해 20t이 넘는 소시지를 만들어 국내에 불법 유통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축산물위생관리법...
  • 2017-03-23
  • ㆍ56도 독주, 실수로 숯불에 쏟아 불 옮겨붙어 화상 ㆍ법원 “피해자 측 합의 참작”   식당 직원이 숯불에 독주를 쏟는 바람에 불이 옮겨붙어 세살배기 아이가 숨진 안타까운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 정은영 판사는 실수로 숯불 위에 이과두주를 쏟아 손님 박모씨(3...
  • 2017-03-20
  • 전남지방청 국제범죄수사대 현판.(전남지방경찰청 제공)/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전남지방경찰청은 무사증 제도를 이용해 제주도로 입국한 후 육지로 무단이탈한 중국인 A씨(22)등 10명을 붙잡아 이 중 3명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무사증 제도는 제주도의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무비자로 최대 30일동안 제주도...
  • 2017-03-18
  • 한국인 포섭 어렵고 '사고' 위험성 낮아…대규모 조직 '선호 방식' (의정부=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지난 2월, 경기도 수원시에서 한 젊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보이스피싱 조직에게 전달받은 체크카드로 범죄 피해 금액을 꺼내는 이른바 '인출책'이었다. 그는 인출을 지시받은 카드 1...
  • 2017-03-10
‹처음  이전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