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단기 비자로 한국을 자주 드나들던 중국동포(조선족)가 강남 대형백화점에서 거의 매년 명품을 훔치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011∼2017년 4차례 강남구에 있는 백화점에서 명품의류 4점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전모(48)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3월 말 한 명품 판매장에서 1천45만원짜리 가죽 재킷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백화점 곳곳에는 CCTV가 설치돼 있었지만 전씨는 직원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옷을 손에 쥐고 나왔다.
매장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전씨를 광진구에 있는 지인의 오피스텔에서 체포하고 전씨가 훔친 것으로 의심되는 명품의류 18점을 압수했다.
전씨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압수한 의류에 찍힌 바코드를 일일이 확인한 결과, 의류 3점이 도난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씨가 2011년, 2015년, 2016년에 각각 훔친 옷 3벌은 당시 300∼500만원에 팔렸다. 전씨가 훔친 옷의 가격을 모두 합치면 2천141만원에 달한다.
경찰은 전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며, 밝혀지지 않은 추가 혐의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서울 서초경찰서는 2011∼2017년 강남 유명백화점 명품판매장에서 1천만원이 넘는 가죽재킷 등 4벌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중국동포(조선족) 전모(48)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전씨가 머물던 오피스텔에서 압수한 의류. [서울 서초경찰서 제공=연합뉴스] 2017.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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