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구로구, 쓰레기 무단투기 ‘뚝’ 비결은 중국 동포 단속원 활약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6월23일 14시24분    조회:153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구로구는 외국인 주민이 많은 가리봉동에 중국 동포 환경단속원을 뽑아 쓰레기 무단투기 맞춤 근절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구로구 제공
“덕분에 우리 집 앞에 버려지는 쓰레기가 없어졌어요. 정말 고마워요.”

지난 8일 오후 구로구 가리봉동 주민 김재순씨가 동포자율방범대장이자 환경단속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중국 동포 김용운(58)씨에게 감사의 말을 건넨다. 그러면서 집에서 직접 담근 고추장 한병을 기어이 김씨 손에 쥐여준다.

한때 가리봉동 우마 1·2길에는 전봇대, 공터 등에 검은 쓰레기봉투가 어른 키만큼 쌓였다. 그런데 동포자율방범대원들이 환경단속원으로 활동하면서 무단투기 쓰레기가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 3개월간 이 지역의 종량제봉투 판매량도 20%가량 늘었다고 한다.

많은 지자체가 불법 쓰레기 투기로 골치를 앓고 있는 가운데, 구로구는 지난 2월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을 선포했다. 외국인 주민이 7000여명(중국인 70%)인 가리봉동에 대한 구로구의 대책은 ‘예방 먼저’였다. ‘깨어진 유리창 법칙’처럼 종량제봉투를 사용하지 않은 쓰레기들이 버려져 있으면, 덩달아 무단투기하는 사람이 늘기 마련이다.

구는 환경을 바꾸는 일부터 시작했다. 무단투기 쓰레기가 자주 쌓이는 전봇대 아래나 담벼락 밑 등 20곳을 정해 집중 관리를 했다. 이동섭 구로구 청소운영팀장은 “2.5톤 청소차량 20대를 동원해 두번을 치운 뒤, 한국어와 중국어로 안내문을 붙였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릴 수 없는 여건부터 만들려 노력했다”고 말한다.

가리봉동은 저렴한 임대료로 한국에 온 외국인 노동자가 가장 먼저 찾는 곳 중 하나다. 그래서 쓰레기종량제를 알지 못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구는 중국 동포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었다. 이들을 다문화 명예통장, 환경정화위원으로 위촉해 종량제봉투 사용 등 쓰레기 배출 방법을 알렸다. 중국어로 된 쓰레기 처리 안내문도 집집이 나눠줬다. 또 다가구주택 200가구에 용량이 넉넉한 전용 쓰레기통을 집 안에 마련해줬다. 집주인이 용기에 모인 쓰레기를 종량제봉투에 담아 대문 밖에 내놓게 했다.

이런 예방 단계를 거친 뒤 구는 단속에 나섰다. 효과적인 단속을 위해 동네 사정과 주민들을 잘 아는 중국 동포를 구청 단속원으로 뽑았다. 우마 1·2길 동포자율방범대원으로 활동해왔던 김씨 등 4명이 이 지역 단속원이 되었다. 계약직 공무원 신분이 된 이들에게는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권한이 생겼다.

쓰레기 불법 투기는 주로 늦은 밤에 일어난다. 깜깜해지면 검은 쓰레기봉투를 갖고 어슬렁거리는 검은 마음의 사람들이 하나둘 나타난다. 한밤중의 단속은 ‘머리싸움’이라고 할 정도로 첩보전을 방불케 한다. 무단투기하는 사람들을 현장에서 잡아야 해서 단속원들은 때로는 등산복 등으로 위장을 하기도 한다.


구가 지원한 방검복, 스쿠터, 무전기 등이 단속에 도움을 준다. 술에 취한 채 무단투기를 하는 사람이 단속반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경우도 있어 단속원들은 방검복을 꼭 챙겨 입는다. 쉬는 날 없이 단속원들이 열심히 활동해 환경이 깨끗해졌을 뿐 아니라 범죄 발생률도 덩달아 줄었다고 한다. 김씨는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으로 동네 생활환경이 좋아져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기에 주민들이 다 함께 나서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로구는 우마 1·2길에서의 쓰레기 무단투기 대책 효과를 살려 다른 동네에도 확대해나가려 한다. 최근 디지털로 등 9개 지역에서 희망하는 100가구를 뽑아 전용 쓰레기통을 나눠주고, 전담 단속원도 배치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올해 주내 각 현(시) 사업단위에서 1352명의 사업일군을 공개초빙할 계획이라고 8일 주인력자원및사회보장국에서 밝혔다.   그중 주직속 단위에서 63명, 연길시에서 139명, 룡정시에서 83명, 도문시에서 270명, 화룡시에서 156명, 돈화시에서 183명, 훈춘시에서 149명, 왕청현에서 209명, 안도현에서 100명을 ...
  • 2017-05-10
  • 新华社济南5月10日电(记者邓卫华、滕军伟、王阳)山东省威海市政府9日晚11时许召开新闻发布会,通报当日上午发生的威海隧道交通事故有关情况,12名遇难者身份已经确定,善后工作全面展开。 事故发生后,威海市立医院开通紧急绿色通道,对事故重伤人员进行处置治疗。山东省卫计委派出的重症烧伤专家业已抵达威海市立医院进...
  • 2017-05-10
  • "불 껐으나 출입문 막히고 연기 가득 차 못 빠져나와 피해 컸다" 러시아워에 소방차 출동 지연…지나던 차량도 전혀 돕지 않았다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유치원 버스 사고 현장.[독자 제공]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한중 국적의 유치원생 11명이 숨진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 유치원 통학버스 ...
  • 2017-05-09
  • 위해 차량화재사고…한국 유치원생 10명 등 12명 사망 산둥성 웨이하이 터널서 불탄 유치원차량 韓국적 10명·中국적 1명에 운전기사도 사망 중국인 인솔교사 중상 웨이하이 터널 내 불붙은 버스(서울=연합뉴스) 9일 오전 9시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 한 터널에서 한국 국제학교 부설 유치원 차량에서 불이 나...
  • 2017-05-09
  • 【서울=뉴시스】이재은 기자 = 40대 조선족이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다 불법체류 사실이 들통났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김모(40)씨를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신병을 출입국관리사무소로 넘긴다고 8일 밝혔다. 김씨는 이날 0시40분께 서울 구로구 가리봉시장 근처 호프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옆테이블에 있던 중국인...
  • 2017-05-09
  • 연변 다음으로 가장 큰  국내 조선족 집거지역으로 정평이 되고있는 청도지역은 변화에 변화를 잇는 양상을 보이고있다. 따라서 20여년전부터 본격 진출해 현지에서 끊임없는 변신을 거듭하며 1등 시민으로 되고저 최선을 다하고있는 우리 민족은 뼈를 깎는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있다. 더불어 민족 정신력의 결집, 정...
  • 2017-05-08
  • (흑룡강신문=하얼빈) 개혁개방 이후에 태여난 79,80세대도 이제는 중학교문을 나서 사회에 진출한지 20년이다.   고중졸업 20년만에 이같은 시간의 흔적을 상기해보는 흑룡강성 벌리현 조선족중학교 98기 동창모임이 ‘5.1’련휴기간 청도에서 열렸다.     “"일본 출발, 한국 출발, 북경 출발, 광주 출발, 녕파...
  • 2017-05-05
  • - 60%가 중국계, 영등포ㆍ구로ㆍ관악구 순으로 많이 거주  - 5년 이상 거주자 전국보다 많고, 사무종사자 전국의 2배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에 사는 표준 외국인 주민은 ‘고등학교 졸업 학력의 20대 여성으로 결혼을 했으며 주로 영등포구에서 5~10년 거주한 임시 일용근로자’인 것으로 나타...
  • 2017-05-04
  • 외국인은 면세품 즉시 수령가능한 허점 악용…1년간 8천만원 상당 무사통관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외국인 면세품 구입제도의 허점을 이용해 중국인 유학생에게 대리 구매하게 한 수천만원 상당의 면세 화장품을 중국으로 밀수출해온 중국인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관광경찰대는 28일 관세...
  • 2017-04-28
  • 사례: 1987년에 결혼한 주모(안해)와 왕모(남편)는 맨주먹으로 시작하여 수년 간의 노력 끝에 중등규모의 회사까지 운영하게 되였다. 회사 운영에 심열을 다하는 안해 주모와 달리 남편 왕모는 놀음에 빠져있었을 뿐만 아니라 몇년 전부터 안해 몰래 20대의 녀성 장모와 련인관계를 유지하여왔다. 2015년 2월에야 주모는 남...
  • 2017-04-2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