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영화 ‘청년경찰’에 뿔난 중국동포 “더는 못 참겠다” 40개 단체 첫 회합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9월2일 11시07분    조회:312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중국동포가 많은 대림동을 우범지대로 묘사해 논란이 일고 있는 ‘청년경찰’ 한 장면. [영화 캡처]

 
동포 많은 대림동을 우범지대 묘사
“비하 문화 청산” 공동 대응 나서
중국 언론 “중국인 거리 모욕” 보도
배급사 “단체 대표들과 오해 풀 것”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중국동포 사회가 합심해 똘똘 뭉쳐야 한다.”(김용선 중국동포한마음협회 회장)

“동포를 비하하는 ‘문화적폐’를 청산해야 한다.”(곽재석 동포개발연구원 소장)
 
국내 중국동포들을 대표하는 단체의 장들이 1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2동 주민센터에 모여 중국동포 비하 논란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동포는 약 66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날 모임엔 40개의 중국동포 단체장과 길림신문 대표, 대림상인회장과 자율방범대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모임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처럼 많은 중국동포 단체장이 한자리에 모인 적은 없었다. 이 모임은 영화 ‘청년경찰’이 촉발했다. 지난달 9일 개봉해 1일 현재 509만 명이 관람한 이 영화에는 중국동포들이 대림동에서 가출 소녀들을 납치해 난소를 강제 적출·매매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경찰관이 쉽게 갈 수 없는 지역으로 묘사돼 있기도 하다.
 
박옥선 ‘청년경찰’ 상영 금지 촉구 대책위원장은 “영화가 우리들을 범죄집단으로 매도하고 대림동을 범죄 소굴로 인식시켰다. 더는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 등은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중국동포들은 이에 앞서 영화 제작사와 배급사를 상대로 영화 상영 중단, 제작진의 대림동 방문 사과, 언론에 공개 사과문 게재 등을 요구했다.
 
영화·드라마에 중국동포가 불편해 할 만한 장면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영화 ‘황해’(2010), ‘신세계’(2013), ‘악녀’(2017) 등에서도 중국동포의 인신매매, 살인 장면이 등장했다. 이에 대해 박씨는 “기존 영화는 조직폭력배나 살인청부업자의 세계를 담았다. 일반 서민들이 나오는 영화가 아니었다”며 “평범한 중국동포들을 경찰도 무서워하는 칼부림꾼으로 만들어버렸다. 나쁜 편견을 깨려 ‘외국인자율방범대’도 꾸리면서 노력한 결과가 무색해졌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방문한 서울 대림동 중국인 거리는 한자가 적힌 간판과 특유의 향신료 냄새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겼지만 다른 번잡한 상업지역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곳에서 5년째 중국 식료품점을 운영 중인 이모씨는 “여기도 다 사람 사는 데다. 있지도 않은 범죄를 자꾸 영화에서 만들어 내는데 기가 찬다”고 말했다.
 
최근 대림동의 범죄율은 줄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대림동의 5대 범죄(살인·강도·성폭력·절도·폭력) 발생건수는 2015년 상반기 624건에서 2017년 상반기 471건으로 25% 감소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올해 상반기 치안종합성과 평가에서 대림동 치안 개선에 힘입어 ‘최우수 등급’을 받기도 했다. 대림동의 중국동포들은 2010년에 외국인자율방범대(외자대)를 출범시켜 자율적인 순찰활동을 하고 있다.
 

이 영화의 논란에 대해 중국 현지 언론들도 보도하기 시작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의 온라인판 환구망(環球網)은 지난달 29일 “한국 영화가 서울 중국인 거리를 모욕해 재한 중국동포 단체들이 화났다”는 제목으로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지난달 31일에는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의 서울특파원이 직접 박 위원장을 찾아가 인터뷰했다. ‘왜 항의하는지’ ‘영화 제작사에 무엇을 요구하는지’ 등을 취재했다고 한다. 이 내용이 곧 중국 전역에 보도될 가능성이 있다.
 
이 영화 투자·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최준식 홍보과장은 “사태가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 중국동포들에게 뜻하지 않게 피해를 끼쳐 미안하다. 제작사 관계자들이 중국동포 단체 대표들을 6일 만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요구사항을 직접 듣고 오해를 푸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흑룡강신문=하얼빈)렴청화 연변특파원=흔히 이렇게들 말한다. “결혼은 해도 후회요, 안해도 후회하는것이니 그럴바엔 하고말지.” 친구네 애가 곧 소학생이 된다는 얘기에 마음은 더 급해진다. “안돼, 나도 짝을 찾아야겠어. 일단 련애부터 하자!”   결심은 했는데 현실은 궁상맞다...
  • 2017-08-18
  •   ▲중국공산당 연변주위조직부에서 빈곤호부축사업을 위해 청구촌에 파견한 채명철 제1서기   청구촌사람들의 가슴마다에 별이 떴다.   채명철 제1서기, 마을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벗으로…   1   (흑룡강신문=하얼빈)류설화 연변특파원=텅빈 마을의 밤은 깊고 검었다. 사방은 칠흙같은 어둠이 내렸고 ...
  • 2017-08-17
  • 주칭다오대한민국 이수존 총영사, 한중최고경영자과정서 특강     한중최고경영자과정 원우생들이 영사관에서 기념사진을 남겼다   (흑룡강신문=칭다오) 김명숙 기자=주칭다오대한민국총영사관 이수존 총영사가 지난 8월 11일 한중최고경영자과정 9기 과정의 초청으로 영사관 회의실에서 ...
  • 2017-08-17
  • 아침에 깨여나보니 보슬비가 내리고 있었다. 간간이 내리는 보슬비는 남방의 찜질방 같은 무더위를 말끔하게 가셔주었고 취재진의 일정에 좋은 스타트가 되여주었다. 비 내리고 있는 남녕 거리 취재진은 우선 남녕시 청수구 불자령로에서 미플러스치과(微尔美齿科)를 운영하고 있는 남령윤 사장을 찾았다. 미플러스 치과 길...
  • 2017-08-17
  • 연해지역 조선족 특별취재의 일환으로 취재진은 8월14일 점심 광서쫭족자치구의수부인 남녕시에 도착했다. 호사다마라고 13일 도착예정이였던 항공편이 북경의 폭우때문에 취소되는 바람에 모든 일정이 하루씩 미루어지고 말았다. 취재진은 다소 지쳐있는 분위기였지만 남녕에 도착한후 현지의 뜨거운 반응에 다들 피곤이 ...
  • 2017-08-17
  • 빌려 간 돈을 갚지 않는다며 중국 동포를 모텔방에 가둬놓고 폭행하며 금품을 빼앗은 중국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특수감금 및 강도 혐의로 중국인 A 씨와 B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0일 서울 강동구의 한 경찰 지구대 바로 옆에 위치한 모텔에 중국 동포 조 모(27) 씨를 가두고 폭...
  • 2017-08-17
  •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지법 형사2부(제갈창 부장판사)는 강도, 강간 및 협박 혐의로 기소된 중국인 조우모(23)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2월 취업비자를 갖고 입국한 조우씨는 올해 3월 초 제주시의 한 모텔에서 취업을 위해 제주에 온 중국인 찌모(41·여)에게 일자리...
  • 2017-08-17
  • B형 간염 진단 사실을 숨기고 암보험에 가입했다가 간암에 걸려 사망한 동거남의 보험금을 받으려던 여성에게 법원이 무죄를 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서울신문은 서울중앙지법 형사10단독 이종우 판사는 보험 계약 관련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로 기소된 중국동포 서모(40·여)씨에...
  • 2017-08-17
  • 매년 8월 15일, 연변(延邊)은 경로효친의 미풍양속을 앙양하기 위한 로인절이다. 1984년 창설돼 올해로 33주년을 맞이했다. 올해도 연변 각 지역에서 로인들을 위한 무료 건강검진, 문화공연, 효도 대잔치, 댄스경연, 모델대회, 타인에게 모범을 보여주고 사회를 위해 기여한 ‘가장 아름다운 로인’ 시상식 등 다...
  • 2017-08-17
  • (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지적장애를 앓는 20대 의붓딸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중국 국적의 50대 조선족에게 징역 6년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장애인 준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중국 국적 조선족 A(53)씨에 대해 징역 6년을 선고하고 성...
  • 2017-08-1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