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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시비가 붙은 일용직 동료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중국 동포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9일 평소 공사장에서 알게 된 동료들을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한족 장씨(48)와 친형(54)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장씨의 조카사위(30)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3일 오후 9시45분께 광주 광산구 월곡동 주택가 골목길에서 일용직 동료인 A(30)·B(30)씨를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선족과 한족인 A·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A·B씨가 "말대꾸했다"는 이유로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아파트 신축 공사장 등지에서 오래 일한 이들은 최근에 일용직에 종사하게 된 A·B씨에게 강압적인 지시를 했으며, 이에 반발한 A·B씨와 채팅 어플상에서 다툰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경찰에 "불법체류자 신분이라며 말대꾸를 하자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관광비자로 입국한 이들은 3~4년 전 체류 기간이 만료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 A·B씨에게 전화를 걸어 집 밖으로 불러낸 뒤 보관 중이던 공업용 도구를 꺼내 찌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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