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린’ 돈 갖고 사치하게 생활 붙잡힌 당시 수중에 몇백원뿐
근일, 연길시공안국은 1년 동안 100여차례의 거짓말로 도합 45여만원의 돈을 ‘빌린’ 박모를 붙잡혔다.
피해자 장모에 따르면 장모는 지난해 상해의 모 술집에서 복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박모를 알게 되였고 두 사람은 서로 위챗을 추가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장모는 여러 도시를 옮겨다니며 사업을 하고 박모는 연길로 돌아왔기에 그 후로 두 사람은 만나지는 못하고 위챗으로 대화를 나누며 친구로 지냈다. 그러던중 박모는 온갖 리유를 대면서 장모로부터 2000원, 4000원씩 돈을 빌리기 시작했고 박모가 매번 돈을 빌릴 때마다 장모는 흔쾌히 빌려줬다.
박모는 대부분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비가 필요하다는 빌미로 적게는 몇천원씩 많게는 몇만원씩 빌렸고 장모도 번마다 ‘두말없이’ 빌려줬다.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일년 동안 20여차례씩 ‘병원치료’를 받으면서 돈을 빌린 박모는 본인이 더 이상 ‘아플 곳’이 없으니 이번에는 가족들을 내세워 “할머니가 아프다.”, “할머니 장례식 비용이 없다.”는 리유로 돈을 빌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착한’ 장모는 본인이 저축한 돈 20여만원을 모두 박모에게 빌려줬다.
박모는 연길에 있는 본인의 집을 지금 팔고 있는중인데 집이 팔리면 인차 돈을 갚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던 어느날, 박모는 집은 팔렸는데 명의 전이 등 수속을 하는데 비용이 든다며 또 돈을 빌렸다. 이번에도 박모의 거짓말에 속은 장모는 신용카드 대출, 인터넷 대출까지 받아 그녀에게 20여만원을 건넸다. 그렇게 1년 동안 박모는 장모로부터 100여차례에 걸쳐 40여만원을 빌렸다.
지난 1년 동안 장모는 너무 이상하게 자주 아픈 박모를 의심하여 병원진료 자료의 사진을 찍어 보낼 것을 요구했었지만 그때마다 박모는 온갖 리유로 피해갔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장모는 박모를 만나기 위해 연길까지 직접 찾아와 박모가 입원했다는 병원까지 찾아갔지만 박모는 “갑자기 병원을 옮겼다.”, “몸이 아파서 만나기 불편하다.”는 리유로 만나주지도 않았다고 한다.
“석사학위까지 따고 금융증권업종에서 일하고 있다.”고 본인을 소개 한 장모는 현재 매달 6000원의 대출을 갚고 있어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고 갑자기 생긴 빚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을 받아 사직까지 했다고 한다. 더 이상 버틸 수도 참을 수도 없었던 장모는 5월 11일 연길시공안국에 박모를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연길시공안국 북산파출소의 경찰들은 즉시 조사를 진행하고 박모의 활동구역을 확정했으며 5월 25일 연길시에서 박모를 붙잡았다. 박모는 장모로부터 45여만원을 사기 친 범죄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의 심문에서 박모는 아무 리유를 대기만 하면 장모가 너무 쉽게 돈을 빌려주니 ‘재미’를 붙여 돈이 없을 때면 장모를 찾았다고 말했다.
연길시공안국 북산파출소 경찰의 소개에 따르면 박모는 그동안 장모에게서 ‘빌린’ 돈으로 매달 만원 이상씩 소비하면서 아주 사치스러운 생활을 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한달 전부터는 장모의 돈으로 술집을 임대하여 경영하고 있었고 붙잡힌 당시에는 수중에 몇백원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
현재, 박모는 형사구류되였고 장모의 경제손실을 조금이라도 만회하기 위하여 경찰은 적극적으로 박모의 부모와 련계를 취하고 있다.
연변일보 추춘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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