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밑바닥 조선족? 옛날얘기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7월20일 11시56분    조회:185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밑바닥 조선족? 옛날얘기

 

사업,부동산 투자 성공으로 중산층 진입

마세라티 모는 사업가도

 

7월 첫째 주 토요일, 서울 강남 한 웨딩홀에서 조선족 K씨의 아들이 결혼식을 했다. 순백색의 생화로 장식된 홀, 테이블마다 잘 세팅된 식기들, 정갈하고 다앙한 뷔페식 요리 등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을 많이 쓴 듯한 고급스러운 예식장이었다. 여느 결혼식과 다른 점이라면 하객들의 말투가 유일했다. K씨 측 하객은 중국 길림성이 고향인 조선족이 절반 이상이었다. 대부분 10-20년 전 한국에 들어와 자리 잡은 50,60대의 1세대 조선족이었다.

 

강남에서 자식 혼사 치른 50대 조선족

 

하나밖에 없는 아들의 결혼식을 위해 K씨는 아낌없이 돈을 풀었다. 음식도 예식장에서 제공하는 코스 가운데 가강 좋은 것으로 하고, 주류와 바비큐도 추가로 주문했다. 또 하루 종일 치르는 중국식 결혼풍습에 따라 2차,3차까지 따로 준비했다. 결혼식 당일에 쓴 돈만 2000만 원에 이르렀다. 아들의 유럽행 신혼여행 경

비와 웨딩촬영 비용까지 합하면 3000만 원은 족히 들었다. K씨는 “하나뿐인 아들의 결혼식을 후회 없이하고 싶었다. 결혼식장도 여러 군데 돌아보고 강남으로 잡았다. 신경 쓴다고 썼는데도 돌아보니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큰일을 치렀으니 한동안 걱정할 일이 없어 좋다"고 말했다.

 

올해 57세인 K씨는중국 길림성 출신이다. 그의 어머니는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경북 한 시골마을에서 태어났다. 어머니는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만주로 피난을 갔다 정착했고,해방 후 귀국하지 않았다. 고향에서 같이 온 이웃 수십 가구가 함께 자리 잡은 탓에 귀국보다 자연스레 남는 쪽을 택했다.

 

1961 년 태어난 K씨는 조선족 학교를 다니며 한국말을 배웠고,정규 교육을 마친 뒤 집안일을 돕다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 아들을 낳고 안해와 생계를 꾸렸지만 중국의 경제발전은 더뎠다. 반면 한국은 일자리가 넘쳤고 벌이도 괜찮았다. 2000년대 초 마흔 살이던 K씨는 10대 아들을 부모에게 맡긴 채 안해와 한국행을

택했다. 이들 부부가 한국에서 할 수 있는 일은 공사장 인부, 가사 도우미, 음식점 보조 등이 전부였지만 악착같이 일해 차곡차곡 모은 돈을 중국으로 보냈다.

 

그렇게 17년을 일한끝에  K씨는한국 중산층에 편입했다. 10년 전 길림성에 사뒀던 집값이 2배로 올랐고. 5년 전 서울 구로구에 사둔 아파트도 가격이 억 단위로 뛰었다. 대입을 앞둔 아들을 중국에서 데려와 한국대학에 입학시킨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아들은 대학졸업 후 바로 사업을 시작해 30대 초반인 지금은 직원 대여섯 명을 거느린 사업체를 운영 중이다. 중국어와 한국어를 모두 할 수 있어 량국 류학생을 돕는일로 시작한 류학원 사업이 이제는 꽤 자리잡았다. 사업이 잘돼 신혼집도 아들이 성동구에 스스로 마련했다.

 

그사이 K씨 가족은 한국 국적도 취득했다. 중국에 남아 있던 어머니를 모셔와 한국 국적을 회복하도록 했고. K씨와 안해도 귀화해 아들을 호적에 올렸다. 그는 “자식뿐 아니라 조카들 교육비까지 댔으니 힘들긴 했다. 그래도 떳떳하게 살아왔고 이제는 걱정거리 하나 없다. 로후 준비도 나 나름대로 해놨다. 앞으로는 소일거리를 하면서 건강 잘 챙기고. 안해와 여행도 하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소득세 8000만 원 내는 사업가도

 

‘조선족’ 하면 으레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다. 그러나 요즘은 많이 달라졌다. 일찌감치 한국에서 일하며 가리잡고, 한국인으로 귀화한 조선족은 14만 명에 이른다. 한국 법무부가 2018년 6뭘 말 기준으로 작성, 발표한 출입국통계월보에 따르면 한국내 거주 외국국적 동포는 85만9609명이며,이 가운데 중국동포(조선족)는 83.3%인 71만5953명으로 2위 미국동포(4만5069명)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여기에 귀화 조선족 14만 명을 합산하면 약 85만 명을 넘는다.

 

조선족 밀집지역인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는 외제차를 몰고 다니는 조선족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성공한 조선족이 늘었다 사진찰영 조영철 기자

 

2000년대 초반까지 한국내 거주 중국동포는 불법체류 신분이 많았지만 2007년 방문취업제도가 시행되면서 합법적으로 일하는 이들의 수가 급속도로 증가했다. 방문취업제도는 중국 및 옛 소련 지역에 거주하는만 25세 이상 외국국적 동포들이 고국을 쉽게 방문하고 취업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방문취업(H-2)사증으로 입국한 가는 최장 3년간 체류 가능하고, 출국 후 다시 입국하는 식으로 연장해 일할 수 있다. 6월 말 한국법무부 출입국통계월보에 따르면 현재 중국동포 가운데 방문취업(H-2) 21 만5891 명, 재외동포(F-4) 32만3853명, 영주(F-5) 8만9241 명 등 총 62만8985명이 합법적인 신분으로 일하고 있다.

 

1 세대 조선족은 방문취업제 도입 이후 안정적으로 일하기 시작해 11 년이 지난 지금 한국 중산층 으로 빠르게 가리 잡았다. 개중에는 꾸준히 모은 돈으로 부동산 투자, 사업 등을 시작해 부유층으로 올라선 이도 적잖다. 특히 30,40대인 2세대 조선족은 부모 세대의 어려움을 답습하지 않고 다른 선택을 해 성공한 경우가많았다.

 

서울 구로구 구로동에서 식자재 도매 사업체 ‘한중식품’을 운영하는 김봉규(40) 사장도 그런 사례다. 그는 한국에 들어온 지 18년 만에 종합소득세 8000만 원을 납부하는 갑부가 됐다. 전국적으로 500여 개 음식점을 대상으로 양고기,돼지고기,쇠고기 등 식자재를 납품하는 회사를 운영하는데, 매달 평균 수억 원대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김 사장은 “한국에 먼저 와 자리잡은 부모님이 와서 일주일만 살아보라고 한 게 벌써 18년이 됐다. 그때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 구로구 구로동에서 식자재 도매 회사를 운영하는 김봉규 사장은 사업을 시작한 지 13년 만에 매월 수억 원 매출을 올리는 사업가로 성공했다 사진촬영 조영철 기자

 

김 사장은 중국에 있었다면 더욱 성공했을지도 모른다. 중국 심양 출신인 김 사장은 중학교 졸업 후 고교 진학 대신 중국 인민군에 입대해 4년간 근무하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2000년 인민군 출신 중국인은 중국 공산당 소속의 공무원이 될 수 있었다. 김 사장도 이를 심각하게 고민했다. 하지만 할아버지 고향이 전남 진도이고, 부모도 한국에 있던 터라 한국행을 택했다.

 

한국에서 시작한 일은 돼지갈비식당의 설거지 담당,랭면집 요리부의 반죽 당당 등이었다. 그렇게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일하던 김 사장도 2005년 재외동포법 개정으로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됐다. 그때 자기사업을 해볼 요량으로 퀵서비스를 시작했고, 밤에는 대리운전까지 했다. 하루에 잠자는 시간이 서너 시간에 불과했지만 한 달 수입은 400만 원이 넘었다.피곤한 삶을 살고 있을 때 자주 가던 중국식품 가게 주인이 그에게 운전기사를 알선해달라고 했다. 한 달에 150만 원가량 버는 일이었지만 일하는 시간을 반으로 줄일 수 있었다. 김 사장이 선뜻 나섰고 그렇게 몇 달 일하자 주인이 그에게 가게 인수를 제안했다. 권리금 5000만 원이 없어 망설였지만 주인이 “일부만 내고나머지는 벌면서 갚으라’고 선의를 베풀어 결국 가게를 인수했다.

 

그때부터 일이 풀렸다. 김 사장은 화교들이 주방장으로 있는 음식점을 찾아가 업무시간 이후 술을 사며 도와달라고 사정했다. 싹싹한 김 사장을 마음에 들어 한 주방장들은 거래처를 수십 곳씩 소개해줬고 가게 인수 1 년 만에 한중식품 매출은 2배로 늘었다. 김 사장은 “인수 당시에는 월매출이 1000만 원 단위였는데, 2-3년 뒤 월매출 1억 원을 넘겼다. 10년이 지난 지금은 4-5배로뛰었다"며 미소지었다.

 

김 사장은 그렇게 번 돈으로 부모에게 구로동에 아파트를 사드리고, 2년 전에는 로후 자금 명목으로 원룸 12개짜리 다세대 건물까지 부모 명의로 매입했다. 자신 역시 구로동에 아파트를 마련해 안해, 두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구로2동 사회복지관에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 봉사도 하고있다.

 

조선족 특유의 억양이 조금 남아 있긴 하지만 김 사장은 일찌감치 한국 국적을 취득한 아버지 호적에 이름을 올려 어엿한 한국인이 된 지 오래다. 그는 “3년 전  엔터사업, 통신사업 2개가 망하는 바람에 5억 원을 날리긴 했어도 지금도 먹고살 만하다. 한국이 나에게 일할 수 았는 기회를 줬으니 나도 한국에 보은하며 살려고 한다"고 말했다.

 

부부 박사,한중무역협회장 연구원으로

 

성공한 조선족은 공통점이 있었다. 조선족 밀집지역인 서울 구로동과 대림동 등에서 조선족을 상대로 음식점, 려행사,식품점 등을 운영해 부를 축적했다는 것이다. 냄새 나지 않는 깔끔한 양꼬치로 인기를 얻어 전국에 60여 개 체인점을 연 요식업 사업가, 려행사와 휴대전화 할인매장 같은 사업체를 너덧 개 운영하며 2억 원짜리 마세라티 스포츠카를 모는 사업가 등 저마다 근성을 갖고 성공한 조선족을 취재 과정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다.

 

사업가 이외에 한국에서 학위를 취득해 자리 잡은 조선족도 있었다. 김용선(41) 한중무역협회 회장과 안해 리선란(42) 국립기상과학원 연구원은 돈을 벌기보다학업에 열중하는 쪽을 선택했다. 김 회장은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가치주에서 태어나 연변대학 력사학과를 졸업한 뒤 2004년 한국서강대로 유학을 왔다. 당초박사학위를 받고 연변대학에서 교수를 하는 것이 목표였다.

 

박사학위를 따려고 한국에 들어왔다 사업을 시작해 한중무역협회를 이끌게 된 김용선 회장

 

그런데 서울대 지구환경과학과 박사과정에 있던 연변 출신 안해를 만나 2006년 결혼한 뒤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아이가 생겨 중국에 있는 처갓집으로 들어간 것이다. 아이를 낳자 둘 중 하나는 학업을 미룰 수밖에 없었고, 김 회강이 잠시 육아를 맡았다. 그사이 안해는 박사학위를 취득해 서울대 해양연구소 연구원으로 일 하게 됐다.

 

그즈음 김 회장도 아이를 데리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재외동포(F-4) 비자를 받아 그때부터 공부 대신 조선족을 위한 사업을 시작했다. ‘중국법률신문’을 창간해 중국동포의 법률 의식 개선에 기여하고, ‘중국동포타운신문’ 편집국장으로 일하며 동포들의 소식을 전했다. 2013년에는 중국과 한국에서 사업하는 중국동포들을 잇는 법인을 만들어 동업가 4명과 대중국 물류 배송, 국제전화 무료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케이뷰티(K-beauty) 기술전수 등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한중무역협회를 만들었고, 중국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인들을 위해 무역아카데미도 열었다.

 

그가 다방면으로 일하는 사이 안해 리선란 박사는 한국 국립기상과학원 기후연구과에 채용돼 연구용 기상항공기를 리용한 온실가스 관측 업무를 담당하게 됐다. 김 회장은 "공부를 포기하고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돈에 큰 관심이 없어 결국 부자가 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중국동포들을 위해 헌신하고,대중국 무역을 하는 한국인의 외화벌이에 일조했다는 데 자부심을 가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해에 대해서도 “아무나 일할수 없는 국립기상과학원에 조선족출신으로 들어갔으니 나보다더 성공한 셈’이라며 자랑스러워했다.

 

한국 사회에 보답하려는 조선족

 

한국 사회에서 성공한 조선족은 대체로 한국 정부의 배려에 감사를 표했다. 2005년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 지위에 관한 법률’(재외동포법) 개정,2007년 방문취업제도 시행 등으로 당시 불법체류 신분이던 중국동포들의 지위를 합법적으로 보장해줘 안심하고 일할 수 있게 됐다는 것. 또한 2010년 동포기술교육제도를 시행해 자격증 취득 뒤 취업할 수 있도록 동포교육지원단을 만들어준 것 역시 도움이 됐다고 한다.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려행사와 서류대행 사업을 하는 천춘옥 명촌려행사 대표는 “8년 전 한국에 들어와 사업을 시작하고 부모님과 자식까지 뒷바라지할 수 있게 된 것은 한국 정부의 좋은 정책들 덕분이다. 중국동포들이 이렇게 정책적인 부분에서 배려받지 못했다면 지금까지도 한국 사회에 정착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조선족에 대한 한국인의 부정적 시각을 개선하고, 배려받은 만큼 지역사회에 보답하는 것을 숙제로 생각했다. 허을진 GK희망공동쳬 리사장 역시 부채감을 덜고자 비영리단체를 만든 경우다. 그는 2007년 방문취업제를 통해 한국에 들어와 자동차 회사에서 번 돈으로 중국동포들에게 소식을 전하는 온라인매체를 만들었고, 4년 전에는 중국동포와 한국 사회를 잇는 GK희망공동체를 설립했다.

 

각종 봉사활동의 공로를 인점받아 3년 전 서울시명예시민이 된 허을선 GK희망공동체 리사장

 

허 리사장은 중국 연변의 불우학생들에게 성금을 보내고, 매년 중국과 한국의 청소년들이 어우러질 수 있는 문화행사를 개최하며, 한국에서 지역 봉사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공로로 2015년 10월에는 서울명예시민으로 선정됐다. 그는 “지역사회 단체에 후원하려는 중국동포들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왔다. 그런데 물품후원이 많다보니 재단을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중국동포들과 함께 할수 있는 한 꾸준히 봉사하면서 한국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중국메서도 잘나가는 조선족

연매출 1000억 원 이상 기업인, 6자회담중국측수석대표등

 

조선족 중에는 한국이 아닌 중국을 선택한 이도 많다. 2000년대 초반부터 급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한 중국은 북경,상해 등 대도시에 일자리가 넘쳐났다. 부동산시장도 급등해 중국에 집을 사놓고 한국에 들어와 일한 조선족은 모두 돈을 벌었다고 한다. 특히 조선족은 중국어와 한국어를 모두 구사할 수 있어 량국을 오가며 사업하는 중국인,한국인 모두에게 인기가 높았다. 이들은 2010년 전후 대중무역이 활발할 때 부를 축적했다.

 

현재 중국 내 년매출 1000억 원을 기록하는 기업의 조선족 대표도 상당수다. 7월 4일 북경에서 ‘제1회중국 한상 CEO(최고경영가) 포럼"이 개최됐다. 포럼을 주관한 재외동포재단의 오상호 한상사업부 대리는 "이번 포럼에는 년매출 1000억 원 이상 기업의 CEO 23명이 초청됐다. 아가방앤컴퍼니와 의류업체를 소유한 랑시그룹을 비롯해 전가제품생산 회사, 의약품제조 회사, 호텔골프장 운영회사 등 중국 전역을 무대로 사업하는 기업들이다. 중국에서 성공한 조선족 기업가의 전체 통계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이번에 초청된 CEO들은 중국 내 한상 중에서도 최상위급’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중국뿐아니라 한국과 조선을 대상으로도 사업하고 있다.그래서 이날 포럼에는 조선족 기업가들이 남북 화해 분위기 속에서 경제협력에 기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오 대리는 “포럼 주제는 중국 내 동포 간 네트워크 강화였다. 그런데 주제가 자연스럽게 남북경협 쪽으로 흘러갔다. 그동안 대북사업과 관련해 한국 내에서는 쉬쉬하며 표면적으로 내세우기 꺼려했지만 이제는 조선족 기업가들이 나설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북과 중국 등 3국을 잇는 가교 역할에 적극 나서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고 말했다.

 

기업가뿐 아니라 중국 정부를 위해 일하는 조선족도 늘었다. 김봉수 한중식품 사장은 “중국 인민군 제대 후 고향으로 돌아가 공무원이 된 조선족 동료가 많다. 그들은 월급으로 부동산 투자를 하는 등 돈을 굴려 부자가 됐다. 또 중간에 그만두지 않고 꾸준히 승진해 고위급이 된 이도 상당수다. 한국이 아닌 중국에 남는 것을 선택한 조선족도 꽤 성공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열린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 ‘대표 선거‘에서 선출된 총 2287명 가운데 9명이 조선족이었다. 이들은 중국 내 조선족 183만 명을 대표한다. 또 지난해  8월 5일에는 중국 외교부가 북핵 문제를 담당하는 한반도사무특별대표 겸 6자회담 수석대표에 조선족 출신 외교관인 공현우 외교부부장조리를 임명했으며 그는 외교부 부부장으로 승진했다. 그동안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는 중국인이었다. 동북 3성 가운데 하나인 흑룡강성 출신인 공 신임 대표는 한국과 조선의 원활한 소통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주간동아 2018.7.19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선상 반란 '페스카마號' 주범… 법무부 반대에도 특별감형 -文 "내 변론이 결실 본 것" 1996년 참치잡이 원양어선, 조선족 6명이 폭동 일으켜 한국인 선원 등 11명 살해   고(故) 성완종 전 회장이 포함된 2008년 1월 1일자 노무현 정부의 마지막 특별사면에는 '페스카마호 선상 살인 사건'의 ...
  • 2018-07-20
  • 한국 구치소에서 보낸 편지     '펀더우코리아(奋斗在韩国)'라는 재한 중국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국에 있는 동포들 꼭 보세요, 한국 구치소에서 보내온 편지'라는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이 글을 올린 사람은 '난 여태껏 한번도 글을 써본적이 없지만, 이 글을 쓰게 된 이유가 다른 사람...
  • 2018-07-19
  •   아이의 호구 올리려면?   문: 한국에서 태여난 아이의 호구를 중국에 올리려면 시간제한이 있나요? 기간이 지나면 벌금하나요? 답: 연길시공안국에 따르면 국외에서 태여난 아이의 호구를 국내호구로 올리는 데는 구체적인 시간제한이 없습니다. 귀국한 후 요구대로 출생신고등록을 하면 됩니다.   이런 ...
  • 2018-07-19
  • 요언 날조, 전파는 위법행위 17일,안도현공안국은 위챗으로 교통사고에 관한 류언비어를 퍼뜨린 사건을 성공적으로 해명하고 위법 혐의자 우모모를 나포했다. 지난 14일, 안도현공안국 인터넷안전대대의 경찰은 순찰 과정에서 안도현 송강진 경내에서 발생한 한건의 교통사고 동영상이 위챗 모멘트에서 전파되고 있는 것을...
  • 2018-07-19
  • 정품 낚시 구명조끼와 짝퉁(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8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해양경찰서에서 해경이 일본 유명 낚시 구명조끼(왼쪽)의 짝퉁 제품(오른쪽)을 공개하고 있다. 조선족 등이 포함된 판매자들은 짝퉁을 판매해 약 8개월간 1억8천만원 상당 부당이익을 챙겼다. image@yna.co.kr (창원=연합뉴...
  • 2018-07-18
  • 안도현공안국이 5개월간의 정보 연구, 판단과 종합 수사를 거쳐 ‘1.19’ 특대 입실절도 사건의 범죄혐의자 손모모(남, 30세)가 3년 전 안도현 량강진 대흥천촌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혐의자인 것을 확인했다고 지난 6월 29일에 밝혔다.   올해 1월 19일, 안도현 모 려관 업주가 7000여원에 달하는 금은 장...
  • 2018-07-18
  •     지난해 F4 비자로 한국에 입국한 재외동포가 총 5만1,95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통계청은 7월 12일 ‘2017 국제인구이동 통계’ 자료를 발표했다.   F4란 3년마다 갱신을 통해 영구 체류가 가능한 재외동포 비자다. 재외동포들은 2004년 개정된 한국 재외동포법에 따라 F4 비자를 가질...
  • 2018-07-17
  • 연변2중 신입생 입학 등록은 언제부터 시작하나요?   문: 연변2중 신입생 입학 등록은 언제부터 시작하나요? 답: 주교육국에서 알아본 데 의하면 연변2중 입학통지서와 입학전 숙지 사항은 7월 13일부터 연길시를 제외한 각 현시의 초중에 우편으로 부쳐집니다. 연길시의 초중은 연변2중에 와서 입학통지서...
  • 2018-07-17
  • 명확하지 않은비용청구, 스팸문자, 스팸전화 등 핸드폰사용에 있어서의 문제점에 대하여 11일, 공업 및 정보화부에서는 차이나텔레콤 등 기간통신기업에대하여 즉시 바로잡을 것을 독촉함과 동시에 8월부터 사용자의 사용내역을 매월 휴대폰 문자로 전달, 사용자들이 정확한 사용내역을 알 수 있게 하라고 하였다.   ...
  • 2018-07-16
  • 카지노[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한국 국적을 얻은 후에도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출입하기 위해 외국인등록증을 위조한 중국 동포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김대규 판사는 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 행사 혐의로 기소된 귀화 중국 ...
  • 2018-07-1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