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조선 6자회담의 자국 수석대표인 조선반도사무특별대표에 조선족 공현우(孔鉉佑) 외교부 부부장을 임명했다.
공 대표는 앞으로 외교부의 부부장 자리는 그대로 유지한 채 활동을 하게 된다.
최근 북경 외교가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이런 내용의 인사를 단행한 후 관련국에도 사실을 통보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 대표는 흑룡강성 출신으로 대학 졸업 후인 1985년 외교부에 들어가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많지 않은 해외 근무를 일본에서만 세 차례 경험한것으로 볼 때 일본통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다. 또 본부에서는 주로 아시아국에서 줄곧 근무한 만큼 아시아통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이 사실을 말해주듯 2011년 9월부터 3년 6개월 동안 주베트남 대사를 력임하기도 했다.
그는 2000년 처장(과장급) 시절에는 하남성 개봉시의 시장조리(부시장보)로 근무하면서 행정 경험을 쌓은 바도 있다.
조선반도사무특별대표직을 맡고 있는 그는 현재 여러측과의 협상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어 다수의 중요하고도 관건적인 장소에서 늘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지난 1월, 공현우는 외교부 부부장 겸 조선반도 사무 특별대표로서 북경에서 조선반도 문제를 두고 특별히 홍콩봉황TV의 인터뷰를 받았다.
그는 인터뷰에서 조선반도 정세에 나타난 적극적인 변화를 긍정하고 나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조를 바탕으로, 반도 정세를 정확한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것을 호소했다.
지난해 10월 그는 조선, 한국측 대표와 각각 만남을 갖고 조선반도 문제에서 깊이있게 의견을 교류했다. 량측은 반도 비핵화 진척을 함께 추진하고 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한편, 정치 외교수단을 리용한 지속적인 문제 해결을 통해 교류와 협력을 강화할데 대해 의견을 같이 했다.
올 1월에는 선후로 서울에서 각각 임성남 한국 외교부 제1차관과 이도훈 한국 외교부 반도평화교섭 본부장, 6자회담 수석대표와 회동했다. 또 요청을 받고 일본 외무성 아태국 국장, 6자회담 단장과 통화를 했으며 러시아 외교부 부부장, 6자회담 단장과도 모스크바에서 협상을 진행했다. 그리고 도쿄에서 일본 외무성 아태국 국장, 6자회담 단장과 만남을 갖고 조선반도 정세 등 문제에서 깊이있게 의견을 나눴다.
봉황TV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남북의 다음 단계 정세 발전을 볼 때 현재 남북 서로간의 적극적인 태도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을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적극적인 교류가 다음 단계에 적시적으로 반도문제를 해결하는 정치대화로 전환될 수 있을지, 현재 남북간의 적극적인 교류가 다음 단계 미조간의 대화에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그는 조선과 한국의 화해, 협력 추진을 지지하고 반도의 평화 메커니즘 구축을 추진하기 위해 꾸준히 심혈을 기울였다.
조선의 요청을 받은 공현우는 지난 7월 조선을 방문해 리용호 조선 외무상과 만남을 가지고 중조관계와 조선반도 정세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눴다.
이밖에도 조선 외무성 부상 이길성, 박명국, 최선희와도 만남을 갖고 공동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류했다.
그리고 8월에는 북경에서 이도훈 한국 외교부 반도평화교섭 본부장을 회견하고 조선반도 문제에 대해 교류했다.
이처럼 조선반도 정세를 완화하기 위한 그의 바쁜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환구넷/흑룡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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