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 속에서 중국 조선족의 역할은?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8월28일 10시03분    조회:199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한중커뮤니티리더스 삼강포럼, 연변서 심포지엄 개최

재한중국동포사회 지도자 모임인 ‘한중커뮤니티리더스 삼강포럼’(상임대표 곽재석, 공동대표 장경률)은 8월 25일 오후 중국 연변대학교 과학기술청사 8층에서 연변대 동북아연구원과 함께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와 한중관계 속에서 중국 조선족의 역할’에 대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는 연변대학교 림철호 부총장을 포함해 중국 측 교수 및 사회지도층 50여 명과 한국 측 삼강포럼 회원 및 세계합기원재단 참석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림철호 연변대학교 부총장의 개회사에 이어 장경률 삼강포럼 공동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과경민족으로서 중국 조선족이 두만강, 압록강을 건너와서 광활한 신주 대지에 정착한 이후 지난 150여 년간 한족, 만족, 몽고족 등 형제 민족들과 공생 공영하면서 자기특유의 민족성, 다문화성을 내포한 선진적인 민족군체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또한 림 부총장은 “이제 중국 조선족은 그 특수성으로 인해 중국 조선족에게 주어진 특수한 역사적 과제를 수행해야 할 절실한 시점에 있으며, 이는 그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오직 우리 민족에게만 부여된 특수한 사명”이라고 얘기했다. 

이어서 진행된 심포지엄 본 순서는 2개 세션으로 진행됐는데 제1세션에서는 곽재석 한국이주동포정책개발연구원장이 ‘재한조선족 현황과 그들의 기여’에 대해 이어 연변대학교 리매화 교수가 ‘개혁개방 40년 이래 조선족 인구이동의 과정과 연구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곽재석 원장은 재한 조선족 중국동포사회가 한국 이주 25년의 매우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다른 다문화 이주민 집단과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의 비약적인 경제 사회적인 성장을 이루어 냈음을 조선족 동포사회 시민단체 형성 현황 등을 중심으로 분석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족 동포사회가 그에 걸맞는 법적, 정치적 대우를 받지 못하는 그 원인은 중국동포 사회의 정치 참여의 미약과 세력화 부재 때문이라 지적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박옥선 세계합기원재단 이사장은 중국동포 사회가 동북아평화와 한중관계에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커뮤니티 리더들이 솔선수범하여 동포들이 한국 사회에서 겪고 있는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해소해 나가는 커뮤니티 소통의 장이 필요하며, 삼강포럼이 중국동포 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리더를 육성할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중국동포 사회도 공동체를 위해 일할 사람이 당선될 수 있도록 더욱 활발하게 현실 정치에 참여해 조만간 중국동포 국회의원을 배출하고 지방의회 진출할 인재도 다수 배출해 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제2세션에서 중국 칭화대 교수를 역임한 정인갑 중한미래재단 이사장은 “중국국적의 우리동포를 어떻게 호칭할 것인가?”라는 발표를 통해 “지금 한국정부·한국인들은 CK(Chinese Korean)를 이용할 때는 ‘동포’니 ‘한겨레’니 하며 친근감을 나타내고, 배척해야할 경우에는 ‘조선족’이니, ‘중국인’이니 하며 각종 각박한 정책을 실행한다고 비판하며 한국사회가 ‘동포’와 ‘조선족’의 개념에서 우왕좌왕하지 말고 양자 사이에 씌어진 베일을 벗기고 법대로 일괄 ‘조선족’이라 부르는 것이 옳지 않은가”라며 한국에 체류 중인 조선족들도 한국사회에 정도 이상의 기대감을 가지지 말고 주어진 의무를 이행하고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명예연구원인 이남철 박사는 “조선족이라는 표현은 중국인들이 자국 내 소수민족 정책을추진하는 과정에서만들어낸 용어로서 한인들이 중국거주 동포들에게 조선족이라고 부르는 것도 이치에 맞지 않지만 중국인들이 중국내 한인들을 조선족이라 부르는 것은 간섭할 대상이 되지 못된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이 박사는 다만 “동포는 한겨레 한민족을 상징하는 민족내부의 우리끼리 표현으로서 일반적으로 우리 민족을 이야기할 때 ‘한민족’또는 ‘한인’이라고 하며 남한동포, 북한동포, 미국, 일본, 중국 등 동포모두가 이와 같은 동포범주에 속한다고 하면서 ‘남북한 그리고 재외동포 여러분’이라는 표현은 한 핏줄 한겨레를 의미한 것으로 모두가 한 형제자매라는 단일민족을 강조한 의미이며, 조선족과 한국인을 구별하자면 조선족 동포, 한국인 동포가 맞으며 두 개념을 통합하면 우리 모두 같은 동포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삼강포럼 측은 “이번 행사에 이어 내년에는 한국에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러한 한중 셔틀 학술행사를 통해 한중관계 속에서 중국동포사회의 역할과 위상을 다져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외동포신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2
  • 닫기 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덥루어민주당 귀환중국동포 권익특별위원회 발대식에서 이석현 공동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귀환중국동포권익특별위원회(중국동포특위)'를 설치하는 등 중국동포 민심 다잡기에 나섰다. 이미 귀화해 투표권...
  • 2019-07-02
  • 재한동포총연합회 김숙자 회장 “지난 20여년간 한국인이 중국동포에 갖는 시선이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 더 많은 소통이 필요합니다.”   ▲ 김숙자 재한동포총연합회 회장 김숙자(63) 재한동포총연합회 회장은 11일 서울신문과 만나 중국동포에 대한 한국 사회의 편견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그는 ...
  • 2018-11-12
  • 한중커뮤니티리더스 삼강포럼, 연변서 심포지엄 개최 재한중국동포사회 지도자 모임인 ‘한중커뮤니티리더스 삼강포럼’(상임대표 곽재석, 공동대표 장경률)은 8월 25일 오후 중국 연변대학교 과학기술청사 8층에서 연변대 동북아연구원과 함께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와 한중관계 속에서 중국 조선족의 역...
  • 2018-08-28
  • 1%의 작은 사랑이 100%의 큰 희망을 낳는다. 위대한 어머니 사랑으로 불우아이들의 등불이 되고 희망이 되여 그들의 곁을 수호신처럼 지켜나서고있는 연변애심어머니협회, 어려운 이웃에 활력을 불어넣어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여준 연변애심어머니들, 16년전 김화 회장과 동창생 20여명의...
  • 2018-04-19
  •   [엑스포츠뉴스 김지연 기자] 최근 재한 중국동포에 대한 외국인보험, 교포보험 관련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큰 사고나 질병에 대한 보험이나 재무 설계가 필요 시 되는 만큼 국내 거주중인 재한 중국동포와 외국인들도 필요하다. 하지만 막상 가입하려고 하면 편하게 상담 받기조차 어려운 실정이...
  • 2018-01-26
  • 김숙자 재한동포총연합회 회장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재한 중국동포(이하 중국동포)와 서울 대림동 주민들이 영화 ‘청년경찰’ 상영금지를 촉구하며 제작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청년경찰이 중국동포가 많이 거주하는 서울 대림동을 우범지역으로 묘사했다는 이유다. 제작사 측에서는...
  • 2017-09-15
  • 중국동포언론사 ‘청년경찰’ 긴급 진단 간담회 개최   사진은 지난 8월 28일(월) 15시~18시, '청년경찰' 사태 '대책위'에서 대림역 9번출구 앞거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한 장면이다.     [서울=동북아신문]중국동포 관련 언론사인 동북아신문, 중국동포타운신문,&nb...
  • 2017-09-11
  •   【서울=뉴시스】 위용성 기자 = 중국 동포단체들이 8일 "대림동 범죄를 다룬 영화 '청년경찰'의 제작진이 상영중단 요구를 거절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재한동포총연합회, 한국이주동포정책개발연구원 등 중국동포단체 42개로 구성된 '영화 청년경찰 상영금지 촉구...
  • 2017-09-10
  • '청년경찰 상영금지 촉구 대림동 중국동포&지역민 공동대책위원회가 10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대림역 앞에서 집회를 열고 "80만 중국동포를 악랄한 범죄자로 매도하지 말라"고 호소하고 있다. (청년경찰 상영금지 촉구 대림동 중국동포·지역민 공동대책위원회 제공)© News1 "중국동포 한국사회 정...
  • 2017-09-10
  • 제1회 연변주장애인 우수작품전시 및 제품자선판매회 연길서   27번째“전국 장애인돕기날”을 맞으며 연변주장애인협회에서는 21일, 연길 시대광장에서 '제1회 연변주장애인우수작품전시 및 제품자선판매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대광장에는 각 현시장애인렵합회에서 생산, 제작한 제품을 선보였다...
  • 2017-05-21
‹처음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