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중국동포, 한국 거주 의지 높아"...외사범죄정보관이 말하는 체류 외국인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3월21일 10시46분    조회:187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체류 외국인 Live Together](4.끝) 외사범죄정보관 3인이 말하는 외국인 사회
동포 사회 인식 변화 감지
한국 사회 이해가 범죄 예방 급선무
"외국인 '혐오'하지 말아야"

최근 서울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외사범죄정보관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강용원 서울구로경찰서 외사범죄정보관, 이대화 서울금천경찰서 백산지구대 팀장, 이재호 충남아산경찰서 외사범죄정보관/ 사진=박범준 기자

체류 외국인의 범죄 건수는 2년째 줄어들고 있지만 외국인 혐오 정서는 여전하다. '함께 사는 사회'라는 목표 아래 외사범죄정보관들은 외국인 범죄 첩보를 수집하고 대응책 마련에 고심이다.

현장에서 보는 외국인 범죄의 실태는 어떨까. 파이낸셜뉴스는 서울 금천·구로, 충남 아산에서 근무하는 외사범죄정보관 3인을 지난 18일 경찰청에서 만났다.

이대화 서울금천경찰서 백산지구대 팀장 (전) 서울구로경찰서 외사범죄정보관/사진=박범준 기자

■"중국동포, '한국에서 살겠다' 인식"
외사범죄정보관들은 체류 외국인들의 범죄가 줄어든 배경으로 외국인들의 '인식 변화'을 손꼽았다.

이대화 서울금천경찰서 백산지구대 팀장은 "중국 동포들의 지위가 불안했을때는 '정 안되면 중국으로 돌아가야지'라는 인식이 팽배했다"며 "그런데 지금은 '한국에서 살겠다'는 마음이 더 크다. 이런 인식이 범죄 하락에 주 원인"이라고 밝혔다.

강용원 서울구로경찰서 외사범죄정보관은 "동포 사이에서 중산층에 대한 갈망이 높아졌다"며 "누가 아파트를 샀거나 가게를 내면 소문이 빨리 돈다"고 했다. 강 정보관은 "돈을 벌겠다는 생각이 강해지니 안정적인 삶을 꿈꾸는 것은 당연하다"고 전했다.

강용원 서울구로경찰서 외사범죄정보관/사진=박범준 기자

이러한 인식 배경에는 비자 제도의 변화가 한 몫 했다는 게 정보관들의 설명이다. 2007년에 제정된 방문취업제도로 중국 동포들은 H2(방문취업) 비자를 받고 최대 3년간 체류할 수 있다.

해당 비자는 일정 기간이 지나 중국에 돌아가 재입국을 해야 하는데, 최근 까다로운 재입국 심사로 전과 기록이 있으면 다시 한국 땅을 밟을 수 없게 됐다. 결국 비자 제도의 개편이 범죄율 하락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이재호 충남아산경찰서 외사범죄정보관 /사진=박범준 기자


■"차별적 시선 안돼, 친밀 형성해야"
정보관들은 체류 외국인의 범죄가 대다수 한국 사회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됐다고 전했다. 이재호 충남아산경찰서 외사범죄정보관은 "동구권 근로자들은 음주운전이 범죄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며 "범죄예방 교육을 할때마다 음주운전이 범죄라는 사실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강 정보관은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중국 동포들은 '흉기 소지'를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며 "흉기 소지만으로 죄가 될 수 있음을 안 뒤에서야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체류 외국인에 대한 이해가 정보관의 본업일 것이다. 정보관들은 친밀도 형성이 가장 중요한 업무라고 손꼽았다.

이 팀장은 "그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국내 행정기관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은 적극 도와준다"고 말했다. 이 정보관은 "개발도상국에서 온 분들은 경찰에 대한 신뢰도가 낮다. 경찰이 시민들의 삶과 가까운 존재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구로, 금천, 충남 아산에서는 체류 외국인을 중심으로 자율방범대를 꾸려 경찰과 협업하고 있다. 자율방범대는 본연의 업무 뿐만 아니라 체류 외국인들의 애로사항을 경찰에 전달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 '외국인 혐오'는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
 
정보관들이 바라본 체류 외국인들은 어떨까. 이 정보관은 "한국인들이 다양한 사람이 있듯 외국인들도 우리랑 똑같이 다양하다"며 "차별적인 시선으로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강 정보관은 "'조선족'이라는 표현에서 부터 차별적인 시선이 많다"며 "한국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죄를 지었으면 그에 따른 벌을 받으면 된다. 혐오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뉴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26
  •    10일, 주 및 연길시 공안국은 ‘절도강도사기’범죄 전문타격 행동 소식공개회를 가지고 2016년 4월부터 진행된 ‘절도강도사기’범죄 전문타격 행동 성과를 통보하였다. 2016년 4월 1일부터 올 7월말까지 전 주 각급 공안기관에서는 력량을 집중하고 자원을 정합하며 방법을 혁신하는 등...
  • 2018-08-13
  • 8월 6일, 왕청경찰은 한차례 위조 지페 사건을 해명하고 범죄용의자를 검거하고 액면가치가 3만여원에 달하는 위조 지페를 색출해냈다.   한 녀성 대량 위조지페를 소지!   작년 2월, 왕청현공안국 경제범죄수사대대에서는 왕청현에 "양굉"이라고 자칭하는 한 녀성이 대량의 위조 지페를 소지하고 있다는 단서를...
  • 2018-08-11
  • 일전, 한 운전자가 가짜 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고속도로에 올랐다가 민경들에게 적발되였다. 놀랍게도 해당 운전자가 소지한 것은 연변주 모 시의 시장 면허증을 위조한 가짜 면허증이 였다. 당일, 길림고속도로 공안 연길분국 민경들은 룡정시 출구에서 차량을 검사하던 중 한 차량 운전자가 제출한 면허증 글자가 정상적...
  • 2018-08-11
  •     9일, 두만강변경어정(渔政)관리소와 주, 시 수리국에서는 전한단계에 차압한 72건의 불법어구들을 집중 소각했다. 이번 활동은 중국어정 ‘빛나는 검’행동의 일환이다. 길림성 변경수역(두만강류역) 어정 교차 집법 행동에서 두만강류역의 여러 어정집법기구에서는 257회의 전문 집법행동을 전개...
  • 2018-08-10
  • '몸캠 피싱'과 조건 만남을 미끼로 수억원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벌인 조직의 현금 인출책으로 활동한 30대 조선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5단독 이재은 부장판사는 사기, 공갈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2·중국)씨에게 징역 2년 6월을 선고하고 피해자 5명에게 35만~90만1천원씩 총 ...
  • 2018-08-06
  • 미용실[연합뉴스TV 캡처]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30대 중국 동포(조선족)가 5살 아들을 미용실에 데려간뒤 혼자 두고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2시 35분께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한 미용실에서 조선족 A(36)씨가 아들 B(5)군을 홀로 두고 행방을 감...
  • 2018-08-02
  •   지난 7월 26일, 돈화시인민법원 집행국에서는 돈화시 추리구진에서 홀로 살고 있는 칠순 로인 사모를 직접 찾아가 집행금액 855원을 전달했다.   뜻밖의 화재로 피부에 대면적의 화상을 입은 사모는 나이가 들어 자생력을 잃은 상태이다. 누군가의 보살핌이 절실했지만 자녀들이 모두 부양의무를 리행하지 않아...
  • 2018-08-01
  • “몸이 안 좋아서 병원에 가봐야 합니다.”   “래일 외지로 돈 벌러 떠나기로 했는데 돈도 못 벌게 하면 어떡합니까.”   19일 밤 10시경, 돈화시법원으로 강제소환된 피집행인 장모는 구구절절 변명만 늘어놓을 뿐이였다.   당일 9시경, 돈화시법원 집행국 4명 집행원은 계약분쟁사건...
  • 2018-07-31
  • 연변TV: 연길 폭우만 내리면 침수...배수시설이 문제 제공:연변TV   연변일보: 침수된 차량은 보험배상범위에 속할가?    연변 보험회사에 따르면 현재 자동차상업보험은 주로 주보험과 부가보험 두가지로 나뉜다. 부가보험은 단독으로 구매할 수 없으며 반드시 주보험을 가입하여야 부가로 가입된다. &nbs...
  • 2018-07-31
  • 제주에서 30대 중국인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달아난 중국인 불법체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중국인 불법체류자 A씨(29)를 강간상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4일 오후 9시50분쯤 제주시 연동의 주택가에서 중국인 여...
  • 2018-07-28
‹처음  이전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