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낮엔 단속 업무, 밤엔 성매매 알선…조선족 내세운 두 얼굴의 경찰관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3월23일 09시10분    조회:203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경찰간부, 관할 구역서 성매매 업소 운영…1억8천만원 벌어

경찰관이 운영한 성매매 업소 인터넷 광고[인터넷 사이트 화면 캡처]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2017년 1월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소속을 옮긴 A(47) 경감은 화성동부경찰서(현 오산서)에 배치됐다. 일선서 팀장급인 생활질서계장으로 성매매 등 풍속 관련 불법행위 단속 업무를 맡았다.

서울에서 근무할 때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일이었지만 관련 교육을 받고 새로운 업무를 시작했다. 

A 경감은 직원들과 매주 2차례 관할 마사지 업소 등에 단속을 나가면서 업계의 생태계를 익히기 시작했고 '돈이 되겠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급기야 직접 성매매 업소를 차릴 상가 건물을 찾아 나섰고, 여기저기 찔러보며 투자자도 물색했다. 스스로 마련한 초기 자금 4천만원은 업소를 차리기에는 다소 부족했기 때문이다. 

법조 브로커로 활동하던 대학 동문 B(52)씨가 투자자를 소개해줬다. 4천만원을 투자받아 총 8천만원으로 차린 A 경감의 성매매 업소는 그해 7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업소는 A 경감이 근무하던 경찰서에서 불과 7㎞ 떨어진 화성시 동탄 북광장 인근에 있었다. 인터넷을 통해 매일 오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감성 아로마 마사지' 영업을 한다고 광고했다. 

A(60분)·B(80분)·C(90분) 등 시간별 3가지 코스 외 40분짜리 '황제 코스'도 준비했다. 그러나 비회원가 15만원인 황제 코스를 선택하면 어떤 서비스를 받는지는 굳이 광고에 설명해 두지 않았다.

현직 경찰관이자 성매매 단속 업무를 맡은 A 경감이 업소 운영의 전면에 나설 수는 없어 중국 동포(조선족)인 C(44)씨를 얼굴마담 겸 바지사장으로 내세웠다. 그는 과거 A 경감이 중국 여행을 할 때 현지에서 통역을 해 준 가이드의 친형이었다. A 경감은 그 인연으로 2016년 C씨가 한국에 들어오자 정착을 도와주며 친하게 지냈다.

업소 영업을 시작한 뒤 바지사장에게 연락해야 할 일이 있으면 철저하게 대포폰을 이용했다. 처벌을 피하는 방법이나 경찰 조사 때 대응법 등도 수시로 교육했다.

'단속 전문가'의 교육을 받은 바지사장은 1년 가까이 경찰에 적발되지 않고 A 경감의 성매매 업소를 대신 잘 운영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업소를 찾은 한 손님이 대화 내용까지 녹음해 112에 신고를 해 위기를 맞기도 했다. 다행히 바지사장은 교육을 받았을 때처럼 자신이 실제 업주인 것처럼 행세해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으나 A 경감의 범행은 숨겨줄 수 있었다.

경찰관 기소(CG)[연합뉴스TV 제공]

A 경감은 지난해 7월 자신이 운영하던 업소 인근에서 성매매 업소 3곳을 운영하다가 단속된 D(47)씨를 경찰서에서 처음 만났다.

D씨는 조사 중 잠시 쉬며 담배를 피울 때 대범하게 현직 경찰관인 A 경감에게 "1천300만원을 줄 테니 좀 봐달라"고 제안했다. 

A 경감은 "퇴직금 정도 줄 거 아니면 하지 말라"며 거부했으나 D씨를 업주가 아닌 종업원으로 바꿔줘 낮은 처벌을 받게 해줬다. 

둘 사이는 이후부터 끈끈해졌다. A 경감은 대포폰으로 D씨와 수시로 연락하며 "이번 주 무슨 요일에는 단속이 뜨니 주의하라"며 단속 정보를 흘려줬다. 심지어 법무부와 고용노동부 등의 정부 합동단속 공문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보여주며 조심하라고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 화성동부서가 2개 경찰서로 나뉘며 A 경감이 신설된 화성동탄서로 옮기게 되자 더는 단속 정보를 미리 알 수 없게 된 D씨는 불안해졌다.

A 경감은 D씨가 운영하는 성매매 업소 내부 폐쇄회로(CC)TV 화면을 자신의 휴대전화로 확인하고 손님인지 단속 경찰관인지 알려줬다.

"히터가 잘 안 나와 춥다"는 말에 D씨는 자신이 타던 K7 중형 승용차(중고 시가 1천만원 상당)를 A 경감에게 뇌물로 줬다.

검찰 조사 결과 A 경감은 2017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년 6개월가량 성매매 업소를 운영해 총 1억8천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지검 특수부(조대호 부장검사)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A 경감을 최근 뇌물수수 및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또 경찰 단속 정보를 받는 대가로 A 경감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뇌물공여) 등으로 D씨 등 5명(구속 2명·불구속 3명)을 재판에 넘겼다.

A 경감 사건은 인천지법 형사4단독 석준협 판사에 배당됐으며 첫 공판기일은 조만간 정해질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23일 "A 경감이 운영한 업소에 성매매 목적으로 방문한 정황이 있는 경찰관도 1명 있었다"며 "소속 경찰서에 통보해 사실 관계를 정확히 확인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26
  • 사진출처 인터넷 19일, 연길시공공뻐스유한회사에 따르면 2017년 이 회사는 7만 654장의 로인 무료 승차카드, 2만 6882장의 학생카드를 발급하였는데 그중 1685장의 공공뻐스 승차카드는 본인이 아닌 타인이 도용하여 몰수 하였다고 한다. 연길시공공뻐스유한회사 해당 사업일군은 "상응한 문건 요구에 근거해 본 회사는 조...
  • 2018-03-19
  • 【수원=뉴시스】 장태영 박다예 기자 = 30대 중국인이 자국 동포를 흉기로 찌른 뒤 자해를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15일 오후 1시53분께 팔달구 인계동의 한 직업전문학교에서 말다툼을 하던 중국 국적의 A(38)씨가 흉기로 같은 국적의 B(40)씨의 목을 찔렀다.  ...
  • 2018-03-16
  • 녀성 아동 건강 증진이 목표 14일, 연길시의 세번째 ‘어머니건강뻐스’가 연길시부유보건소에서 발차식을 가졌다. 연길시부련회와 연길시부유보건소에서 프로젝트 집행 협의서를 체결한 데 이어 연길시 부시장이며 부녀아동사업위원회 주임인 갑영홍이 연길시부유보건소에 ‘어머니건강뻐스’의 &lsq...
  • 2018-03-16
  •   지난해 12월14일 오후 대림역 살인 피의자 황모씨(25)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영등포경찰서로 압송돼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12.1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지난해 12월 서울 대림역 인근 골목에서 20대 남성을 살해하고 중국으로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국동포 황모씨(26)에게 검찰...
  • 2018-03-14
  • 문재인케어 앞두고… 외국인 건강보험 ‘먹튀’ 잡는다 최소 체류 기간 늘리는 방안 포함 한국복지부, 악용 방지 6월까지 마련 게티이미지뱅크 한국내 건강보험 제도를 악용해 보험료는 적게 내면서 진료비 절감 혜택은 크게 누리는 일부 외국인의 ‘얌체’ 행태를 막기 위해 보건당국이 오는 6...
  • 2018-03-13
  • 조선족 출신 20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원이 조직을 따돌리고 훔친 돈을 챙겨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광주북부경찰은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자택 세탁기에 보관한 현금 수천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 등)로 현금 수거책 민모(2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민씨는 ...
  • 2018-03-13
  • 6일, 3.8절과 실시 두돐을 맞으며 연길시인민법원은 연길시 하남가두 백풍사회구역 주민과 연하소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법률지식 강좌를 열었다.   연길시인민법원 가사재판정 법관은 ‘보고 듣고 말하기’ 방식으로 주민들이 다소 어렵게 느끼는 법률지식을 리해하기 쉽게 전수했다. 법원 사업인원은 주...
  • 2018-03-09
  •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금융·수사기관을 사칭해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특수절도 및 사기)로 한국인과 조선족으로 구성된 A(20)씨 등 보이스피싱 일당 5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보이스피싱 일당 조직원이 1월 22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한 아파트...
  • 2018-03-06
  • 지난 25일, 연길시 건공가두 장신사회구역에서 아파트 창밖으로 내던진것으로 추정되는 담배꽁초로 화재가 발생했다.다행히 사상자는 없었고 화재는 1시간만에 진화됐다. 화재는 1층에 사는 주민 원수오에게 큰 피해를 안겼다.가구,전자제품,생활용품이 타버렸고 어마한 경제 손실을 초래했다.원수오는...
  • 2018-02-28
  • 한국 대구 동부경찰서는 26일 보이스피싱에 속은 피해자들에게 억대의 돈을 받아 조직에 전달한 혐의(사기)로 중국 국적의 조선족 A씨(45)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4~30일 서울, 경기, 대구, 대전, 충북 등지에서 보이스피싱에 속은 피해자 7명으로부터 1억여원을 받아 조직에 송금하고 300만원을 수수료로 챙긴 혐...
  • 2018-02-27
‹처음  이전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