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춘절에 고향 다녀왔나’ 조선족·중국인 많은 건설현장, 바짝 긴장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1월29일 20시18분    조회:225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 -외국인 노동자 비중 19.5%로, 건설현장 전염 확산 방지 지침 내려
    -중국 내 현장 보유한 대형사들도 춘절 연휴 이후 대응책 고심
  •  
외국인 노동자 비중이 많은 건설현장에 연휴 이후 ‘우한 폐렴’ 주의보가 내려졌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음.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춘절에 중국을 방문하고 온 외국인 노동자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불안하죠”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재건축현장 인근 주민은 설 연휴에 확산세를 보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른바 ‘우한 폐렴’의 전염이 확산될까 걱정하며 이렇게 전했다. 특히 앞서 네 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잠복기에 광범위하게 이동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공사현장에서 위생 관리 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건설업계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설 연휴 이전부터 현장에 전염병 대응 매뉴얼을 정하고 고지했다. 먼저 중국 출입국에 대한 여부를 확인하고, 발열이나 기침 등 대표 증상이 발견되는 즉시 관련 기관에 알려 격리 조치를 취하는 수순이다.

건설업계가 이처럼 발빠르게 움직인 까닭은 현장 인력 구성의 상당수가 우한 폐렴 전염 속도가 빠른 중국에 적을 둔 이들이기 때문이다. 한국이민학회의 ‘건설업 외국인력 실태 및 공급체계 개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5월 기준, 국내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22만6391명으로 전체 건설근로자의 19.5%를 차지했다. 외국인 근로자 중 H-2(방문취업)와 F-4(재외동포) 등 조선족 비중은 52.5%, 중국 한족 비중 26.4%나 됐다.

포스코 건설 관계자는 “현장 인력 출근 시 출입국 기록 및 최근 중국 방문자와 접촉 여부를 확인하고 기침과 발열 등 관련 증상을 살펴본다”면서 “각 현장의 보건관리자가 지속적으로 행동수칙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지속관찰 모니터링을 실시해 증상 의심자를 수시로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 150개 현장을 운영 중인 대림산업도 작업자들의 중국 방문을 확인하고, 이상자 발견 시 즉시 보건소 및 질병관리본부로 연락하는 지침이 내려갔다.

중국에 현장이 있는 건설사의 경우는 중국 내 현장의 체온 및 건강상태 확인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직 연휴가 끝나지 않아 중국 현장은 재개되지 않았으나 조심하는 분위기다.

시안에 반도체공장을 건설 중인 삼성물산은 해당 현장의 단체 행사를 자제하고 체온계와 개인 위생용품 확보 지침을 내렸다. 출근하는 인력은 모두 체온 및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한편, 당분간 중국 신규 출장도 금지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의심환자 발생 시 즉시 격리 후 병원 진료에 나서는 한편, 사무실이나 휴게실 등에도 방역과 소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상하이 현장에 본사 인력 4명이 파견된 현대건설도 상하이 시에서 내린 지침을 따르고 있다. 다음달 9일까지 작업이 금지되고 외부 인원은 현장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다. 이와 동시에 현장 작업 재개 시, 설 연휴 전 국내 현장에 배포한 출근 인력의 체온 확인 및 출입국 기록 검토 등 국내 지침도 동시에 지켜질 수 있도록 관리감독 하기로 했다.

광저우에 건설 현장을 운영 중인 GS건설도 춘절 연휴가 끝나기 전 상황을 살펴보다가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 대부분의 근로자가 인력시장을 통해 들어오는 일용직이 많기 때문에 이들의 출입국 여부나 위생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다”면서 “그러나 방역에 힘쓰고 현장 인력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등 최대한 관련 피해가 더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헤럴드경제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26
  • [결혼이주여성 잔혹사] ② 이주 여성들은 법 앞에서 평등하지 않았다 베트남 출신 부인을 무차별 폭행한 한국인 남편에 대해 많은 이들이 분노하면서 "엄정한 수사"와 "법적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경찰도 이례적으로 빠른 대응을 보여 7일 부인을 주먹과 발, 소주병 등으로 폭행한 혐의 등으로 긴급 체포를 한데 이어 8일...
  • 2019-07-14
  • 이현서 변호사가 서울 서초구 이주민지원공익센터 '감사와 동행'에서 이주민 의뢰인으로부터 받은 선물을 들고 있다. 이 변호사가 든 그림은 에티오피아 출신 난민이, 우측 그림은 카자흐스탄 출신 이주노동자가 선물했다. /송주원 인턴기자 이주민지원공익센터 ‘감사와 동행’ 이현서 변호사 인터뷰 한...
  • 2019-07-14
  • 지난 4일 오후 4시경 한국인 남편 김모(36) 씨가 베트남 출신 아내 A(30)씨를 무차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 돼 파문이 일었다. /페이스북 영상캡처 사랑해서 왔는데 "돈‧국적 노렸다"…자녀도 차별대상 최근 두 살 아기와 함께 있는 베트남 출신 아내를 무차별 폭행하는 한국인 남편의 영상이 공개됐다. 가해자인 남...
  • 2019-07-14
  • ▶ 뉴저지 해켄색 차량충돌 사고 원인은 60대 조선족 여성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 6일 뉴저지 해켄색에서 발생한 차량 충돌사고는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침범한 것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경찰 관계자는 “수사 결과 이번 사고는 33세 버겐필드 거주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 2019-07-12
  • 【제주=뉴시스】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전경. (뉴시스DB)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구인난으로 선원수급이 어려워지자 무사증 외국인을 배에 태워 일을 시킨 선장과 불법 고용 알선책이 해경에 붙잡혔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선원 자격이 없는 무사증 중국인을 취업시킨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C호 선장 박모(38)씨...
  • 2019-07-12
  • 근일, 연길시공안국 소영파출소에서는 한차례 사찰 절도사건을 해명하고 범죄용의자 리모모를 검거했다.   6월 18일 오후 2시경,  연길시공안국 소영파출소 민경들은 공모모로부터 한 남자가 관할구역 사...
  • 2019-07-12
  • 6월 27일, 왕청현삼림공안국 순라경찰대대는 왕청현 록원소구역의 임신부 손녀사가 집에서 긴급 분만하고 있다는 구조요청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경찰과 의료일군의 구조로 산모는 아기를 무사하게 출산했으며 모자는 모두 건강한 상태이다.    당일, 홀로 집에 있던 임신부 손녀사는 갑자기 복부...
  • 2019-07-12
  • 일전, 남자애 4명이 연길에 모여서 술을 마시다가 시비가 붙었고 급기야 몸싸움으로 이어져 남자애 한명이 골절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폭행자는 법적제재를 면치 못하게 되였다. 6월 21일, 연길, 왕청, 훈춘 등 지역에 사는 조강(가명), 명양(가명), 춘뢰(가명), 리동(가명) 등 4명의 남자애들은 연길시 진학가 모 양꼬치가...
  • 2019-07-11
‹처음  이전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