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 '무자본 M&A' 첫 재판…"사업확장 목적" 혐의 부인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3월21일 11시06분    조회:265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조선족 등 2명 1차 공판
변호인 "나노캠텍 인수, 사업 외연 확장 위한 것"
"실현된 이익보다 실현 안 된 이익이 훨씬 많아"
"재판부, 조선족 프레임 배제하고 사건 봐 달라"
[서울=뉴시스]서울남부지법 입구. 뉴시스DB. 2019.04.26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무자본 M&A로 98억원 상당의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 코스닥 상장사의 조선족 최대주주 등 2명이 첫 재판에서 사실관계는 인정하면서도 혐의는 부인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신혁재)는 코스닥 상장사 나노캠텍의 최대주주였던 중국 동포 A씨와 전 대표이사 B씨에 대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1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8년 3월 차입금으로 나노캠텍을 인수한 뒤 같은해 7월까지 인수자금의 출처나 주식담보 대출사실 등을 허위공시하거나 아예 공시하지 않았고, 허위 사업계획 등을 유포하는 방식으로 주가를 높여 약 98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또 이들은 같은해 4월부터 7월까지 주식보유 변동과 관련해 대량보유보고의무를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

'무자본 M&A'란 인수자가 차입금 등을 이용해 자기자본 없이 기업을 인수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이자 등을 감당하기 위해 무리하게 시세차익을 추구하며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를 저지르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이날 A씨 변호인은 "기본적으로 피고인이 나노캠텍을 인수하게 된 목적 자체는 여행업 외연을 확장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측면이 컸다"고 주장했다.

이날 재판을 통해 A씨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한국에 유치하는 관광사업을 수년 째 국내에서 해왔다는 점이 알려졌다. A씨의 여행사는 2017년 기준 서울 지역 중국인 단체관광객 유치 1위를 차지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변호인은 "공시의무 위반에 대해 모두 인정하고 반성 중이고,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와 관련해서도 기본적인 사실관계는 모두 인정한다"면서도 "다만 그 사실관계에 관해서 사기적 부정거래가 성립한다고 보기엔 의문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실현이익이 2억7000만원에 불과하고, 미실현 이익이 95억원이라는 점 등을 그 근거로 들었다.

B씨 변호인도 "피고인들이 나노캠텍을 인수한 이유는 주가를 부풀려서 이득을 보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오히려 피고인이 도입한 신사업이 나노캠텍의 기업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한 사건"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A씨 변호인은 이날 의견 진술을 시작하면서 PPT를 통해 '조선족'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앞선 언론보도를 보여주며 "이 사건에는 '조선족'이라는 프레임이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 언론에서도 그렇게 보도가 되고, 혹시 검찰도 이런 프레임에 입각해 접근하는 게 아닌지 피고인으로선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보고서에도 피의자가 조선족이라는 게 반복적으로 등장한다"면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외국인 조선족이라는 점에 대해 편견이나 선입견이 없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지난 2018년 8월 금융위원회로부터 긴급처리사건(패스트트랙)으로 이 사건을 접수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당시 검찰 관계자는 "조선족과 한국인이 공모해 국내 자본시장의 신뢰를 훼손한 사안으로 외국인이 연루된 사기적 부정거래의 최초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26
  • 부모따라 한국 온 10대 남녀 3개월간 5억여원 송금하다 덜미 한국어 못해 사회 부적응 자퇴 PC방 등서 만난 또래와 조직 결성 용돈벌이 찾다 사기조직 먹잇감으로 한국일보 “현금 4,000만원을 찾아오라”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를 받았다는 80대 노인의 신고가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접...
  • 2016-03-29
  •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6년간 서울 시내 옥탑방 수백 곳에서 금품을 훔치며 생활한 상습 절도범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상습절도 및 주거침입 등 혐의로 배모(45)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배씨는 지난해 1월8일 오전 9시께 성동구의 한 옥탑방에서 고가 명품 시계를 비롯해 약 3천만원어...
  • 2016-03-25
  •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미성년자의 허술한 입국심사를 악용해 필로폰을 국내로 반입한 중국동포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필로폰 운반책 부모(19)씨와 박모(17)씨, 국내 판매총책 강모(29)씨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중국 헤이룽장성 출...
  • 2016-03-25
  • 장모의 통장과 체크카드를 훔쳐 돈을 인출해 도망친 사위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조선족 이모(33)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장모와 아내의 통장과 체크카드를 훔쳐 1700여만 원이 넘는 돈을 인출해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
  • 2016-03-25
  •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광주 광산경찰서는 25일 여자친구의 은행카드를 훔쳐 1000여만원 상당의 현금을 인출한 혐의(절도)로 A(3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20일 오전 11시께 광주 광산구 한 모텔에서 여자친구 B(36)씨가 잠을 자고 있는 사이 지갑에서 은행카드 2매를 훔친 뒤 현금 1300만원을 인출...
  • 2016-03-25
  • "처벌받을 게 두려워…" 의료법 위반 불구속 입건 (자료사진=스마트이미지) 성매매 단속 대상이던 40대 여성이 도망하려다 난간으로 뛰어내렸지만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광진구 구의동의 한 오피스텔 3층에 별안간 경찰이 들이닥쳤다. 오피스텔에서 불법 성매매가 이뤄진...
  • 2016-03-24
  •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광주 광산경찰서는 23일 자신에게 욕설을 한 이웃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로 조선족 A(6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11시50분께 광주 광산구 우산동 모 아파트 북한이탈주민 B(49)씨의 집 앞 복도에서 흉기를 들고 "죽여버리겠다"며 수차례 협박한 혐의를 받고...
  • 2016-03-23
  • 노래방 도우미를 목 졸라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택배기사가 범행 20여일 만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40대 여성을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택배기사 A(4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6시 40분께 인천 서구 마전동의 한 모텔에서 조...
  • 2016-03-23
  • 【창원=뉴시스】강승우 기자 = 경남 진해경찰서는 21일 흉기를 휘둘러 한국인 남성을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로 조선족 A(4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40분께 창원시 진해구 B(40)씨의 집에서 흉기로 B씨의 가슴 부위를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술에 취한 상태의...
  • 2016-03-22
  •  没办过网上银行业务,没有智能手机,也没丢过银行卡 ,但卡里的1.7万余元钱却被人用微信工具转走,这事儿是怎么发生的?   3月9日上午,家住珲春市靖和街的王先生到银行取现,可将银行卡插入取款机后却发现,卡内17210元钱全部不见了。到柜台查询得到同样的结果,王先生报了案。据办案民警了解,王先生的银行卡既没有丢...
  • 2016-03-2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