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6일, 왕청현 대훙구림구에서 검은 곰이 칠순로인을 습격한 사건이 발생했다.
올해 73세인 왕로인은 그날 오미자기지를 돌보다가 돌연간 나타난 두마리 검은 곰의 습격을 받았고 로인은 갖은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 필사적으로 도망쳤으며 후에 두 동료를 만나게 되였다. 당시 곰에게 물려 생긴 로인의 머리, 얼굴, 등, 다리 등에 난 상처들에서는 피가 멎지 않고 흘러 내렸다. 핸드폰 신호가 없는 산속이여서 외부의 도움을 요청할 수 없었기에 이들은 왕청-도문 도로 16키로메터 구간에서 반시간간 가량 기다리다가 그날 오후 5시경에 때마침 도문시 량수진으로 일보러 가던 대흥구삼림공안국 남산파출소 협조경찰 강양을 만나게 되였다.
정세가 위급한지라 강양은 추호의 주저함도 없이 세 사람을 차에 태운 후 의료조건이 비교적 좋은 훈춘시로 전속력을 다해 달렸다. 시간이 긴박하였기에 붉은등도 여러차례나 무시하게 됐고 근무수행 중이던 훈춘시 특경차량을 만나 그들의 호송하에 병원에 도착했다. 하지만 상처가 너무 중해 훈춘시중의원과 시병원에서는 구급치료를 할 수 없다기에 120차량으로 연변병원으로 호송해야만 했다. 주원수속을 할 때 환자가족이 옆에 없었기에 강양은 1100여원에 달하는 치료비를 대여했다. 7시간에 거친 수술과 기타 치료를 거쳐 현재 로인은 사경에서 벗어났다. 몹시 감동된 로인의 아들과 딸이 강양에게 액외의 사례금을 주려했으나 강양은 완곡하게 거절했다.
8월 11일, 왕로인의 사촌동생이 대흥구림업공안국에 축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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